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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와 봉고의 일반캡과 슈퍼캡, 장축과 초장축의 차이와 구별법 작성자_ 오부장
2011-03-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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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8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음훼훼훼~ 오늘은 앓던 이가 하나 빠진 것 같습니다...ㅎㅎ

다름이 아니라, 지난달에 출고 했던 벤츠 c200k의 명의이전이 드디어 내일 완료가 되기 때문인데요. 사실 차량을 구입해가신 손님께는 물론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딱히 표현은 안했었지만 그동안 속으로는 얼마나 애가 탔었던지 남몰래 잠을 설쳤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내일 명의이전이 될 예정이라고 하니 제 속이 후련 할 수 밖에요... 캬캬캬캬~

보통 중고차를 판매하게 되면 대부분은 당일 또는 다음날(평일인 경우) 명의이전이 완료됩니다.

간혹 이제 막 매입을 해 오자마자 팔리는 경우엔 이전서류가 미비하거나 아니면 압류 또는 할부의 저당해지가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하루나 이틀 정도가 더 걸리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없이 바로 이전이 되는 편인데요. 이번 벤츠 c200k의 명의이전이 거의 20여일 만에 되는 까닭은, 만기가 두 달여 정도 남은 리스차량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리스차량이라 해서 명의이전이 반드시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리스사마다 리스해지나 승계에 관한 나름대로의 내부규정이 있을테고, 각 리스사의 담당자들 역시 자신들이 해야 할 업무량과 업무처리 능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리스를 해지하고 명의이전이 되기까지는 대략 일주일 정도면 리스해지가 가능한 편입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의 리스차들을 여러 번 판매 했었는데 푸조나 BMW등은 실제로 명의이전까지 10일 이상이 안걸렸었거든요...

그런데 유독 벤츠만 리스를 해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작년인가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의 벤츠 S클래스를 팔면서 꼬박 한 달가까이 걸리는 바람에 무척 애를 먹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손님과 계약을 하면서 명의이전이 조금 늦게 될 것이라는 말씀 드리긴 했었지만 예상보다 조금 더 지연이 되는 바람에 그동안 저도 속이 많이 탔었는데, 어쨋거나 내일 명의이전이 끝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발 뻣고 편히 잠을 잘 수가 있을 것 같네요... ^^*

 

보통은 중고차를 찾는 손님들과는 먼저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담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막상 손님을 만나서 다시 상담을 하거나 함께 차량을 직접 살펴보면서 설명을 드리다 보면 뜻밖에 조건이 변동되는 바람에 그동안 제가 준비를 해 놓았던 것들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거나 손님들께서 헛걸음을 하셔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사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껏 준비를 하면서 했던 노력의 댓가가 물거품이 되고나면 섭섭한 부분이 전혀 없진 않지만 그래도 세상에는 쉽게 돈버는 직업이 없고, 노력없는 댓가는 절대로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심하게 속상해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놓고 손님 역시도 심심해서 놀러오신게 아니기 때문에 속상해 하면 안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ㅎㅎ

물론 손님들께서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에 대한 기본정보는 미리 알아두시는 것만이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염두 해 두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오신 포터2를 찾으시는 분...ㅎㅎ

어제 전화로 상담을 해 보니 손님께서는 포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일단 전화상으로 초장축과 장축, 일반캡과 슈퍼캡 그리고 터보인터쿨러엔진과 CRDi엔진등의 차이점들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 드렸었습니다.

손님께서는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으시는 듯, 구체적인 용도나 원하시는 조건에 대한 말씀은 없으시고 그냥 장사를 하실 계획이시라며 엔진 튼튼하고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요. 그 정도의 조건이라면 어차피 매장에는 포터들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오시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나서 다시 상담을 해 보니 구체적인 조건들이 술술술 나오시더군요...ㅎㅎ

우선 운전석 뒷쪽의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신다는 걸 보니 슈퍼캡이어야만 하고, 적제함의 길이가 길어야 한다는 걸 보니 초장축이어야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을 드리다보니 아마 이해가 쉬우셨나 봅니다.) 

