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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위탁판매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의 캐피탈 할부 작성자_ 오부장
2011-04-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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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일 금요일(만우절)...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아... 그러고 보니 어느덧 3월이 끝나고 벌써 4월이 시작되었네요...

항상 바쁘게 살다보니 날짜가는 줄도 모르고 사는 것 같은데요. 그나마 이렇게 날마다 일기라도 쓰니 4월이 시작된 것을 알게 되었지, 아마 일기를 쓰지 않았다면 지금이 몇월인지 몇일인지도 모르고 무심결에 지나갔을 껍니다. 실제로 일기를 쓰기 전까지는 정말로 그랬었거든요...ㅎㅎ

어쨋든 날도 많이 풀리고 봄향기를 기대해도 좋을 4월이 시작되었으니,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허락을 하신다면 가족들과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바람도 쐬면서 마음의 여유를 챙기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오늘은 SM7을 중고차로 구입하신지 딱 두 달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서 다시 되팔아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계신분과 진지한 통화를 했었습니다.

사연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나름 도움이 되어 드리려고 노력을 해 봤지만 결국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는데요. 요즘은 치솟는 기름값의 부담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시겠다는 분들 보다는 중고차를 판매하시려는 분들의 문의가 더 많고, 실제로 매장에는 상품용 중고차들이 넘쳐나는 현실인지라 저도 딱히 좋은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저도 문의를 주신 분의 SM7과 비슷한 내용의 2007년식 SM7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매입을 할 당시만 해도 내용이 좋아서 금방 팔릴 것을 예상 했었고, 실제로 평소 같으면 진작에 팔렸어야 했는데요. 절대 시세보다 비싸게 내 놓은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거의 한 달이 넘도록 저에게 착 달라 붙어서 당췌 집을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중이랍니다... ㅠ,.ㅠ

저의 상황도 그러하다 보니 제가 직접 매입을 해 드릴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딜러들에게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예전엔 제발 차좀 달라고 사정을 하던 딜러들이 입에서 도둑놈 소리가 맴돌 정도로 말도 안되는 낮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줄려면 주고 말려면 말라는 식으로 후려치더군요...;;

요즘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짝 얄미운 마음까지 드는거 있죠?

 

사실 중고차를 구입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되파시는 경우에는 가급적 구입을 했었던 딜러에게 의뢰를 하시는 것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문의를 주신 분께서는 딱 두 달 전에 전액 할부로 구입을 하셨다는 것인데요. 당시 구입을 했던 딜러에게 자신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매입을 해가라는 부탁을 했더니, 눈하나 깜짝 안하면서 요즘은 대형차들이 잘 안팔리고 할부금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현금 3백만원과 함께 SM7을 반납하던가, 아니면 위탁으로 팔아주겠다고 하더랍니다.

같은 딜러인 제가 보기에도 문의를 주신 분의 입장에서는 정말 "헐..." 일 수 밖에 없겠더군요...

문의를 주신 분께서는 구입 당시에 이전비와 수수료조로 약 200만원(실제로 그렇게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정도를 지불하셨다고 하고, 그동안 할부금을 한 번 납부를 했었으니 이미 없어진 돈만 해도 거의 3백만원 가까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딱 두 달을 타시고서는 거의 6백만원 정도를 날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울분을 터트리셨는데요. 정말로 그렇게나 많은 손해를 봐야만 하는건지 아니면 위탁으로 파는게 좋을지를 물어보셨습니다.

 

결론은 절대 위탁으로는 맡기지 마시고, 당장은 손해를 보시더라도 최대한 가격을 절충해서 2백만원 정도로 합의를 보신 다음에 딜러에게 차를 넘기시라는 조언을 해 드렸습니다.

위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딜러가 대신 팔아주는 것으로 위탁을 받은 딜러의 입장에서는 팔리든 안팔리든, 시세가 떨어지든 말든,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비용이 많이 들어가든 적게 들어가든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전혀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의를 주신 분의 경우는 전액 할부로 구입을 했던 차량이기 때문에 위탁으로는 주지 말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인데요. 타지도 못하고 팔릴 때까지 매달 80여만원의 할부금은 계속 납부를 하셔야만 하고, 그래서 만일 3개월만에 판매가 되었다고 가정을 하면, 결국 판매에 이르기까지 들어갔던 비용들과 할부금까지 해서 대략 300만원 이상을 어차피 손해를 보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동안 마음고생도 분명 하셔야 할테고요...

중고차의 캐피탈 할부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이라서 초반에는 많은 금액이 이자부분으로 없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최초 3~4개월 정도의 할부금을 납부 하시더라도 실제로 원금은 거의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할부로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러한 부분까지 고려를 하시고 신중하게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 문의를 주신 분과 상담을 하면서 느낀점이 하나 있다면...

그 딜러는 적든 많든 어쨋든 판매 당시에 일정한 수익은 있었을테고, 그래서 많은 시간이 지났다면 몰라도 판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님의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접했다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저나 다른 딜러들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려야 하는게 딜러로서의 도리이고 마지막 양심이 아닐까 싶은데, 너무 자신의 손익계산만을 생각했다는 것이 같은 딜러로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그런 예가 없었기에 절대로 그런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위의 딜러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손님의 입장을 생각해 드리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