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1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이미 구입한 중고차와 관련 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몇일 전에 어느 매매단지에서 700만원을 주고서 중고차를 하나 구입을 하셨다는 분께서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구입 이후에 우연찮게 인터넷의 어느 광고싸이트를 보니, 자신이 구입했던 중고차와 번호판까지 똑같은 놈을 누군가가 아직도 550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150만원이나 더 바가지를 쓰고 산 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지에 관한 상담전화였었는데요. 안타깝지만 결론은, 손님께서 단순히 바가지를 쓰신 상황만을 갖고서는 환불이나 보상에 대한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사기꾼이 작정을 하고 사기를 치면 판검사님들도 속일 수가 있듯이, 설령 손님께서 바가지를 쓰신게 맞다 하더라도 만일 그 딜러가 애초부터 작정을 하고 바가지를 씌웠던 것이라면 분명 돌려 줄 의지는 없을껍니다. 게다가 지금은 계약마저 완전하게 종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딜러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자신이 있을테고요...
그래서 딱히 방법이 없다는 안타까운 답변을 해 드리면서, 이미 구입을 하신 상황이므로 차량에 중대한 결함이나 특별한 하자가 없으시다면 700만원이나 550만원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시고, 차라리 마음 편하게 애정을 갖고 타시는 것만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조언을 해 드렸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남의 일이라 쉽게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저도 같은 중고차 딜러라서 편을 드는 것 같아는 보이지만 사실 저도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서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우선 손님께서 보셨다는 인터넷의 그 싸이트는 예전부터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로 도배를 했던 유명한 싸이트 중의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신뢰도가 있다는 엔*나 보*드림이라는 싸이트에도 아직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이 만연한 상황에서 허위매물로 유명한 싸이트라는 것을 딜러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싸이트에 올라 와 있는 매물이었다고 하시니 저는 당연히 허위매물 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요...ㅎㅎ
여담입니다만, 얼마 전에도 제 친구중의 한놈이 저에게 전화를 줘서는 손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싸이트에 연식 좋고 주행거리 짧고 사고도 없는, 내용 좋고 가격도 저렴한 놈이 나와 있다며 저보고 알아 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발 쫌~"이라는 말을 해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
사실 요즘에는 허위매물에 대한 검열 시스템을 구축 해 놓은 싸이트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의 차량번호를 입력해야지만 또는 실제의 성능점검기록부등을 입력 해야지만 광고을 올릴 수 있는 싸이트도 있고, 어떤 싸이트는 평균시세보다 엄청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게 되면 아예 광고가 안올려지는 싸이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각 싸이트마다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허위매물과 미끼매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결코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는 차량이 판매가 되면 대부분 광고를 내리게 되는데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면 분명 그 광고는 차주가 아닌, 다른 딜러가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 광고를 올렸을꺼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에 대한 구별법을 소비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을 하는 딜러들도 결코 어설프게 광고를 하진 않는데요. 그래서 일부러 번호판이 나오도록 실제의 차량을 찍어서 광고를 하기도 하고, 실제의 성능점검기록부를 올리기도 합니다.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을 올린 딜러의 입장에서는 많든 적든 어쨋거나 광고비가 들어가긴 했을테고 나름대로 시간을 투자하여 기껏 광고를 올렸을텐데, 바로 광고를 내려야 한다면 분명 아깝긴 할껍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광고를 내려 달라는 요청을 하기 전까지는 굳이 스스로 광고를 내릴 이유는 없겠죠? ㅎㅎ
중고차라는 것은 같은 차량이라 하더라도 연식이나 주행거리, 옵션이나 사고유무 그리고 차량의 현 상태등등 각각의 조건에 따라서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손님께서 정확히 어떤 내용의 중고차를 구입하셨는지를 잘 모르는 제가 함부로 바가지다 아니다에 관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어쨋거나 제가 판단하기에는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로 올라 와 있는 광고 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것은 분명 해 보였기에 이미 구입하신 가격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마시고 마음 편하게 타시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어쩌면 손님께서는 정상적으로 구입하신 상황일지도 모르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이러한 조언을 해 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구입하셨던 차량을 두고 두고 미워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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