그리고 차량을 직접 보면서 추가설명을 드리다 보니 결정적으로 주행거리 짧아야 하고 반드시 ABS는 있어야하며 청색은 왠지 영업용차량 같다며 반드시 흰색이어야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마음에 드는 놈은 예산에서 많이 오바가 되고,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놈은 주행거리가 많거나 색깔이 맞질 않아서 오늘은 일단 발걸음을 되돌리셔야만 했는데요. 만일 어제 전화상으로 미리 구체적인 조건을 말씀 해 주셨더라면 오늘은 헛걸음을 하지 않으셨어도 될텐데, 왠지 제가 장삿속으로 무조건 오라고 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죄송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네요...ㅎㅎ

 

문득, 예전에 제가 초보딜러 시절에 팔았던 포터가 생각이 납니다...ㅎㅎ

당시 손님께서는 오늘 손님처럼 특별한 조건이 없이 그냥 포터라는 화물차를 구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요. 챙피한 말씀이지만 그때는 저도 초보딜러였기 때문에 포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초장축이니 장축이니 슈퍼캡이니 일반캡이니 하는 차이 조차도 모르고 팔았었습니다.

당시 제가 권해드린 포터에 대해서 손님께서는 가격과 내용 모두 마음에 들어 하셨었고, 제가 보기에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차량의 상태만큼은 무척 훌륭하다는 판단을 하면서 팔았었습니다. 그런데 몇 일 후,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의 적재함이 왜 다른 포터들에 비해서 좀 작냐는 연락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제가 판매했던 포터는 슈퍼캡 장축이었습니다. 어쩐지 싸다 했더라니... ㅡㅋ

다행히 손님께서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셨기 때문에 적재함의 길이가 반드시 길 필요까지는 없다며 그냥 물어보셨던 것이었지만 만일 초장축이어야만 되는 분이셨더라면 참 난감할 뻔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앞을 못보는 맹인 둘이서 손을 꼭 잡고 돌다리를 건넜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오늘은 화물차(포터2)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간단한 구별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ㅎㅎ

우선 엔진은 일반 터보인터쿨러엔진과 CRDi엔진으로 나뉘는데요. 터보인터쿨러엔진은 94마력 그리고 CRDi엔진은 123마력입니다. 당연히 마력과 힘이 좋은 CRDi엔진이 더 비싸겠죠? (참고로 터보인터쿨러엔진은 타이밍밸트 방식이고 CRDi엔진은 타이밍체인방식이랍니다.)

다음으로는 실내공간에 따라서 일반캡과 슈퍼캡(기아는 킹캡)으로 나뉘는데요. 슈퍼캡은 운전석 바로 뒷쪽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작은 짐을 놓을 수가 있고, 일반캡은 공간이 거의 없이 바로 벽이랍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옆에서 보면 문짝 뒤에 쪽유리가 하나 더 있으면 슈퍼캡이고, 딸랑 문짝만 있으면 일반캡입니다. (참고로 일반캡보다는 슈퍼캡의 인기가 좋아서 가격도 조금 더 비싸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적재함 공간의 길이에 따라서 장축과 초장축으로 나뉩니다.

당연히 초장축의 인기가 좋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싼데요. 장축과 초장축의 구별법은 적재함 옆에 있는 바를 묶을 수 있는 작은 고리의 갯수로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적재함의 길이 순으로 나열을 하자면...

일반캡 초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8개... (적재함의 길이는 3미터 11쎈치)

슈퍼캡 초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7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86쎈치)

일반캡 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7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78센치 정도)

슈퍼캡 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6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53센치 정도)

물론 화물차들은 운전 연습용으로 가볍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잘 알고 계실테지만 저의 경험상으로 봤을 때,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안내를 해 드린 것이고요. 적재함의 길이나 실내의 공간 그리고 엔진의 특성들을 비교 해 보시면서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