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초반의 젊은 중고차 딜러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우선 맨라이프에 저의 글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은 맨라이프에 글을 올리는 첫날이므로 먼저 저의 소개와 저의 지난 시절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ㅎㅎ
저는 토끼 같은 세 딸과 여우같은 마누라님을 뫼시고 사는 40대 초반의 가장입니다.
집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이고, 현재 서울 강남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딜러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절정에 다다를 즈음, 자동차정비와 자동차검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어린 나이에 자동차정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지인의 소개를 받아서 1990년대 초반부터 카오디오샵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 카오디오 업계는 거의 걸음마 단계라서 고작해야
FM과 AM 라디오만 달려있는 스텔라, 포니, 프레스토 등등의 구형차량에
카세트가 되는 <카스테레오>로 교환을 해 주거나 카세트 테이프의 수리가 고작이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요즘 CD를 기본으로 DMB TV, DVD등 AV와 네비게이션등은 당시 거의 달나라의 이야기였구요... ^^*
지금의 주 5일제 근무와는 달리 90년대 초반의 조그만한 가게들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연중무휴로 근무하던 곳이 대부분 이었고,
자동차를 좋아 하던 이십대 초반의 어린 저 역시도 노는것 보다는 일하는 것에 대해 즐겁게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1996년 말, 한국에도 IMF가 시작되었는데요.
제가 근무하던 카오디오샵도 IMF의 폭풍을 비껴가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서울 중랑구쪽에 조그만하게 저의 카오디오샵을 열어 저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월급을 받던 지난 시절들과는 달리, 저의 카오디오샵을 운영하면서부터는 더 많은 기술을 전수 받고자
카오디오로 유명한 미국과 일본 그리고 태국까지 연수를 다녀오며 카오디오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었습니다.
그렇게 2005년까지 거의 10여년 동안 쉬는 날 없이 연중 무휴로 카오디오샵을 운영 해 왔었고요...
IMF로 인해서 다른 업종은 물론 카오디오 업계에도 불경기의 여파가 심했었지만 IMF에 시작한 저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습니다.
물론 엄청 큰 돈을 벌은것은 아니고요. 당시엔 월급보다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었기에 저는 그걸로 만족했다는 것입니다... ^^*
쉬는날도 없이 10년을 넘게 일을 하다보니, 그 동안 가족들과의 여행은 커녕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놀이공원도 거의 못다녔었고요.
심지어 주변사람들의 잔치와 행사엔 더더욱 못 다니다 보니 정작
저의 와이프와 아이들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저는 나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연중무휴로 근무를 했던 이유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행여 쉬는 날 저를 찾는 손님이 오셨다가 헛걸음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아마도 그러한 생각을 하고 계실 듯...ㅎㅎ)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 역시도 쉬는날이 없다보니 해가 중천에 뜰 때 까지 <늦잠자기>와
밝은 대낮에 <가족들과 놀러가는 것>이 소원이 되어 버리더군요.
그러면서 조금씩 카오디오샵을 운영하는 것에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었는데요.
쉬는 날도 있고 주변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어느덧 커버린 자식들과의 시간을 낼 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여러 단골고객님들과 주변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고자동차딜러라는 직업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딱 10년을 운영하던 저의 카오디오샵을 2005년 말에 정리를 하고
2006년 초부터 중고차 딜러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종의 프리랜서격인 중고자동차 딜러라는 직업은 그저 많은 시간이 있을 것 같았고
좋은 차 골라서 대충 적당한 가격에 팔기만 하면 되리라 쉽게 생각하고 중고차 딜러라는 일을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는데,
막상 중고차딜러라는 일을 시작하고 보니 역시 평탄하고 쉬운 일 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차에 대해 잘 안다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하겠다는 손님이 있어야 하는데,
중고차시장 입구에서 호객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저에게 와서 차를 사 주는 것도 아니고....ㅠ,.ㅠ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를 매일 고민하며 속에 낮에는 중고차 판매일과 서류작업들을 배우고 퇴근 후
밤늦은 시간엔 PC에 매달려 인터넷 광고를 하다보니
오히려 카오디오샵을 하던 시절보다 더 시간이 없었으며 한동안은 머리카락마저 빠지기도 하더군요...
어렵게 맞이하게 된 손님들께 기껏 좋은 놈이라고 생각하고 추천을 해 드리면 가격이 안맞고,
손님이 원하시는 가격에 맞는 중고차를 찾다보니 큰사고차 또는 20만Km가 넘는 차량들 뿐...
그래서 중고차 딜러로 일을 시작하고 처음 3달간은 단 한대의 자동차도 팔지 못하면서
많은 고민과 큰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딜러분들 보다 자동차를 오랫동안 가까이 하며 생활했던 저의 환경이 큰 도움이 되고 나름 열심히 일을 한 덕분에
지금은 안정된 차량판매와 일정한 수입이 되고 있는데요. 지금의 제가 있기 까지는
저를 믿어주시고 차량을 인도해 주셨던 고객님 한분 한분이 힘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성숙하고 날로 발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을 드리면서
맨라이프에 저의 블로그에 있는 일기들을 모두 올리겠습니다. 발로 뛰는 부지런한 모습과 함께 고객이 만족하는 그날을 위하여...... !!
-남자의 삶 그 중심에는 언제나, MAN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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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 넘는 고급차량까지,
어떤 차량과 관련된 문의도 모두 받아주실 것이니
주저 마시고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