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5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정말 심하게 추웠었죠?
저도 낮에 잠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손이랑 입이 꽁꽁 어는 바람에 아주 혼이 났었는데요. 특히 입과 턱이 많이 얼어서인지, 손님께 차량의 상태를 안내 해 드리려는데 말도 잘 안나오고 발음도 잘 안되는 바람에 무척 난감했었습니다...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추운건 딱 질색인데, 우수도 경칩도 멀리 있기만 한 이 겨울을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지가 참 걱정이네요... ^^*
종일 추운 날씨가 함께했던 오늘은 간만에 심한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내던 지인께서 부탁하셨던, 주행거리 5만키로대의 2003년식 렉서스 LS430이 어제 판매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에 오셔서 시운전까지 해 보고 가시면서 이번주에 계약을 하시기로 했었는데, 오늘 계약하시겠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을 해 봤더니 안타깝게도 어제 판매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ㅠ,.ㅠ
일을 하다보면 실제로 내용 괜찮고 가격도 착한 중고차들을 간발의 차이로 눈뜨고 뺏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손님들께 인연이 아니었을꺼라는 위로를 해 드리면서도 가끔은 속으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인연이라는 것은 천생연분과는 분명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천생연분 정도의 인연은 흔치가 않을것입니다.
대부분은 어느정도의 노력이 함께 해야지만 진정한 인연이 발전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저의 지인께서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놈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셨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노력없이 계시는 바람에 결국 눈 앞에서 좋은 인연을 뺏겨버리시게 되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심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죠...ㅎㅎ
저의 지인께서는 오래 전부터 계속 렉서스 LS430만을 고집하시는 분이십니다.
전에 타시던 차량도 2004년식 렉서스 LS430으로, 작년 말에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득이하게 폐차를 하시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렉서스430을 직접 타고다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저의 지인께서는 일본에 계셨을 때부터 줄곧 렉서스만 타셨던 분으로 내구성도 좋고 각종 편의장치들도 많으며 결정적으로 덩치나 배기량에 비해 장거리 연비가 특히 좋다며 한국에서도 오로지 렉서스만 즐겨타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전에 타셨던 2003년식 렉서스 LS430도 거의 50만키로 가까이 타셨던 것으로, 상계동이 댁에서부터 경기도 이천의 직장까지 매일 출퇴근을 하시고 지방출장도 자주 다니시면서 평소 많은 주행을 하시기 때문에 가급적 주행거리가 짧은놈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셨었습니다.
지난주에 마침 무사고에 주행거리 짧은 2003년식을 찾아서 연락을 드렸더니 시운전을 해 보시더니만 정말 마음에 드신다며 바로 구입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명의를 법인으로 하면서 할부를 이용하실 계획이었는데, 얼마 전에 대표자의 명의를 바꾸시는 바람에 아직 사업자등록증에 대표자의 이름이 등재가 되어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득이하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체되었던 것입니다. (법인 할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인등기부등본의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등록증의 대표자 이름이 같아야 하기 때문...)
그래서 혹시 모르니까 계약금을 넣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비수기인데 설마 그렇게 금방 팔리겠냐며 여유를 부리셨던 상황에서 간발의 차이로 차를 뺏겼으니 제가 오늘 인연을 논하면서까지 안타까워 할 수 밖에요... ㅡㅋ
어차피 이분의 렉서스는 무조건 제가 구해드려야 하는 상황이기에 다른 걱정은 없지만, 언제 또 주행거리 짧은 내용 괜찮은 놈이 나타날지 그것이 걱정일 뿐이고요. 우연으로 시작 된 어설픈 만남도 조금만 신경쓰고 노력하면 결국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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