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달부터 내용 괜찮은 누비라2를 찾는 손님이 계셨습니다.
벌써 보름이 넘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찾아보고는 있지만 아직도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내용 괜찮은 누비라2를 구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얼핏 보기엔 돈이 되지 않는 차량이기에 성의없이 찾아보는 것은 아닌가 하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절대로 그런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저에게 뉴렉스턴을 구입 해 가시고 그동안 주변분들을 많이 소개시켜 주셨던 분께서 이번에 또 소개를 시켜 주신 분이신지라 절대로 그런 나타한 마음은 갖을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손님 또한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에 익숙하신 분도 아니셨기에 그동안 거의 날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틈틈히 찾아보고 있는 중이고,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었던 오늘도 역시 꼼꼼히 찾아 봤었지만 역시나 추천을 해 드릴만한 놈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누비라2를 알아보면서 무사고에 주행거리 짧은, 가격도 괜찮고 제원상의 내용도 괜찮은 놈이 있었기에 얼마전에는 손님께서 직접 매장을 다녀가시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량의 상태를 직접 확인 해 보니 제원상의 내용과는 달리 외관의 상태나 실내의 상태가 너무 지저분해서 차마 권해드리기 민망한 놈도 있었고, 어떤놈은 껍데기는 참 이쁜데 정작 엔진이나 밋션의 상태가 영~ 메롱이어서 역시 권해드리지 못했었으며, 또 어떤놈은 내외관의 상태와 가격도 괜찮아서 거의 계약 직전까지도 갔었지만 막상 최종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LPG를 달았다 뗀 것을 확인하는 바람에 결국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야만 했었습니다.
그 이후, 새로운 매물이 나타나면 제가 먼저 가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추천 가능한 괜찮은 매물을 찾으면 바로 연락을 드리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새로 등록 된 누비라들의 상태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들 상태들이 좋지 못한 놈들만 나오더군요... ㅠ,.ㅠ
특히 연식이 오래 된 대우차들의 경우, 오랫동안 세워놓았다가 간만에 시동을 걸면 "갈갈갈~" 거리는 대우차 특유의 듣기 거북한 엔진음이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누비라2 역시 시동을 걸면 처음엔 "갈갈갈~"거리는 대우차 엔진 특유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흔한 편입니다.
이 소리의 경우, 사실 시동을 걸어서 엔진오일이 순환되면 이 소리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엔진오일을 교환 해 주면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간혹 재수가 없으면 그 소리가 없어지지 않고 항상 따라다니는 놈들도 있습니다.
그 소리가 없어지나를 확인하기 위해서 차에 열이 받을때까지 시동을 걸어 놓고 마냥 기다려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제 돈으로 먼저 엔진오일을 교환 해 볼 수도 없고.... ㅠ,.ㅠ
사실 귀한 매물을 찾기위해서 종종 다른 매장을 뒤져보고, 직접 다녀오기도 합니다.
다른 매장으로의 이동은, 다녀오는 경비도 경비지만 결정적으로 저희 매장의 일을 포기하고 다녀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마음으로 다녀 올 수는 없는데요. 그래서 일단 성능점검표나 제원상으로 내용이 좋고, 전문가인 저의 느낌마저 좋을때만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헛다리를 짚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다른매장으로의 나름대로 신중하게 판단을 하고 움직이는 편이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중고차를 어떻게든 팔기 위해서 다들 좋다는 내용의 이야기만 할 뿐, 정작 단점이나 좋지 못한 부분들은 말해 주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막상 차량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들도 종종 있기 때문인데요. 헛다리를 짚었을 때 저의 경비가 들어갔다고 해서, 저희 매장의 일을 포기 하고 왔다고 해서, 내용이 좋지 못함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저는 손님들께 억지로 팔아 본 적도 없고, 억지로 팔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 손님들의 대부분은 중고차 딜러가 아닌, 오남희라는 저를 믿고 오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인데요. 당장의 수익을 위해서 조금은 부족한 놈을 좋다며 팔 수도 있겠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잘 샀는지 못샀는지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저 스스로가 그러지를 못하는 편입니다.
만일 제가 지금까지 그러한 스타일의 장삿꾼이었다면 저를 믿고 오시는 손님은 지금처럼 많을 수도 없고, 지금의 저는 분명 존재하지도 않았을텐데요. 지금까지는 저를 홍보하는 자화자찬 이었고... ㅡㅋ
지금 누비라를 찾는 손님도 귀한 손님께서 소개를 시켜주셨기에 다른 매장으로의 이동도 해 볼까 하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문제는 누비라의 엔진소리도 직접 들어보고 시운전도 해 봐야 하는데 다른 매장에 있는 누비라들 역시도 딱 이놈이다 싶은 느낌 좋은 놈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중고차를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 저의 입장 보다는, 소개를 시켜주신 분의 입장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조만간 빨리 해결을 해 드려야 할텐데 맘처럼 쉽게 해결이 되지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흠... 아무래도 저의 수덕이 부족한 모양인데, 오늘부터 잠들기 전에 하루 빨리 내용 좋은 누비라2가 제 눈 앞에 나타나도록 날마다 기도나 해 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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