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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갖추고 정중하게 약속을 취소하신 분들에 대한 고찰... 작성자_ 오부장
2010-12-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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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원래 매장에 오시기로 약속했었던 손님들이 두 분이 계셨었습니다...ㅎㅎ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분 모두 매장엘 오시지 못하셨는데요. 그럼에도 섭섭하지 않은 이유는, 두 분 모두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오신다는 연락을 미리 주셨었기 때문입니다.

한 분은 어젯 저녁에 미리 전화를 주셔서는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결국 신차를 구입하기로 결정을 하셨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해 주셨었고, 다른 한 분은 오늘 아침 일찍 문자를 주셔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고차의 구입을 당분간 보류해야 할 것 같다며 역시 미안해 하시더군요...

사실 약속들이 어긋나게 되면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공통 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들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섭섭함을 표현하면 안되고 섭섭한 마음조차 먹으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 이기적이지 않은 저(누군가에게는 혹시 이기적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ㅡㅋ)는 그래서 전혀 섭섭한 마음이 없이 손님들께 미안해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약속을 해 놓고서도 예고도 없이 펑크를 내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렇듯 용기를 내어 미리 연락을 주시는 것 만으로도 저는 오히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신차를 구입하시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드렸고, 개인적인 사정이 어떠한 것인지를 여쭤보지 않은채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와 다시 인연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밝은 답장을 드렸죠...ㅎㅎ

이렇듯 예를 갖추고 정중하게 약속을 취소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연락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2011년에는 항상 좋은 일과 행복한 일들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퇴근 무렵, 푸조의 네비게이션 매립작업을 맡겼던 카오디오샵에서 잠시 들려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후방카메라를 달고나서 보니 갑자기 탑의 작동이 되질 않는다는 연락이었는데요. 네비게이션의 매립작업을 내일까지 마무리를 해 주겠다고 했었기에 그러잖아도 오늘 퇴근길에 들려서 어느정도의 진척이 있는지를 확인 해 보려던 참이었었는데, 갑자기 탑의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카오디오샵으로 달려 갔습니다.

엇그제 차량을 갖다 줄 때 까지만 해도 분명 탑의 개폐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었고 카오디오샵에서도 작동을 시켜보고 왔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정말로 탑이 작동되지 않는거 있죠? ㅠ,.ㅠ

카오디오샵에서는 딸랑 후방카메라만 장착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뜯은것도 손댄것도 없었다며 무척 난감해 하면서도, 어쨋거나 자신이 손을 댄 이후에 문제가 발생했으니 탑의 수리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도라도 수리를 해 주겠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사실 이 부분에서 저는 카오디오샵 사장님의 책임감을 정말 높이 평가했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잘못이 있다 해도 잘못이 없다며 박박 우기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을텐데, 손 댄것이 없지만 어쨋든 자신의 가게에 와서 발생 한 일이라며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모습이 어쩜 그리 멋져 보이던지...ㅎㅎ

사실 오픈카들에게 있어서 탑의 작동이 되질 않는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김없는 김밥이며, 물없는 오아시스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출고 이전에는 탑을 반드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게끔 해 놓긴 할테지만 문제는 차량의 출고가 당장 내일이라는 것...

아무것도 모르시는 손님들께서는 내일 점심무렵 쯤에 차량을 찾으러 오실테고, 그 전에 네비게이션의 매립 작업만도 빠듯할텐데, 센터에 들려서 탑을 손보고 와야 한다면 당연히 출고가 지연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우리는 늦은 밤까지 탑의 개폐가 갑자기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며 주변의 도움을 청하기 시작 했습니다.

카오디오 사장님의 말로는, 오후에 후방카메라를 달기 전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었고 후방카메라의 작업을 끝내고 나서부터 갑자기 삐~삐~하는 작은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 하더니만 그 이후로부터는 탑이 작동되질 않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밤 늦게 푸조 서비스센터의 정비반장님과 친분이 있다는 카오디오 사장님의 지인과 연락이 되었고, 결국 그 분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탑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죠...ㅎㅎ

저도 오픈카들의 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없지만 오늘 겪은 내용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인 오픈카들의 탑을 재미삼아서 여러 번 반복적으로 개폐를 하거나 탑을 개폐하던 도중에 그대로 멈춰놓고 오랫동안 놔두면 이처럼 작동이 되질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아마 카오디오샵에서도 탑을 열어놓고 후방카메라의 장착 작업을 하다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요. 운행을 조금 하고나서 다시 작동을 해 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또 대부분이라는 소리를 듣고 근처를 한바퀴 돌고 와 보니 정말로 삐~삐~ 하는 경고음도 없어지고 탑의 작동도 정상적으로 되는거 있죠? ㅎㅎ

하마트면 카오디오 사장님과 저에게 있어서 2010년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자칫 살벌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뻔 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

 

지금 시간은 201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새벽 1시...

사실 아까 낮에 까지만 해도 얼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만 생각을 했지, 정작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것은 정말로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엇그제 계약했던 푸조 두 대의 출고도 해야하고, 주말인 모래도 매장을 방문하신다는 손님이 계시는 바람에 이번 주말에도 그저 바쁠 것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정작 아이들이 기대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깜빡 잊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일기를 마무리 짓고, 이번 크리스마스엔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어울릴지를 고민을 좀 하다가 자야겠네요... ㅎㅎ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