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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파는 식당은 맛으로만 승부를 거는게 아니랍니다...^^* 작성자_ 오부장
2011-03-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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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5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3월의 첫 주말이었던 오늘은 다소 한가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 앞두고,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오늘은 나들이를 가신 분들이 많으신 모양인데요. 보통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엄청 바쁘거나 아니면 엄첨 한가하거나 거의 둘 중의 하나인데 저에게 있어서의 오늘은 후자에 해당이 되었나 봅니다...ㅎㅎ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이 있죠?

저도 어제까지 나름 열심히 일을 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인지라 마음같아서는 어디론가 떠나보고는 싶지만 딱히 떠날 곳도 없고, 함께 가 줄 사람도 없고... 쩝;;

그래서 오늘은 조금 일찍 마무리를 하고 집 근처의 찜질방으로 떠나 봤습니다.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다지만 저는 피로를 풀기 위해서 가끔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가는 편인데요. 몸이 많이 피곤하고 지쳐 있을 땐 따끈한 온탕에 몸을 담근채로 기재개를 크게 쭉 펴고, 다시 엎드려서 또 기지개를 쭉 펴고나면 피로가 많이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키도 왠지 조금 더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통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가는 편이죠...

개운하게 때를 밀고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땐 찜질복을 갈아입고 수면실에서 잠까지 푹 자고나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행복하기만 합니다... ^^*

 

저녁 9시 쯤, 찜질방에서 그렇게 피로를 풀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왔는데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행복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ㅎㅎ

어차피 제 집사람은 늦게 들어오고, 아이들은 이미 저녁밥을 먹었다기에 저도 아예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 갈 생각이었는데요. 간만에 시원한 냉면이 땡기길래 찜질방 근처의 식당들을 놔두고서 일부러 차를 타고 지난번에 봐둔 OO냉면집을 찾아갔습니다.

냉면만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체인점이라 사람이 조금은 있을 줄 알았는데 냉면이 여름철 인기음식이라서인지 아니면 시간대가 조금 늦은 시간대라서인지, 손님이라고는 딸랑 저 혼자 뿐이더군요...

사실 냉면의 맛은 나름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집이기도 했습니다...ㅎㅎ

다름이 아니라, 냉면집에서 일을 하는 알바생들의 태도 때문인데요. 분위기를 보니 사장님은 이미 퇴근을 한 듯 해 보였고, 알바생으로 보이는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 두 명이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냉면 한 그릇을 주문하면서 물을 좀 달라고 했더니만 <물은 셀프>라고 써 있는 벽을 가르키며 퉁명스럽게 "저희는 셀프인데요?"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역시 손짓으로 물이 있는 정수기의 위치를 아주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무리 셀프라도 그렇지, 다른 손님도 없고 지들은 TV를 보고 있으면서 물 좀 갖다주면 어디가 덧나나? 췟~ "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불쾌 해 지더군요... ㅎㅎ

그 냉면집의 규칙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한가하게 TV를 보면서도 규칙을 내세운다는 것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사장님이 계셨더라면 설마 그런식으로 손님을 대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나마 냉면 맛이 좋아서 직원들에 대한 불쾌함이 조금 누그러지긴 했는데요. 만일 직원들이 친절하기까지 했더라면 다시 찾고 싶은 냉면집이 되었을테고, 저녁 식사시간대에 손님이 딸랑 저만 있지는 않았을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식을 파는 식당은 반드시 맛으로만 승부를 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차를 파는 딜러들도 반드시 실력으로만 승부를 거는게 아니듯이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