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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잘 구입하신건지 잘못 구입을 하신건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압니다 작성자_ 오부장
2011-01-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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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0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아침 출근길에 전혀 모르는 분으로부터 한통의 기분 좋은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작년 말, 중고차를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어느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매장의 호객하는 중고차딜러를 만나게 되어 얼떨결에 NF소나타를 구입하셨다는데요. 그 이후, 우연찮게 저의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 저에게 의뢰를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자신의 주변사람들에게 저에 대한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는 격려의 전화였습니다...ㅎㅎ

사실 호객을 하는 중고차딜러라 하여서 무조건 나쁜 사람들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께서는 매장 입구에서 호객하는 딜러에게 중고차를 구입했었지만 내용 좋은 중고차를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을 하게되어 만족을 하셨다는 분도 계시는데요. 실제로 호객하는 딜러들 중에서는 정식 딜러증을 발급 받아서 법적으로는 문제없이 일을 하는 딜러들도 있고, 때로는 누구보다 더 훌륭하고 정직한 딜러들도 분명 있을껍니다.

다만, 호객하는 딜러들과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손님들과의 관계가 시작부터 처음부터 믿음을 갖고 시작된 관계가 아니다 보니 일단 팔고보자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딜러들이 대부분이고, 간혹은 출고 이후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을 하게되면 나 몰라라 하는 딜러들도 적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일 확률이 높을 뿐이죠...

무릇,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그 속을 알 수는 없을껍니다. 

격려의 전화를 주신 분께서는 저라는 사람을 전혀 겪어보지도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으니 아침부터 저의 귀는 행복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말씀만 들어도 벌써 차를 판 것 같다는 접대용 멘트의 감사한 답변을 드리면서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

 

사실 저에게 격려의 전화를 주셨던 분께서도 NF소나타를 구입 할 당시엔 나름 잘 샀다는 판단을 하셨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 딜러는 나이도 지긋하고 점잖아 보이는데다가 어차피 중고차를 구입하려던 상황이었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얼떨결에 구입을 하긴 했다는데요. 손님께서는 차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그때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딜러가 너무 팔기에만 급급했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되셨다고 합니다.

우선 밧데리의 상태...

매장 입구에서 처음 딜러를 만나서 바로 으슥한 곳으로 차를 보러 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방치하다시피 해서인지 먼지도 수북히 쌓여 있었고 시동도 안걸려서 밧데리를 점프하여 시동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시운전을 하고 나서는 바로 시동이 걸리자, 밧데리는 전혀 이상이 없다길래 그냥 구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입을 하고 일주일정도 있다가 갑자기 날이 추워 졌었는데 시동이 안걸려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더니 밧데리가 완전히 맛이 가서 결국 새 밧데리로 교체를 했다고 하더군요...

통상적으로 완전 방전이 되었던 밧데리는 정상적인 밧데리의 성능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정상적인 밧데리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한지 오래 된 밧데리나 완전방전이 있었던 밧데리는 가급적 겨울이 되기 전에 미리 점검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교체를 해 줘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

구입 당시에도 타이어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긴 했었다는데요. 뭐 타이어야 눈으로 쉽게 확인도 가능하고 중고차의 가격에서도 크게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딱히 타이어를 가지고 흠을 잡는다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적어도 딜러의 입장에서는 고지를 해 주는것이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일 타이어가 심하게 닳아져 있거나 문제가 있다면 적어도 차량의 가격을 흥정하면서 타이어값 정도는 절충을 해 주거나 기본적으로 중고타이어라도 알아 봐 주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요. 그런데 딜러는 워낙 싸게 나온 매물이라 차량의 가격절충도 안된다고 했었고, 타이어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손님께서는 밧데리를 갈면서 타이어도 4짝 모두 새것으로 교체를 하고 얼라이먼트까지 보게 되면서 예상치 않게 60여만원 가까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보통 중고차를 구입했다고 하면 간혹 카센터에서 이것 저것 교환을 하라며 순진한 손님들께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손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장난을 치는 카센터는 아닌 듯 하더군요...

주행 중 핸들도 한쪽으로 많이 틀어져 있었고, 구입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막상 카센터에서 타이어를 내려놓고 보니 앞타이어는 한쪽면의 실밥이 거의 보이기 직전이었을 정도로 편마모가 심했었으며, 뒷타이어도 거의 달아져 있었다고 합니다.

완전 방전 되었던 밧데리를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판매를 했다는거며, 편마모가 심한 타이어나 닳아진 타이어에 대해 전혀 언급도 없이 판매를 한 딜러였다는 생각을 하니 제가 생각하기에도 일단 팔기에만 급급했던 딜러가 아니었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전동접이식 빽밀러...

알고보니 손님께서 구입하신 NF소나타의 등급은 가장 낮은 등급의 N20 기본형이었는데요. 밧데리나 타이어는 소모품이라 그렇다 치고, 당연히 빽밀러가 자동으로 접힐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자동세차를 하면서 그제서야 빽밀러가 안접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시라서 아마도 딜러가 가격이 저렴 할 수 밖에 없는 낮은 등급을 권해줬었던 모양입니다. 손님께서는 그것도 모르고 나름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요...

간혹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손님들 중에서는 잘 구입한게 맞냐며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잘 구입을 하신 것인지, 아니면 잘못 구입을 하신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지만 알 수가 있다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