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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좋은 중고차] 간발의 차이로 다른 딜러에게 뺏긴, 아쉬움 많았던 하루... 작성자_ 오부장
2011-0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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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7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명절 연휴를 알뜰하게 잘 보내셨나요?ㅎㅎ

저도 연휴 동안 나름의 분주함과 최대한의 게으름을 맛 봤던, 참 행복한 5일간의 긴 연휴를 보냈었는데요. 저희 아버님께서는 장손이시다보니 명절 연휴동안 먼거리를 다녀오진 않았었지만, 그래도 명절 3일 동안은 연로하신 부모님집을 찾아오신 많은 친척 어르신들과 조카들(이번엔 적게 모였었는데도 대략 40여명...ㅋ)을 맞이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고, 남은 2일간은 내내 집에서 쉬면서 평소 부족한 잠도 보충하며 최대한의 휴식도 만끽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간만에 출근을 하면서 종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음에도 내내 몸이 가볍더군요...ㅎ

분주했던 오늘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글을 시작하는 지금도 마치 잠을 푹 자고 이제 막 일어난 아침처럼 개운함이 지속되는 것 같은데요.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신 모든분들께서도 지금부터가 2011년의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날들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저도 그렇게, 오늘부터가 2011년의 진짜 시작이라는 굳은 의지로 출근을 했었건만 실제로 오늘은 뒷북만 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ㅎㅎ

사실 지난 연휴 동안에도 중고차를 알아 봐 달라는 손님들의 주문이 참 많았었는데요. 연휴기간 동안 매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데다가, 시댁의 명절 차례를 지내고 뒤늦게 온 누님들과 조카들때문에 저의 실질적인 업무는 오늘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아침부터, 예전에 차량을 구입 해 가셨던 분과 아는 분의 소개로 따로 연락을 주신 분께서도 차량을 알아 봐 달라는 주문을 주셨으니 오늘은 정말 굳은 의지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 정신없는 하루를 예상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결과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것... ㅡㅋ

어쩌면 오늘 제가 돈이 되는 손님(오늘 당장 차량을 구입하실 손님)과 오늘은 돈이 되지 않는 손님(구입 싯점이 오늘 당장이 아니신 손님)을 구별하면서 약간의 계산과 잔꽤를 먼저 생각했더라면 오늘 분명 어떻게든 성과가 있긴 있었을껍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마치 돈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일을 했던 것 같고, 저 스스로가 멍청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참 바보처럼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멍청하지 않은 저는 멍청하게도 먼저 주문을 주셨던 분들의 순서에 입각해서 천천히 알아봐도 될 차량을 먼저 알아보다가, 결국 오늘 계약을 성사시킬 수도 있었던 돈이 되는 손님의 차량들을 간발의 차이로 다른 딜러들에게 뺏기고 말았었기 때문이죠...ㅎㅎ

 

오늘 저에게 있어서 돈이 되는 손님(차만 있으면 당장 차량을 구입하실 손님)들은 모두 두 분...

한분은 작년에 저에게 뉴SM3를 구입 해 가셨던 분으로 2009년식 정도의 NF소나타 트랜스폼 블랙프리미어 등급이 하나 더 필요하시다며 아침에 연락을 주셨었고, 다른 한분은 아는 분의 소개를 받고 멀리 대구에서 연락을 주신 분으로 2009년식 정도의 벤츠 C200 엘레강스등급을 찾으신다며 역시 아침 일찍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 모두가 원하는 조건에 맞고 제가 추천을 하는 놈이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그리고 굳이 차를 볼 필요도 없이 바로 계약금을 넣어 주시겠다고 하셨었는데요. 사실 자동차라는 것은 싸고 비싸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개인의 재산이기 때문에 차를 보지도 않고 구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닐텐데도 그만큼 저를 믿어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굳의 의지와 함께 뿌듯함도 느껴지더군요...ㅎㅎ

사실 중고차를 파는 딜러의 입장에서는 이처럼 담당딜러에게 모든 권한을 주시는 손님들이 가장 쉽고 편한 손님들이긴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계약 된 차량에 대해서는 손님들의 마음에 안든다 하여도 환불이 되질 않기 때문에 강한 믿음과 신뢰를 토대로 의뢰를 받게 된 딜러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가장 부담이 되고 어려운 손님이 될 수도 있지만 오늘 NF소나타 트랜스폼과 벤츠 C200의 경우엔 모두 연식이 짧은 신차급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큰 부담이 될만한 상황은 아니었었습니다.

마침 저희 매장의 매물지를 뒤져보니 손님께서 딱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2009년식 진주색의 NF소나타 트랜스폼 블랙프리미어 등급이 있었는데 제가 전화를 하기 직전에 계약금이 들어 왔다고 하고, 벤츠도 손님께서 딱 원하시는 2009년식 진주색의 벤츠 C200 엘레강스가 두 대나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것들도 모두 제가 전화를 하기 직전에 바로 계약금이 들어 왔다고 하더군요...

흠... 만일 제가 먼저 전화를 주셨던, 구입시기가 몇 일 후인 손님들의 차량과 조건이 까다로운 손님들의 차량을 천천히 알아보고 당장 계약금을 넣어 주시겠다는 NF소나타와 벤츠부터 매물을 먼저 확인 했었더라면 오늘 적어도 한 대 정도는 건질 수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

 

어쩌면 오늘 오전 일찍 판매가 되어버린 NF소나타와 벤츠들도 저처럼 딜러에게 모든 권한이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연휴가 지난 아침 일찍 그렇게 빨리 계약금을 넣을 수는 없었을텐데요. 그런걸 보면, 중고차 딜러들이 나쁘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많음 속에서도 누군가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훌륭한 딜러들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ㅎㅎ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런 훌륭한 딜러라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적어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른 매장의 차량들을 제가 직접 확인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좋은 놈이라며 계약부터 성사를 시키려고도 하지는 않았었으니 저도 그리 나쁜 딜러는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 뿐입니다...ㅎㅎ

오늘 두 분 중에서 한분은 저를 직접 겪어 보셨던 분이시고, 다른 한분은 잘 모르시는 분이지만 어쨋든 저를 직접 겪으셨던 분께서 강하게 추천을 해서 연락이 닿게 된 분이십니다.

저를 심하게 믿어 주시고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큰 분들이신 만큼 기대와 믿음에 후회가 없으시도록,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는 보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는 각별한 신중을 기해서 눈을 뒤집고 다른 매장까지 몽땅 찾아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