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23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아침 출근길, 제작년 쯤에 저에게서 그랜져TG를 구입해 가셨던 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절친한 친구분께서 내용 괜찮은 SM7을 찾고 있다며 오랫만에 저의 얼굴도 볼 겸, 오후쯤에 친구분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시겠다는 연락이었는데요. 마침 제가 갖고 있는 내용 괜찮은 SM7도 있고, 어차피 매장에는 내용 괜찮은 매물들도 많이 있으니 편하게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딜러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차량을 우선적으로 파는게 상식입니다. 그래야지만 현금을 돌릴 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하는 딜러들이 많고, 저 역시도 비슷한 조건이라면 제가 갖고 있는 놈을 우선적으로 추천을 해 드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가 갖고 있는 SM7을 권해드리면서 팔 계획이었었는데, 결정적으로 손님의 친구분께서 원하시는 등급은 LE등급이더군요...;;
제가 갖고 있는 SM7은 2006년식 SE등급에 5만키로를 주행한 무사고로, 내용도 좋고 색깔도 검정색이며 가격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팔 수 있을꺼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결국 제꺼는 형식상 그냥 보여드리기만 하고 매장에 있는 다른 LE등급(2007년식 무사고의 4만키로 검정색)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손님과 손님의 친구분께서도 무척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사실 마음만 굳게 먹었더라면 아마도 제가 갖고 있는 SM7을 팔 수도 있었을테지만 어차피 제가 갖고 있는 놈도 내용 좋고 가격도 나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만일 내용 괜찮은 SE등급을 찾는 분이 계신다면 굳이 오늘 팔지 않는다 해도 분명 임자는 있지 않을까 싶으넫요. 이제와서 하는 말씀입니다만, 가격이 제꺼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것 빼고는 솔찍히 내용은 제꺼보다 훨씬 좋긴 좋더군요... 쩝;;
아흐... 반드시 LE등급이어야만 된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애초에 기대를 안했었을텐데, 아침부터 저 혼자서 김칫국부터 마신 셈이네요...ㅎㅎ
오늘 친구분의 SM7을 계약하면서 두 분 모두 깜짝 놀라 해 하시더군요...
깜짝 놀라셨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의 나이때문인데요. 제작년에 손님께 그랜져TG를 판매할 당시, 매매계약서에 저의 주민등록 번호도 기록을 했었기에 이미 저의 나이를 알고 계시는줄만 알았었는데 미처 신경을 안쓰셨던 모양었는지, 오늘 친구분의 SM7을 계약하면서 매매계약서에 저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자 적잖게 놀라 해 하셨습니다. (참고로 손님과 친구분은 저보다 나이가 3살 어리신 분들... ㅡㅋ)
자랑이 아니라, 사실 저는 제 나이 또래의 다른사람들 보다는 약간 동안에 속하는 편입니다...ㅎ
그나마 중고차 딜러로 일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밤낮으로 많은 신경을 써서인지, 최근 5년 동안에 무려 10년 이상이 갑자기 폭삭 늙었다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 요즘엔 얼추 제 나이를 보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제 나이를 제대로 보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간혹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친구에게 반말을 하면 옆에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고, 이제는 저보다 키가 더 커버린 우리 딸아이들과 함께 다니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흠... 이건 쫌 오반가? ㅡㅋ)
나이 말이 나오니까 문득, 예전에 전남 목포에서 올라오셨던 어느 손님이 생각이 납니다...ㅎㅎ
아마 4년 정도 전 쯤일텐데요. 처음 전화로 상담을 하면서도 반말 비스무리하게 하시더니만 나중에 직접 만나뵙고 상담을 할때는 아예 편하게 말을 놓으셨습니다. 굵은 목소리톤과 강한 전라도 사투리에 눌려서 당연히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신 줄 알았었고, 막상 만나 뵈었을때도 정말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인 줄만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계약서를 쓰면서 저의 나이를 보시더니만 "헉... 나이가 저보다 많으시네요?" 하며 바로 존댓말 모드로 들어가시더군요... ㅡㅋ
당시 손님의 확실한 직업은 잘 모르겠지만 얼핏 형님들이 많이 근무하는 조직사회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사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이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모든 손님들은 분명 저와 제 가족의 행복에 도움을 주실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정중히 뫼셔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기본의 시작에는 존댓말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나이가 조카뻘 정도로 어리다 해도 저는 말을 놓아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설령 손님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와 어지간히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저는 함부로 말을 놓지는 않는 편인데요. 그것은 제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 해 주는 교양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쓰는게 그냥 편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잠시 했었던 알바의 영향때문인 듯 합니다
당시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셨던 알바집의 사장님께서 저를 부르실때 항상 "미스터 오" 하면서 저에게도 존댓말을 써 주셨었고, 당시 나이가 많이 어렸던 저는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장님께서 저에게 항상 존댓말을 써 주는 것이 고맙고 기분좋게 느껴졌었거든요...ㅎㅎ
중고차 딜러로 일을 하면서 간혹 나이가 많으신 차주분들과 대화를 할 때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반말로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딱히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많이 먹은것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아무에게나 반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의 됨됨이와 교양마저 의심되는 것은 사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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