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5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1월 1일 설날 오전 10시쯤에 어느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습니다.
자신은 지금 매장에 도착 해 있는데 혹시 매장으로 출근을 할 수 있냐는 전화였었는데요. 죄송하지만 저는 설날에는 출근을 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부모님을 지척에 두고 사는 분들이나 형제들이 많은, 대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평소엔 여기 저기 흩어져서 살다가 가끔씩 날을 잡아서 모이게 되고 오랫만에 반가운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도란 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껍니다. 특히, 설날이나 명절에는 더더욱 그러하실테고요...
저 역시도 지난 설날에 온 형제들이 모두 모이기로 했는데 저 혼자만 딸랑 출근을 하기가 조금 그래서 결국 출근을 못하게 된 것인데요. 평소 일요일에도 가끔씩 연락도 없이 매장에 도착하셨다면서 저를 찾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렇듯 연락이나 약속도 없이 불쑥 매장에 도착하셨다는 분들은 대부분 허위매물을 보고 오셨다가 그냥 되돌아 가기 뭐해서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전화를 주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허위매물을 보고 오셨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저희집에서 매장까지는 대략 20km가 넘는 적잖은 거리로, 자다가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해서 바로 나간다 하더라도 최소 1시간 이상은 족히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듯 연락도 없이 불쑥 오신 분들의 연락을 받고 나가보면 거의 대부분은 매장에 돌아다니는 이름 모를 딜러와 차를 보러 다니고 있거나 이미 차량을 구입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아예 연락 자체가 안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희 매장은 휴일에는 차를 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저희 매장은 원래 일요일에도 정상영업을 하기는 하지만, 일요일에는 상품용 차량의 키를 관리하시는 마당장님들이 쉬다보니 각 상사마다 당직을 서시는 분들만 출근을 해서 대신 키를 갖다 주시는데요. 일부 상사는 아예 당직이 없기도 하고, 때로는 당직을 서시는 분이 바쁘다며 제가 대신 키를 받으러 사무실로 올라가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손님을 전시장의 차 앞에 놔두고서 사무실까지 뛰어 올라가서 키를 받아오고, 다시 키를 또 갖다주는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아예 토요일에 미리 차량을 찍어놓고, 일요일에 약속을 잡아서 오시는 손님들 이외에는 사실 출근하기가 꺼려지더군요...
하느님께서도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쉬셨다는데, 인간인 제가 어찌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할까 싶기도 해서 휴일에는 아예 마음 편히 쉬기로 한 것인데요. 덕분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갖고, 개인적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휴식을 취하는 편입니다...ㅎㅎ
오늘 퇴근무렵에도 이번 일요일에 출근을 해 줄 수 있냐는 어느 손님으로부터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직장일 때문에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이 없고,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으시다는 분이셨는데요. 일단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는 내일 예산과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차량을 확인 해 보고, 토요일에 최종적으로 다시 확인을 한 다음에 그때까지 찍어놓았던 놈들이 판매가 되지 않았다면 일요일에 약속을 잡고 뵙기로 했습니다. 만일 마땅한 놈이 없거나 팔려버리게 되면 다음 주 일요일에 다시 기회를 보기로 했고요...
이렇듯 미리 연락을 주시는 분들은 저도 편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어 오셨을 손님들께서도 헛탕 칠 일이 없기 때문에 서로에게 참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현실에서는 생각처럼은 되지가 않는 것 같네요...ㅎㅎ
이상은 일요일에 제가 출근을 하지 않는 이유와, 일요일에 연락도 없이 불쑥 오셨다는 손님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써 봤고요. 새해에는 무조건 행복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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