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6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를 구입하는데 있어서는 딱히 정해 진 순서라는 것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보운전자들은 대부분 적당한 중고차를 먼저 구입을 해서 운전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어느 정도 운전에 대한 감이 잡히게 되면 그때 비로소 좋은 차량으로 교체를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막 운전면허를 취득했거나 면허증이 장농에서 썩고 있던 아내나 자녀분들에게 애마와도 같은 자신의 차량을 맡기자니 불안한 마음에 일단 운전연습용의 중고차를 먼저 사 주고서 감을 잡게 해 주시려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같은 평범한 분들이실테고...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비록 초보운전이라 하더라도 안전에 관련 된 옵션들이 많고 고장 날 확률이 적은 고급차량을 먼저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간혹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들은 이런 저런 생각없이 일단 좋은 차량을 먼저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시죠...ㅎㅎ
오늘은 푸조 207cc를 구입하시려는 초보운전자분께서 매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자동차는 물론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 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시는 전형적인 초보운전자였기에 처음엔 운전 연습을 충분히 하신 다음에 구입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하지만 손님께서는 굳이 두 번의 절차는 필요없을 듯 하시다며 처음부터 수입차 쪽으로 구입을 하시겠다는 의지가 강하신 분이시더군요...^^*
문득, 작년 가을쯤에 아우디TT를 구입 해 가셨던 초보운전의 달인이 생각 나네요...ㅎㅎ
그분께서도 진정한 장농면허의 초보운전자였지만 처음부터 중고차값만도 4천만원이 넘는 아우디TT를 구입하시면서 저를 무척 당혹스럽게 만드셨는데요. 당시 시운전을 하면서 사거리에서 직진신호를 받고 건너편의 차량들이 달려오는데도 자연스럽게 불법유턴을 하시고서는 "그럼 유턴은 언제 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실 정도였으니 대략 어느 정도의 초보운전자 였는지는 상상이 가시죠? ㅡㅋ
아우디TT의 출고 과정에서도 저의 당혹스러움은 계속 되었었습니다.
왕초보에다가 집에 가시는 길도 전혀 모르신다기에 걱정 된 마음으로 탁송기사님을 부르는게 좋지 않겠냐고 여쭤 봤더니, 손님께서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직접 끌고가시겠다고 하셨었거든요...ㅎㅎ
만일 탁송기사님이 운전을 했었다면 대략 30~40분이면 도착 할 거리였지만, 손님께서는 여기 저기 삥삥 돌다가 4시간만에 겨우 집에 도착하셨다고 하셨으니 용기와 자신감이 어느정도로 충만 한 분이셨을지도 족히 상상이 가시죠? ^^*
하지만 오늘 손님께서는 정작 차는 구경도 못하시고, 상담만을 하시고서는 되돌아 가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무렵, 손님께서는 저희 매장으로 향하신다는 전화를 주셨었는데요. 점심을 먹고나서 매물을 확인 해 보니 공교롭게도 손님께서 찾으시는 푸조 207cc가 단 한대도 없었기에 바로 전화를 드렸지만 손님께서는 이미 매장 근처까지 도착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
만일 오늘 반드시 구입을 하겠다는 필념으로 오셨던 것이었라면 분명 헛수고와 어쩌면 저에 대한 실망도 느꼈을 수도 있으셨을껍니다.
다행히도 손님께서는 오늘 당장 구입을 할 계획이 아니라 일단 저를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며 찐한 상담을 하고자 함이 목적이셨던 것 같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받고, 구체적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왔다고 하셨거든요...ㅎㅎ
내심 매장을 방문을 한 김에 제가 추천하는 푸조 207cc에 대한 설명까지도 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여도 전혀 섭섭한 부분은 없으시다며, 오히려 저와의 상담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하게 되었다며 직접 저를 만나보길 참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알고 보니 손님께서는 얼마 전에 이미 다른 매장에서 시운전도 해 봤었고, 거의 계약 직전까지의 상황도 겪어 보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하지 못했었던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부모님께서도 초보운전자인 자신에게 처음부터 수입차를 구입하는 것 보다는 국산차를 구입해서 연습을 먼저 하라며 극구 반대를 하셨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라면서 말이죠...ㅎㅎ
부모님의 반대도 반대였지만 결정적으로, 당시 안내를 했던 딜러는 어딘가 모르게 신뢰감이 없는 딜러처럼 보였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시운전을 마치고 딜러에게 차량대금 이외의 추가로 필요한 금액들에 대해 물어보니, 자신의 수수료 말고는 딱히 들어가는 돈은 거의 없다는 식으로 일단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가볍게 말을 하며 계약을 종용 했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2008년식 푸조 207cc의 경우, 연식이 있다보니 명의이전 비용이 100만원은 족히 나올테고, 자동차의 보험료도 명색이 수입차인데다가 운전경력이 전혀 없다보니 손님께서는 대략 150만원은 넘게 나오게 될텐데요. 결국 차량대금과 딜러의 수수료 이외에도 최소 2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가까운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을 하게 될꺼라는 사실을 딜러로부터가 아닌, 나중에 친구들로부터 듣게 되면서 깜짝 놀랐었다고 합니다...ㅎㅎ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손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간혹 자신의 예산에서 이러한 부대비용들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나중에 진지한 상담을 하다보면 결국 자신의 예산 속에는 명의이전비용이나 수수료등을 포함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자동차의 보험료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경우들도 적잖게 계십니다.
예를 들어서 1천만원짜리의 중고차를 구입하실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명의이전비용과 수수료를 합쳐도 대략 50만원 안팍이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자동차의 보험료는 개인에 따라서 제각각이기 때문에 만일 보험가입 경력이 없는 분들이라면 대략 1백만원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보험료는 카드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빼도 대략 5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을 하게되고 보험료까지 현금으로 결제를 하실 계획이라면 대략 150만원 정도는 추가로 예상을 하셔야 하는데요. 그래서 차량대금 이외의 부대비용까지 합하면 결국 1,15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부대비용을 생각하지 못하셨다면 차량대금만으로는 대략 850만원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 해 두셔야 합니다... ^^*
저는 오늘 손님께 차량을 보여드리지 못한 대신에 나름의 신뢰를 드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 된 추가비용들은 물론 초보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본 상식들까지 구체적인 안내를 해 드리면서 손님께서도 충분한 알게됨과 만족 그리고 저에 대한 새로운 믿음까지 갖게 되셨던 것 같은데요. 결국 저에게 푸조 207cc의 구입을 전격적으로 일임 해 주시더군요...ㅎㅎ
중고차를 팔아서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손님들께서 모르시는 정보들과 딜러를 믿고 구입하실 수 있는 편안함까지 함께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