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6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우힛~ 오늘도 밀린 숙제를 또 하나 해결 했습니다...ㅎㅎ
저에게 있어서의 밀린 숙제란, 오래 전부터 중고차의 구입 의뢰를 주셨지만 원하시는 조건이 너무 까다롭거나 예산의 차이가 너무 나서 또는 딱히 마땅한 놈이 없어서 아직까지도 해결이 안된 것을 말합니다. (설마 건전한 저의 블로그에서 부부지간의 밀린 숙제에 대한 야동을 상상하셨던 분들은 안계시겠죠? ㅡㅋ)
오늘 해결이 된 밀린 숙제의 주인공은 진주색의 2010년식 NF소나타 트랜스폼 프리미어 블랙...
작년에 뉴SM3를 구입하셨던 분께서 지난 1월에 전화를 주셔서는 2009년식 NF소나타 트랜스폼을 하나 구해 달라고 하셨는데요. 예산은 전혀 부족하질 않으셨지만 원하시는 조건이 워낙 까다로우셔서 그동안 찾아드리지 못하고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손님께서 원하셨던 조건들 중에서 <반드시>라는 조건은 딱 세 가지...
일단 색깔은 무조건 은색이어야만 했고, 등급은 반드시 프리미어 블랙등급이어야만 하며, 사이드에어백은 꼭 있어야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선루프나 AV/네비게이션등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공...ㅎㅎ
사실 요즘 젊은 분들은 온리 진주색이나 흰색만을 원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실제 중고차 시세에서도 동급의 같은 내용이라면 은색보다는 진주색이 조금 더 비싸게 팔리는 편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매물도 귀한 편인데요.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과 취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속으로는 진주색이 아니어서 잘 됐다 싶은 마음으로 일단 은색을 알아 봤었습니다.
그런데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고 하더니만, 평소엔 널린게 은색이었던 것 같았는데 하필이면 프리미어 블랙등급 중에서는 은색이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있어도 사고차나 주행거리가 엄청 많은것 또는 프리미어등급이 아닌 그 아랫 등급들 뿐으로 다른 매장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였고요...
겨우 조건에 맞는 은색의 프리미어 블랙 등급을 찾으면 그냥 고급형이나 최고급형으로 정작 사이드에어백은 없고... ㅠ,.ㅠ
여기서 잠깐... NF소나타 트랜스폼의 등급을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2008년식부터 나온 NF소나타 트랜스폼은 기존의 NF소나타의 등급들 중에서 추가로 트랜스폼이라는 등급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트랜스폼을 찾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차량의 명칭과 등급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군요...ㅎㅎ
일단 NF소나타 트랜스폼의 등급들과 각 등급별의 차이점들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등급마다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제가 따로 등급의 차이를 알기쉽게 간략하게 기준을 두는 차이점들입니다...ㅎ)
우선 가장 낮은 등급인 <디럭스>라는 등급이 있습니다. 사실 NF소나타 트랜스폼은 가장 저렴한 놈도 신차가격이 거의 2천만원인 중형차량이기 때문에 일단 듀얼 에어백과 ABS 그리고 열선시트는 기본이고요. 다만 에어콘의 조정이 수동방식(로터리조정식)이기 때문에 손목의 힘이 약하신 분들은 간혹 에어콘을 켜지 못하실 수도 있고, 빽밀러를 손으로 접고 펴야 하기 때문에 골목길에 주차를 하거나 자동세차를 하실때 팔 힘이 약하신 분들은 간혹 빽밀러를 펼쳐 놓고 세차를 하거나 주차를 하실 수도 있다는 것 말고는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ㅡㅋ
다음으로는 가장 인기가 좋은 <럭셔리>라는 등급으로 디럭스 등급에서 가장 아쉬운 전동 접이식 빽밀러와 풀오토 에어콘이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등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NF소나타 트랜스폼 부터는 럭셔리등급 위에 <트랜스폼>이라는 등급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럭셔리등급의 기본옵션에 듀얼풀오토에어콘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우드가 섞인 핸들이 추가장착 되어 있는데요. 거기에 운전석 시트가 전동으로 움직이므로 문을 열 수 있는 힘만 있으시다면 신체가 허약하신 분들께서도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만으로 작동을 시키실 수가 있습니다...ㅎㅎ
트랜스폼 등급 위에는 <엘레강스>라는 등급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움과 여성틱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베이지색의 가죽시트와 내장재를 사용했고요. 순정 후방감지기와 6CD겸용 MP3 카오디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엘레강스 고급형이고, 엘레강스 최고급형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슈퍼비젼 계기판이 되어 있으니 여성분께서 옵션 많은 NF소나타 트랜스폼을 찾으신다면 엘레강스 최고급형이 제격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은 <프리미어 블랙>등급으로 엘레강스가 최고만을 고집하시는 여성을 공략했다면 프리미어 블랙은 최고만을 고집하시는 남성분을 공략한 등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 블랙 등급은 말 그대로 검정색 가죽시트와 내장제를 사용하면서 옵션은 엘레강스보다 조금 많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프리미어 블랙등급도 역시 고급형과 최고급형으로 나눠서 고급형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슈퍼비젼이 그리고 17인치 알루미늄휠이 기본장착이고, 최고급형에는 조수석 시트도 전종으로 움직이며 카오디오의 윗부분과 문짝에 JBL이라는 마크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NF소나타 트랜스폼의 프랜스폼등급 이상 부터는 <세이프티팩>이라 하여서 VDC(차체자세제어장치)와 측면&사이드에어백이 있는 등급이 있습니다. 트랜스폼 세이프티팩, 엘레강스나 프리미어 블랙 고급형 세이프티팩, 최고급형 세이프티팩 등등...
