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이 빼빼로데이 였죠?

빼빼로데이도 연인들에게 있어서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쩐지 어제 저녁 집사람이 마트를 가자고 해서 저녁 늦게 집 근처의 대형마트에 가 봤더니, 마트의 여기 저기에 시선이 머물만한 곳이면 여지없이 빼빼로 과자봉지로 이쁘게 장식을 해 놓았더군요.

그래서 집사람에게 줄 빼빼로 과자를 삿냐구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ㅡㅋ

저희는 결혼한지가 오래 되어서인지 사실 그런 날들은 사소한 날로 여기며 그냥 그렇게 무디게 지나치는 편인데요. 집사람이 어제 마트를 가자고 했던 이유는 집과 미용실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마트에 간김에 빼빼로 과자를 조금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저도 집사람에게 빼빼로를 사 줘야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지만, 제 집사람 역시도 저에게 줄 빼빼로는 전혀 생각을 안했더군요... 쩝;;

말이 나온김에 오늘 심심풀이로 각종 <~데이>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로 가까운 친구 또는 연인에게 다이어리(일기장)를 선물 해 주는 날이랍니다.

2월 2일은 액자데이...

서로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하는 날이랍니다.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다들 아시다시피 가장 유명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면서 고백하는 날이랍니다.

3월 3일은 삼겹살데이...

축협에서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정했답니다.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파이데이...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와는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고백하는 날이고요. 파이데이는 초코파이가 아닌, 프랑스의 수학자인 자르투라는 사람이 원주율값인 3.14를 고안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랍니다.

3월 17일은 세인트패트릭스데이...

고마운 분께 네입클로버와 책을 선물 하는 날이랍니다.

4월 14일은 블랙데이 or 짜파데이...

솔로인 친구들끼리 자장면 또는 짜파게티를 먹으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날이랍니다.

5월 2일은 오이데이와 오리데이...

오이데이는 농촌 진흥청에서 오이농가의 소득을 올려기 위해서 그리고 오리데이는 농협에서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장려하기 위해서 정한 날이랍니다.

5월 14일은 로즈데이, 옐로우데이...

로즈데이는 연인들끼리 장미꽃을 선물하거나 장미꽃을 구경하러 가는 날이고요. 옐로우데이는 블랙데이와 비슷한 데이로 솔로들끼리 노란색 옷을 입고 노란색 카레를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5월 31일은 부채데이...

서로에게 이쁜 부채를 선물하며 여름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날이랍니다.

6월 14일은 키스데이...

이건 뭘 하는 날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ㅡㅋ

7월 14일은 실버데이...

좋아하는 사람(연인)에게 은반지를 주면서 고백을 하는 날이랍니다.

8월 14일은 그린데이...

연인끼리 산림욕을 하며 무더위를 달래는 날이라고 하기도 하고, 채소를 많이 먹는 날이라고 하기도 하네요.

9월 9일 구구데이...

농림부에서 닭고기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정한 날이랍니다.

9월 14일은 포토 데이, 뮤직 데이...

연인끼리 함께 추억에 남을 근사한 기념사진을 찍는 날이기도 하고, 음악이 있는 곳에서 춤을 추며 즐기는 날이기도 하답니다.

10월 4일은 천사데이...

10월 4일을 숫자로 쓰면 1004가 되기 때문에 원래의 의미는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착한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정한 날이라고 하는데요. 일부에서는 연인에게 장미꽃 1004송이를 선물하는 날이라 하기도 하더군요.

10월 10일 초코파이데이...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우정을 나누는 날이라고 합니다. (아까 3월 14일 파이데이와는 전혀 별개)

10월 14일은 와인데이, 환타데이...

연인끼리 와인을 마시는 날인데요. 술을 먹을 수 없는 어린이들은 환타를 먹는 날이기도 한답니다.

10월 24일은 사과데이...

친구나 애인들끼리 그동안 미안했던것을 사과하기 위해서 서로 사과를 주고 받는 날이랍니다.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

귀신복장을 하고 귀신파티를 하는 날이랍니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빼빼로데이는 연인들끼리 빼빼로를 주고 받는 날이고요. 가래떡데이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 만든 날이랍니다.

11월 14일은 무비데이, 오렌지데이, 쿠키데이...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오렌지주스를 마시기도 하며 직접 만들은 쿠키를 함께 먹는 날이라고 합니다.

12월 14일은 허그데이...

연인끼리 서로를 꼭 껴안아 주는 날이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데이가 14일에 집중되어 있는 이유는, 가장 유명한 발렌타인 데이가 14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시작으로 다른 날들도 기억하기 쉽게 대부분 14일로 통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하고요. 14일이 아닌, 다른 데이들은 각 숫자의 의미에 맞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은 날이라고 합니다.

결혼한지 오래 되었다는 핑개로 각종 데이들을 챙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식구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그리고 낼 모래 있는 음력 10월의 장인어른의 제사와 음력 2월에 있는 장모님의 제사는 안빼먹고 잘 챙긴다는.... ^^*

이번 토요일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처갓집인 전남 진도를 다녀 올 계획입니다.

음력 10월 9일인 이번 일요일은 장인어른의 기일이기 때문인데요. 토요일의 업무를 마치고 저녁에 출발을 해서 일요일 밤에 제사를 지내고, 월요일 오후에 서울로 올라 올 계획입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제 집사람이 갖난 아기였을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는 물론 제 집사람도 얼굴조차 모른다지만 그래도 저의 집사람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해 주신 분이시기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항상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사람과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집사람의 미용실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미용실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인지, 이번에는 못가겠다며 아이들만 데리고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흠... 이번엔 딸이 올 수가 없었던 이유를 장인어른께 절을 하며 몽땅 고자질 해야 겠네요.... 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