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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SM5의 변천사와 중고차 매장보다 더 비싸게 파는 개인매물... 작성자_ 오부장
2011-04-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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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1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일기를 시작하기 전, 잠시 삼성자동차 SM5의 변천사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998년도에 삼성자동차의 SM5 시리즈가 처음 출시(1세대) 되었는데요. 당시 일본의 닛산엔진을 그대로 들여오면서 내구성이 좋기로 평판이 자자 했었습니다. 쌍용을 제외한 국산 승용차에 타이밍밸트가 아닌 타이밍체인을 처음으로 적용했던 것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었고요...

 

그렇게 2001년까지는 변동이 없다가 2002년도부터는 핸들의 모양과 실내의 팔걸이 그리고 뒷 트렁크쪽에 크롬몰딩이 살짝 가미가 되는 정도로 아주 가볍게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 말에 나온 2004년 형식(각자)부터는 해드라이트가 조금 변형이 되었고 뒷모습도 약간 더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그 모델을 보고서 SM5 눈물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는 뉴SM5라 하여서 기존의 구형 SM5 시리즈와는 디자인과 성능이 아예 바뀐 신형모델(2세대)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2007년 말부터는 2008년 형식으로 뉴임프레션이라는 신형이 또 나오게 되는데요. 뉴임프레션은 기존의 뉴SM5를 살짝 다듬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2010년) 초부터는 지금 판매되고 있는 3세대의 신형 뉴SM5가 출시가 되었답니다.

 

 

지난 달 중순경, 2004년 이후에 나온 SM 525V 눈물버젼을 찾으시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손님께서 원하셨던 조건은 반드시 눈물이어야만 했고, 반드시 진주색 투톤이어야만 했으며, 무조건 주행거리가 짧은 놈이어야만 했었는데요. 당시 손님의 예산은 전혀 부족하질 않으셨지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가 원하시는 조건이 약간 까다롭다보니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손님께서 처음 연락을 주셨을 당시엔 마침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이 하나 있기는 있었습니다. 2005년식 진주색 투톤으로 주행거리가 4만인가 5만키로 정도의 무사고차량이었으니 정말로 손님께는 딱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간발의 차이로 다른 딜러에게 뺏겨버리는 불운을 겪게 되었죠...

 

그렇게 간발의 차이로 차를 놓히고, 손님께서는 저만 바라 보시겠다며 원하는 조건에 맞는 놈을 꼭 구해 달라는 부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손님들의 찾아봐야 할 차량들 목록과 함께 저의 스케쥴표에 기록을 해 놓고 수시로 찾아 봤었지만 한동안 손님의 조건에 맞는 매물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 아예 터무니 없는 예산만 아니라면, 조건이 다소 까다롭더라도 일단 장기전으로 돌입을 하게 됩니다.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시작으로 원하시는 조건들과 예산을 스케쥴표에 기록을 하고 수시로 찾아 보게 되는데요. 그렇게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를 찾아보고서도 마땅한 차량을 찾지 못하게 되면 손님들께 문자를 넣어 드리게 됩니다.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차량을 계속 찾아보고는 있지만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라고 문자를 넣어 드리면 대부분의 손님들께서는 "고생이 많습니다. 조금 더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답장을 주시는 편입니다. 그러면 저는 또 다시 힘을 내어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를 더 알아보게 되죠...ㅎㅎ

 

그런데 만일 답장이 없으신 분들은 차량을 찾는 것을 종료하고 저의 스케쥴표에서 삭제를 하게 됩니다. 아무런 연락이나 답장이 없는 분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이미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셨거나 구입계획이 바뀌신 분들이기 때문인데요. 간혹, 이미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셨다거나 구입 계획이 바뀌셨다면서 답장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 지난달 중순경에 연락을 주셨었던 2004년식 SM 525V 눈물버젼을 찾으시던 분께서 다시 전화를 주셨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아무런 연락이 없냐는 전화였었는데요. 아침에는 눈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신도 없었던데다가 사실 저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기에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알아 봐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왜 저의 스케쥴에서 지워 졌는지를 곰곰히 생각 해 봤는데요. 손님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으셨기에 일부러 지웠던 것인지 아니면 제가 실수로 지웠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무자게 죄송하더군요...ㅎㅎ

 

하긴, 저도 사람인데 간혹 실수를 할 수도 있을껍니다. 그러므로 혹시 저와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신 분들은 제가 깜빡 잊어 버렸을 수도 있으니 간간히 생각 나실때마다 채찍성 전화를 주셨으면 좋겠네요... ^^*

 

 

오늘은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는 날이라서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저희 매장을 비롯한 다른 매장들까지 몽땅 뒤져 봤지만 오늘도 손님의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평소 저는 인터넷의 중고차들은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저도 인터넷을 뒤져 봤는데요. 우연찮게도 저의 손님께서 딱 원하시는 조건을 모두 갖춘 2004년식 진주색의 SM525V를 마침 어느 개인이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 매물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내용이 좋은 것은 인정을 하겠지만 실제로 중고차 매장에서 파는 거의 비슷한 내용(다른 색깔등)의 SM 525V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었던 것인데요. 그렇다면 결국 개인이 팔고 있는 매물은 중고차 매장에서 파는 것 보다 엄청 비싸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매장에 있는 상품용 차량들은 외관의 판금도색과 광택까지 마친 깨끗한 차량들이고, 성능점검을 받아 놓았기에 사고유무등에 관한 정확한 고지는 물론 중고차의 법적인 보증을 모두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인터넷에 올려 놓은 개인매물은 무사고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중고차의 법적인 보호는 전혀 받을 수가 없으며, 결정적으로 사진상으로도 대략 앞뒤 범퍼와 문짝등 4곳 정도의 도색을 필요로 했었습니다. (진주색 투톤이니까 실제로는 4곳 이상이라고 봐야합니다.)

 

일단 광고상의 가격도 매장에서 파는 비슷한 내용의 매물 가격보다 훨씬 비쌋지만 도색비용과 광택비용까지 계산을 해야 한다면 결국 최소 100만원 이상이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오겠죠? ㅎㅎ

 

 

어차피 매장에 있는 매물은 한계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매물을 광고하고 있는 개인에게 전화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중고차딜러라는 저의 신분을 밝히면서 마침 저에게 똑같은 매물을 찾는 손님이 계시는데 도색비 정도만 빼 주시면 오늘 바로 팔아드리겠노라며 정중히 부탁을 드렸는데요. 하지만 그 분께서는 본인 차량의 내용이 좋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그렇게는 팔 수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제가 아무런 이유없이 가격을 깎으려 했던 것도 아니었고, 금액을 터무니 없이 깎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상대방이 너무나도 뻣뻣하게 나오다 보니 과연 내가 이렇게 까지 해 가면서 그 개인의 배를 불려줘야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바로 이러한 상황을 저의 손님께 다 고자질 했죠 머...ㅎㅎ

 

그러면서 앞으로는 꼼꼼하게 체크를 해 볼테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면서 그렇게 손님과의 통화를 마무리 했는데요. 손님 역시도 가급적이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중고차 매장의 매물로만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글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상품화도 전혀 안되어 있고 법적인 보호도 전혀 받을 수 없는 개인매물을 깨끗하게 상품화가 되어 있고 법적인 보호도 받을 수 있는 중고차 매장의 매물보다 더 비싸게 판매를 한다면 과연 언제쯤 팔리게 될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구입을 하게 될런지 심히 걱정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