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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은 뭔가가 달라도 다릅니다. 작성자_ 오부장
2010-12-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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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오후 늦게 베라크루즈를 끌고 서울을 출발을 해서 저녁 8시 쯤 속초에 도착을 했었습니다.

손님께서 운영하시는 닭갈비집으로 직접 차량을 끌고가서 인수인계를 해 드렸는데요. 반갑게 마중을 나오신 손님께서는 마치 처음으로 처갓집을 방문 한 사위를 맞이하시 듯, 정작 제가 끌고 간 베라쿠르즈는 거들떠도 안보시며 곧바로 저를 가게 안으로 안내 해 주셨습니다.

아마도 손님께서는 추운 날씨에 먼길을 달려오느라 고생을 한 저의 모습이 안스러워서 그러하셨을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사실 저는 차에서 히터를 틀고 왔기에 추운줄도 몰랐고, 단순히 핸들만 잡고 온 저 보다는 차가 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수고가 많았다는 말씀을 너무 찐하게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ㅎㅎ

차는 안중에도 없어 보이는 손님께서 차려주신 닭갈비를 먹으며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손님께서도 젊은 시절엔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셨다는데요. 거의 자수성가 하다시피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마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며 저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차가 필요하기도 했고요...ㅎㅎ

별보기 운동이라고 하죠?

손님의 말씀입니다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손님께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거의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새벽 2시 정도에 겨우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틈틈히 사업과 관련 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서, 어느새 훌쩍 커 버린 두 따님들과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사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돈을 벌기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정작 가정에 대해서는 소홀했던것이 가장 후회가 된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아... 손님께서 차를 보신 소감은 어떠하셨냐고요?

시동만 걸리면 된다고 하셨던 조건은 아마도 농담이셨을 듯 싶고요. 어제 차량이 결정되기 이전에 이미 차량의 내용과 상태를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실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 해 드렸었기에 저 역시도 만족하시리라는 자신이 있었고, 손님께서도 큰 관심이 없는 척 하시면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는 눈치셨습니다...ㅎㅎ

손님께서는 근처에서 노래주점과 모텔도 운영하신다면서 함께 술도 한 잔 하면서 자고가라 하셨지만, 아쉽게도 오늘도 다른 손님들과의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되돌아 왔는데요. 저를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시면서 살짝 시운전을 해 보신 손님께서는 작년에 뽑은 아우디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농담을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건 분명 오바이신 듯... ㅡㅋ

어쨋든 성공하신 분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네요... ^^*

 

오늘은 2007년식 뉴라세티를 출고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계속 상담을 하면서 라세티웨건을 찾으셨던 손님이셨는데요. 그냥 해치백의 5도어가 아닌, 트렁크가 뒤로 길게 나온 웨건은 매물도 거의 없지만 나중에 되팔때도 결코 쉽지 않을꺼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결국엔 세단형으로 마음을 바꾸시게 된 손님이셨습니다...ㅎ

사실 웨건형은 상당히 실용적인 차량입니다.

예전에 프라이드 웨건도 그렇고, 아반떼 투어링이나 누비라 스패건등의 웨건은 실질적으로 부피가 큰 짐들을 많이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승용차로 무척 실용적인 차량임은 분명한데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웨건 형식의 차량을 참 좋아하고, 외국에서도 무척 인기가 좋다고 들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인기가 없는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차를 파는것이 세계에서 가장 힘들다고...ㅎㅎ

제가 생각하기에도 색깔 따지고, 디자인 따지고, 옵션 따지고, 주행거리와 사고유무 심지어 단순교환까지 따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쫌 까다롭긴 한것 같은데요.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러한 까다로움 때문에 지금의 발전 된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오늘 계약 된 뉴라세티는 주행거리 4만의 옵션이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등급...

단순교환 하나 없는 완전 무사고에 등급도 높고 옵션이 많다보니 사실 어지간히 내용좋고 연식 좋은 아반떼XD도 충분히 살 수 있는 분이셨지만, 손님께서는 개인적으로 현대자동차를 무척 싫어하셨습니다. (현대자동차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특정 회사를 좋아 하고 싫어 하고는 손님의 자유기 때문에 제가 관여 할 부분은 아니고...ㅎㅎ)

저야 뭐 현대차를 파나 대우차를 파나 같은 수익만 보장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일단 손님께서 원하는 조건과 예산에 맞는 라세티를 알아 봤더니, 마침 저희 매장에 손님의 향기에 딱 어울리는 놈이 하나 있어서 오늘 손님과 약속을 잡게 된 것인데요. 그래서 어젯밤 늦게 부랴 부랴 서울로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만일 오늘 손님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더라면 아마 저는 속이 쓰려서 겔~거시기를 먹어야 했을만한 상황이었겠죠? ㅡㅋ

어제와 오늘 계속 업무가 바빠서 미처 확인을 해 보진 않았지만 다행히도 제가 준비 해 놓았던 라세티의 상태가 무척 양호하고 가격도 참 착했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손님이 오시기 전에 내용과 가격대가 비슷한 후보감을 두 대 더 확보 해 놓았었는데요. 역시나 그 중에서 어제 제가 찍어 놓았던 놈의 상태가 가장 좋았고, 손님께서도 제가 찍어 놓았던 라세티를 보시고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면서 오늘의 계약은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 하면서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요 근래들어서 일부 좋지 못했던 일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2010년의 끝자락은 저에게 있어서는 기분 좋고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고요. 그분들에게도 남은 2010년은 물론, 밝아오는 2011년에도 제가 올해 느꼈던 것 이상의 많은 행복을 누리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