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9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저녁, 어느 여자분께서 NF소나타 2.4와 관련한 문의를 주셨었습니다.
2007년식 NF소나타 2.4를 구입 할 예정이시라며 2.4와 2.0 중에서 어느게 더 좋냐는 내용으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2.4와 2.0은 서로 장단점들이 다르기 때문에 가볍게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 일단 간략하게 비교를 해 드렸습니다.
자동차 세금
1년분 자동차 세금은 신차의 경우 2,400cc는 대략 68만원 정도이고, 2,000cc는 52만원입니다. 문의를 주셨던 연식은 4년이 지난 2007년식이므로 2.4의 경우엔 1년분 자동차세금이 대략 61만원 정도이고, 2.0은 46만원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신차는 1년에 대략 16만원 정도의 차이이고, 4년이 지난 중고차는 대략 15만원 정도의 차이입니다.
연비
2.4와 2.0의 공인 연비는 모두 리터당 10km가 조금 넘습니다. 실제 주행연비는 시내주행의 경우 평균 6~7km 정도가 나오는 편이고,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대략 10km 전후로 두 대 모두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주행환경이나 운전습관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죠...
신차의 가격
NF소나타 2.0 중에서 가장 저렴한 N20 기본형은 신차가격(기본옵션, 오토기준)이 대략 1800만원 정도이고, 가장 비싼 프리미어 슈퍼형은 대략 2300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2.4 중에서 가장 저렴한 엘레강스 기본형은 신차가격이 대략 2400만원 정도 하므로 2.0 중에서 가장 비싼 2.0 프리미어 슈퍼형보다 대략 1백만원 정도가 더 비쌉니다. (2.4 중에서 가장 비싼 2.4S 프리미어 고급형의 경우엔 2800만원 정도로 같은 2.4라 하더라도 신차가격에서는 무려 4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고요.)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1년분 자동차 세금은 2.4가 대략 15만원 내외로 더 비싸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편이고, 연비는 두 대 모두 비슷한 편이며, 신차가격은 2.0의 가장 비싼 프리미어 슈퍼형보다 대략 100~500만원 정도가 더 비싼 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렇다면 NF소나타 2.4의 장단점을 알아 볼까요?
우선 NF소나타 2.4의 장점이라고 하면, 신차가격이 비싼 만큼 옵션도 참 많다는 것입니다.
어지간하면 2.0 프리미어 등급에 들어가는 거의 대부분의 옵션들이 기본적으로 들어 가 있고, 실내의 내장재도 참 고급스러운데다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 마후라의 뒷모습도 2.0보다 이쁘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훨씬 좋은 편입니다.
2.4의 달리기 성능도 2.0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실제로 2.0보다 마력과 토크가 더 좋아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순간가속력도 좋고, 특히 오르막길이나 여름철 사람을 많이 태우고 에어컨까지 트는 악조건이라면 분명 2.0보다 운전의 재미는 있을껍니다.
NF소나타 2.4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중고차로 넘어오면서 감가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고배기량은 기름을 많이 먹고, 무조건 세금이 많이 나올꺼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신차가격이 2.0의 가장 비싼 프리미어 슈퍼형보다 대략 100~500만원 정도가 더 비쌈에도 불구하고 중고차의 가격은 2.0과 비슷한 편입니다.
결국 2.4를 신차로 구입하신 분들은 많은 손해를 보신다는 결론이지만, 반대로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저렴하게 구입하시기 때문에 NF소나타 중에서 많은 옵션과 좋은 성능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름 매력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어제 저녁에 문의를 주신 여자분의 경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NF소나타 2.4를 찾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침 매장에 출근을 해서 확인을 해 보니 2007년식 6만키로 주행의 정말 내용이 좋은 NF소나타 2.4가 하나 있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오후쯤에 매장을 방문 하시겠다는 연락을 주셨는데요. 그런데 잠시 후, 뜻밖에 남편 되시는 분께서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인터넷에서 2007년식 주행거리 8만키로의 NF소나타 2.4를 봤었는데 어째서 저희 매장에 있는 매물은 같은 연식에 고작 주행거리 2만키로가 짧다는 이유 만으로 가격이 250만원이나 더 비싸냐며 약간 의아해 하시더군요...
전화를 끊고서 인터넷에서 보셨었다는 매물을 확인 해 보니, 다행히 허위매물은 아닌 듯 보였지만 자세히 비교를 해 보니 저희 매장에 있는 매물과 250만원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비슷한 내용을 가진 중고차의 가격이 어째서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이유들을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
우선 연식의 차이...
