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9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1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오늘은 충남 홍성에서 카니발2를 보러 오신 손님이 계셨었습니다.
영하의 차가운 기온도 무시 무시했었는데, 오늘은 바람까지 많이 불다보니 유난히 춥게만 느껴졌던 것 같았는데요. 손님께서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따님에게 선물로 카니발을 사 주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 먼 거리에서 이 추운 날씨마저 뚫고 오늘 직접 매장을 방문을 하셨었습니다.
점심 무렵, 충남 홍성에서 출발을 하신다는 손님의 연락을 받고 매물을 확인 해 보니 공교롭게도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차량이 없더군요... ㅠ,.ㅠ
파크등급 중에서 주행거리 10만키로 전후의 진주색을 원하시는 손님의 조건은 그닥 까다로운 편도 아니었고, 예산도 전혀 부족하지가 않으셨는데요. 안타깝게도 진주색 중에서는 딱히 똘똘한 놈은 안보이고, 그나마 똘똘하다 싶은 놈이 하나 있긴 있었는데 하필이면 검정색이었습니다.
오늘 손님께 보여드린 카니발은 2005년식 8만키로를 주행한 완전 무사고의 파크등급이었으니 일단 내용은 좋았고, 카니발에서는 가장 높은 파크등급에서도 무조건 선택사양인 가죽시트와 ABS까지 있었으니 옵션도 훌륭 했었으며, 연식에 비해 가격도 괜찮아서 명의이전과 수수료등의 모든 부대비용을 다 합해도 손님의 예산에서는 여윳돈까지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색깔만 진주색이었더라면 정말 금상첨화라는 말도 전혀 손색이 없었을껍니다.
만일 남자분께서 카니발2를 찾으시는 상황이었다면 오늘 분명 계약을 하셨을껍니다.
그랬더라면 아마 저 역시도 거침없는 강추를 했었을테지만, 어린 학생들이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 그것도 여자분께서 운행을 하시게 될 차량이다보니 저는 그저 차량을 보여드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는 이러한 상황을 손님께 미리 말씀을 드렸었고 손님께서도 이미 검정색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오신 상황이었다는 것...ㅎㅎ
먼길을 오셨는데 딸랑 검정색 한 대만을 보여드릴 수 밖에 없다보니 문득, 오늘의 추위와 바람을 마치 제가 일부러 준비를 시켜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들면서 손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시는 길을 배웅 해 드리면서는 참 고마운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오늘은 계약을 하기위해 온 것도 아니고, 마침 서울에 다른 볼 일도 있었으며, 서울에 온김에 저를 한번 만나서 직접 얼굴을 보고가려는 마음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셨던 것이라며 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려 하셨던 손님의 따스한 마음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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