이상으로 저만의 NF소나타 트랜스폼의 등급 구별법을 정리 해 봤는데 등급을 구별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그렇게 애를 먹던 중, 오늘 드디어 손님의 마음에 쏙 드는 놈을 하나 찾게 되었습니다...ㅎㅎ
다만, 색깔이 은색에서 진주색으로 바뀌었다는 것으로 그동안 저도 많이 깝깝했지만 손님께서도 기다리다 지치셨던 모양인지 색깔을 양보 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오늘 선택되고 판매가 된 NF소나타 트랜스폼은 2010년식 진주색의 프리미어 블랙 최고급형 세이프티 팩으로 NF소나타 트랜스폼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이기 때문에 결국 손님께서 원하시는 옵션 그 이상의 NF소나타 트랜스폼의 종결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손님께서 딸랑 색깔 하나만 양보를 해 주셨을 뿐인데 색깔을 양보 해 주신 대신, 애초에 정해놓으셨던 같은 예산으로 2009년식을 원하시는 상황에서 2010년식을, 프리미어 블랙 고급형의 세이프티팩 정도를 원하셨는데 최고급형 세이프티팩을, 거기에 선루프와 네비게이션은 애초부터 예상조차 안하셨던 상황에서 썹쑤로 후방카메라까지 장착이 되어 있었으니 기가 찰 노릇이더군요...ㅎㅎ
사실 저도 이렇게 내용 좋은 놈을 찾게 될 줄은 몰랐고 가격도 그렇게 착할 줄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손님께 내용부터 말씀을 드렸더니 마음에는 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하셨었는데요. 만일 오늘 손님이 저의 오래 된 친구였다면, 오늘 저한테 싸다귀 한 대 맞고서 차를 보라고 했어도 아마 고맙다고 했었지 않을까 싶네요... ^^*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출고한 푸조 207cc와 벤츠 c200 그리고 어제 출고한 혼다 어코드와 오늘 NF소나타 트랜스폼등, 최근 5일 동안 판매했던 차량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에게 계약의 결정권이 있는 상태에서, 네 분 모두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셨다는 것...ㅎ
손님들께서 차를 전혀 안보시고 저의 말만 믿고서 계약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두 세달에 한 두번 정도 뿐인데요. 그런데 최근 5일 동안에 네번 씩이나, 그것도 수 천만원씩이나 하는 신차급의 수입차들과 고급차들만을 모아서 손님들께서 차도 안보고 구입을 하셨다는 글을 쓰다보니 얼핏 보기에는 우연을 빙자한 그럴싸한 거짓말 처럼 보이기도 하실껍니다.
무슨 신차도 아니고, 중고차 사기가 어렵다던데 어떻게 날마다 그런식으로 쉽게 팔 수가 있냐며 의문을 갖으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저도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제가 권해주는 차라면 굳이 차를 직접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시면서 먼저 돈을 보내주시길래 저는 그냥 제가 마음에 드는 차량을 골라서 팔았을 뿐이고... 그래서 그렇게 일기를 쓴 것 뿐인데 어찌 그렇게 팔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중고차를 팔아서 중고차를 팔았다고 말을 했던 것인데..." 라는 말씀 밖에는 못드리겠습니다.
홍시맛이 나서 홍시맛이 난다고 말을 했던 장금이처럼 말이죠...ㅎㅎ
오는 손님이 고와야 가는 딜러가 곱다는 옛말이 있죠?
푸조 207cc를 구입하셨던 손님을 시작해서 벤츠 c200, 혼다 어코드 그리고 오늘 NF소나타 트랜스폼을 구입하신 손님까지 최근에 오셨던 손님들께서 너무 좋은 신 덕분에 저도 손님들의 기억에는 오랫동안 좋은 딜러의 이미지로 자리잡게 될 듯 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들의 중학교 졸업과 고등학교 입학 그리고 얼마 전의 구정 명절을 보내면서 너무 많은 출혈을 하는 바람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저를 귀엽게 봐 주시고 이뻐 해 주신 손님들 덕분에 한순간에 모두 복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짱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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