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2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보통 중고차를 구입하러 오신 분들 중에서는 딜러의 종용에 의해서 애초에 원했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구입 해 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을 보시고 오신 분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예를 들어서 인기가 좋은 NF소나타나 뉴SM5를 사러 왔다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로체를 구입 해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반떼XD를 사러 왔다가 결국엔 베르나나 스팩트라 심지어는 구형아반떼를 구입 해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동급의 차종을 구입 한 경우에는 그나마 양반이고, 승용차를 사러 왔다가 카랜스나 레조를 구입하시거나 심지어는 구형 카니발이나 스타랙스 같은 덩치 큰 승합차를 구입 해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러한 경우, 구입의 용도가 크게 틀려지는 바람에 구입 이후에 후회로 일관을 하실 수 밖에 없을껍니다.
문득, 뉴EF소나타를 사러 갔다가 얼떨결에 구형 카니발을 사게 되었다며 환불에 대한 상담을 의뢰 하셨던 분이 생각이 납니다.
인터넷을 보고 5백만원짜리 뉴EF소나타를 사러 왔다가 허위매물을 한 딜러의 현란한 말솜씨에 깜빡 넘어가서 자신도 모르게 카니발을 구입하게 되었다는데요. 원래는 승용차를 구입 할 계획이었는데 집으로 가면서 "내가 이걸 왜 샀을까?" 하는 후회를 하게 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타려고 했었다는데요. 결정적으로 카니발이 너무 커서 자신의 집 주차장에 주차를 시킬 수가 없었다는 것...
자신의 집에 주차도 못시키고 나홀로 출퇴근 용도로는 사용하기에는 너무 덩치가 큰 차량을 구입한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후회가 되어서 이러한 경우 환불이 가능한지에 관한 문의였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사고차량을 무사고로 구입을 했거나 침수차를 속아서 구입하는 등의 큰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 주차는 개인적인 사정 일 뿐이기에 환불은 불가능 할 것이라는 답변 말고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더군요...
그런데 오늘 저도 누비라2를 찾는 손님께 다른 차량을 구입 하시라고 종용을 하며 꼬득였습니다...ㅎ
어제 저의 블로그에 누비라2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썼던 것 처럼, 벌써 보름이 넘도록 마땅한 누비라2를 찾지 못해서 나름 신경이 쓰였던 상황에서 오늘 마침 내용 괜찮은 EF소나타를 하나 매입하게 되었고, 손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내일 오시겠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우선 오늘 매입한 EF소나타를 잠시 소개하자면, 1999년식 흰색의 1.8 오토차량으로 앞쪽에 지지판넬과 본넷을 교환한 비교적 가벼운 사고차량입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고작 7만키로밖에 안되는 짧은 실주행거리의 1인 신조차량이라는 점과 보통 8~10만키로에 교환 해야 할 타이밍밸트도 이미 교환을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요. 차를 매장으로 갖고 들어 오면서 시운전을 해 보니, 역시 짧은 주행거리의 차량답게 실내도 깨끗하고 엔진과 밋션의 컨디션도 참 좋더군요.
사실 연식에 비해서 내용이 워낙 좋아서 제 집사람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갖고 매장으로 오는길에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 봤더니, 초보운전인 제 집사람은 지금의 라노스가 딱 손에 익었다며 그렇게 큰 차는 운전 할 자신이 없다는 식으로 아주 난색을 표하는거 있죠? ㅡㅋ
사실 손님께서 애초에 사고싶은 차량은 아반떼XD나 EF소나타 등의 실내가 넓은 차량이었습니다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실내가 넓고 중형틱한 놈 중에서 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누비라2를 사기로 결정을 하고 저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거의 보름 넘게 계속 누비라2만 알아보던 중 오늘 EF소나타를 매입하게 되었고...
손님의 예산에서 50만원 정도가 오바되긴 하지만 그래도 매장에 있는 이정도 내용의 EF소나타라면 아무리 1.8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불가능 한 상황이기에 혹시나 싶어서 권해보게 된 것인데요. 사실 이쯤 되면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신중을 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셨던 것 같습니다.
타이어의 상태는 어떤지, CD는 있는지, 가죽시트는 되어 있는지, 옵션은 많이 있는지 등등 여러가지 궁금점들을 물어 보시길래, 우선 타이어는 소모품이라 닳아져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다행히 거의 새것과 같은 상태이고, 기타 옵션들은 어차피 누비라2를 생각하면 그것 보다는 많이 들어 가 있으니까 그런건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건 그렇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어제 블로그를 쓰면서 잠들기 전에 기도를 해야 겠다고 다짐만 했을 뿐인데, 벌써 그 효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어쨋든 손님의 입장에서는 닭 대신에 꿩을 얻게 되신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일 오시게 되면 아마도 마음에 드시지 않을까 싶은 예상이 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