손님께서 보셨다는 놈은 2006년 말에 등록한 2007년 각자라는 차량이었고, 저희 매장에 있는 놈은 2007년 6월에 등록한 오리지날 2007년식이었습니다. 보통 각자 차량이라는 것은 다음 해에 출시하게 될 신형모델을 전 해에 미리 출고하는 것으로 얼핏 보기에는 겉모습이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내용 면에서는 조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각자차량들을 팔려는 사람들은 2007년식으로 팔려고 하고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2006년식으로 생각을 하시면서 구입을 하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06년식과 2007년식의 중간 정도로 가격이 형성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대부분 각자라는 말씀을 미리 드리는 편인데, 요즘엔 중고차를 파시려는 일반 소비자분들께서도 각자라는 말씀 없이 그냥 연식만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ㅎㅎ
주행거리의 차이...
8만키로대나 6만키로대나 어차피 큰 의미는 없지만 연식이 짧은 대형차량들의 경우, 5년 또는 10만키로라는 엔진과 밋션의 보증기간 만료에 임박 해 있다면 전혀 차이가 없을 순 없겠죠? 똑같은 조건에 똑같은 금액이라면 누구라도 주행거리가 짧은 놈을 구입하시고 싶을테니까요...ㅎㅎ
색깔의 차이...
손님께서 보셨다는 놈은 가장 인기가 없는 은하늘색이었고, 저희 매장에 있는 놈은 가장 인기가 좋은 진주색이었습니다. 일전에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 시피, 중고차들에 있어서는 색깔에 따라서도 가격의 차이가 분명 있는데요. 특히 중대형 차량들이나 수입차들의 경우엔 적게는 몇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백여만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등급이나 옵션에 따른 신차가격의 차이...
손님께서 보셨다는 매물은 2.4 엘레강스 고급형에 추가옵션이 없는 신차가격 2600만원 짜리였고, 저희 매장에 있는 매물은 2.4S 프리미어 고급형에 추가로 선루프와 DVD 네비게이션까지 있는 신차가격이 3100만원 넘는 매물이었습니다. 결국 같은 2.4지만 신차가격에서 약 5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히 중고차의 가격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요...ㅎㅎ
사고유무나 교환부위에 따른 차이....
일반적으로 무사고차량과 사고차의 중고차 가격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연식이 짧은 대형차량이라면 그 폭은 생각 이상으로 클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의 딜러들은 광고를 하면서 사고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은 무사고차량인 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같은 무사고차량이라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무사고의 개념과 중고차 시장에서의 무사고 개념이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문짝이 두 개 교환이 되고 트렁크도 교환이 되어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무사고로 분류가 되지만 일반 사람들은 심한 사고가 있는 차라고 생각을 하게 되죠...
저희 매장에 있는 매물은 앞휀다 1개만 교환 된 무사고차량이었지만 손님께서 보셨다는 매물은 저도 정확히 어떤 무사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그 밖에도 차량의 상태에 따라서 중고차에서는 가격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내용 같은 무사고에 무교환 차량 있다고 가정을 하고, 한 대는 전부 자기칠인 새차 그대로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가 못으로 테러를 해 놓아서 여기 저기 도색을 해 놓았고 그래서 약간 바둑이가 되어 있다면 분명 같은 금액으로 팔 수는 없을껍니다.
그리고 역시 똑 같은 내용인데 한 대는 시트가 여기 저기 찢어져 있거나 천정에 담배자국도 있고, 다른 한 대는 시트나 천정이 마치 새차처럼 깨끗하다면 역시 가격이 같을 수는 없겠죠? ㅎㅎ
결국 저는 사모님께 급히 전화를 드려서 오후에 저희 매장을 방문하시는 것은 일단 취소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중고차라는 것은 눈으로 직접 봐야지만 알 수가 있는 것이므로 일단 인터넷에서 보셨다는 매물을 먼저 가서 보시고, 만일 특별한 문제가 발견이 되거나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들이 있다면 그때 다시 저와의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2.4지만 신차가격에서 약 50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고, 연식이 조금 더 우월하며, 주행거리 2만키로 더 짧은데다가 색깔까지 가장 인기가 좋은 진주색이었으니 결국 250만원의 가격차이는 결코 비싼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죠... ^^*
만일 젊은 남자분이셨더라면 분명 선택의 여지는 없을테고 무조건 저희 매장으로 오시라는 말씀을 드렸었을껍니다.
하지만 손님들께서는 나이가 있으신 분이시라서인지 굳이 선루프나 DVD네비게이션 그리고 색깔에 대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은데다가 연식이나 보증기간등에 대한 개념도 신경쓰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었고, 손님의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옵션이나 내용들 때문에 굳이 비싸게 사야 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중고차라는 것은 여러 가지 경우들에 따라서 가격이 제각각 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참고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갖으며 오늘의 일기를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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