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7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일기를 쓰기 전에 먼저 특정인에게 사과의 말씀과 제 나름대로의 해명을 하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 분은 다름이 아니라, 지난 3월 4일에 제가 썼던 글 속에 등장하는 300만원짜리 그랜져XG를 파시려는 분이신데요. 아까 오후쯤에 그 분으로부터 예상치 않은 항의성의 전화를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엇그제 제가 쓴 글의 내용을 잠시 요약하자면, 저의 블로그를 보신 어느 분께서 현재 거래되는 시세가 대략 600만원 정도인 2000년식 그랜져XG를 어느 개인이 300만원에 팔고 있다면서 구입을 해도 괜찮은지에 관한 문의를 주셨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제가 답변을 드리길...
만일 거래되는 중고차의 시세가 600만원이라면 보통 중고차 딜러들이 바로 매입 해 가는 시세는 대략 450만원 정도이고 그래서 차량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쉽게 450만원을 받을 수가 있을텐데, 굳이 개인에게 300만원에 판매를 한다는 것은 차량의 내용이 정상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간혹,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는 개인판매자로 위장을 해서 시세가 600만원인 중고차를 300만원 정도에 판다며 허위로 광고를 해서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정상적인 내용의 중고차를 제값 주고 사시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을 해 드렸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저의 조언에 따라서 결국 300만원짜리 그랜져XG의 구입을 포기하시게 되었고...
한편, 그랜져XG를 파시려는 분께서는 나름대로 싸게 파는 이유가 있는데도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는 제 3자인 제가 나서서 사라 마라 관여를 하고, 마치 자신을 사기꾼 취급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속이 상한 나머지 오늘 불쾌한 심정으로 저에게 항의전화를 주셨던 것입니다.
사실 예상치 않은 분으로부터의 항의전화를 받고 저도 무척 당혹스러웠었습니다.
처음 저에게 상담을 의뢰주셨던 분께서는 차량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차량인 것 처럼 말씀을 하시면서 단지 할부가 2개월 정도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명의이전을 2개월 정도 후에 해야 한다는 것만을 말씀 해 주셨었습니다. 그래서 제 딴에는 객관적인 내용을 토대로 답변을 해 드렸던 것인데 그것이 본의 아니게 그랜져XG를 파시려는 분께는 많은 속상함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아까 낮에 다른 손님과 함께 시운전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받은 전화라서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랜져XG를 파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싸게 파는 나름의 이유가 있긴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LPG를 장착했다가 다시 휘발유로 바뀐 차량이었기 때문...
구체적인 주행거리나 사고유무에 관한 내용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실제의 시세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본인도 중고차로 구입을 하면서 싸게 구입을 했었고, LPG를 달았다 떼었기 때문에 지금 판매되는 시세는 대략 450만원 정도라는 것도 알고 있으며, 중고차 딜러들이 250만원 정도를 주겠다고 하기에 개인에게 직접 300만원에 판매하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만일 그 상황이 맞다면 일단 300만원이라는 가격은 일리가 있는 가격이 되고요...
만일 LPG를 달았다 뗀 이야기를 안하고 정상적인 시세를 받는 상황이라면 그랜져XG를 파시는 분은 분명 나쁜사람일껍니다. 하지만 LPG를 달았다 뗀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싸게 파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분이 맞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고유무나 LPG경력 또는 렌트경력등을 속이고 파는 개인들이 많은 상황에서 보면 오히려 좋은 분이라 할 수 있겠죠...
참고로, 남아있다는 25만원 가량의 할부금에 관한 내용들은 상담을 의뢰주셨던 분의 말씀을 토대로 제가 계산을 해 보니 그렇다라는 추측이 나왔던 것이고요. 정확히 얼마의 할부금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왜 이전을 조금 미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까 전화상으로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제가 시운전을 하던 중에 갑자기 전화를 받은 상황이라서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나름대로 일리있는 말씀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만일 그랜져XG를 판매하시는 분께서 나쁜 의도를 갖고서 판매를 하시려는 상황이었다면 아마 저에게 이러한 전화는 하지 않으셨을 꺼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고 억울하셨으면 저에게 항의전화까지 주셨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그랜져XG를 판매하려는 분의 입장에서는 나름 정상적인 상황으로 판매를 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쨋거나 제 3자인 저의 관여로 인해서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입장을 바꿔놓고 제가 만일 그 분의 입장이었다 해도 분명 속이 상하고 억울할 수 밖에 없었음은 분명 죄송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다만 저에게 상담을 의뢰주셨던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객관적인 현실을 말씀 드렸던 것 뿐이었는데, 한쪽의 말만 듣고서 섣부른 판단을 했던 것이 저의 실수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아까 낮에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아... 그리고 아까 낮에 통화를 하면서 엇그제 제가 썻던, 자신과 관련한 내용을 삭제시켜달라는 요구에 그렇게 해 드리겠노라는 말씀을 드렸었지만 막상 그랜져XG에 관한 내용만을 삭제시키려고 보니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삭제를 시키지는 못하고, 사과의 말씀만 다시 드립니다.
우선 저의 일기는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매일 쓰고 있고, 그 글 역시도 4시간 정도를 꼬박 썻던 것이며, 그랜져XG와 관련 된 내용 이외에도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알아야 할 다른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글 전체를 삭제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그 분의 이름이나 주소 또는 전화번호 그리고 판매하시려는 그랜져XG의 차량번호등 그분과 관련 된 구체적인 신상정보들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장 삭제를 해야 겠지만 말이죠...
그랜져XG를 파시는 분께 제가 어떠한 악의를 가지고 폄훼하고자 그리 답변을 드렸던 것도 아니었고, 저에게 문의를 주신 분께 문제있는 중고차를 사지 말고 제가 권해드리는 중고차를 구입하시라는 장삿속의 의도도 전혀 없었으며, 실제로 그렇게 말씀드린 적도 결코 없습니다.
그랜져XG와 관련 된 글을 지우지 못한 점에 대해 너그러운 양해를 바라고요. 다시 한번 그랜져XG를 파시려는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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