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9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행복하기만 해야 할 어버이날이었던 어제,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치매와 암등 각각 지병을 앓아 온 60대 노부부가 연휴를 맞아서 자식들이 잠시 여행을 간 사이에 동반자살을 했다는 뉴스였는데요. 그동안 아들내외가 병든 노부모를 뫼시며 병수발을 들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살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자식의 입장에서는 심한 충격과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을텐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어버이날이었으니, 자식의 입장에서는 아마도 평생 잊혀지지 못할 슬픈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가신 분들의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 해 주신다면 그러한 생각 자체를 하시면 안될테고, 특히 어버이날은 절대로 그러한 날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당부를 드리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오늘 호주로 3개월간의 긴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인천공항까지 뫼셔다 드리고 왔는데요.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두분 모두 일흔 중반의 연로하신 분들이라서 마음같아서는 비행기의 좌석에 앉으시는 모습까지 보고는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3층 출국 심사장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기에 마지막 인사는 출국심사장 입구에서 해야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까 비행기가 뜰 시간 즈음에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것 같길래, 혹시 몰라서 항공사에 확인을 해 봤더니 다행히 정상출발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까 오후 6시 10분에 출발을 했고, 꼬박 12시간 후인 내일 아침 6시 5분에 호주 멜버른에 도착을 하는 대한항공 직항노선이니 아마 지금 인도네시아 상공쯤을 날고 있을 듯 싶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지금쯤 깊은 숙면을 취하고 계실테고요...
워낙 연로하신 분들이라 호주에서의 3개월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지난 칠순 때도 약 3개월 정도를 계시면서 잘 쉬었다 오셨던 적이 있었으니 이번에도 아마 즐거운 여행이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혹시 몰라서 저희 큰누님이 부모님을 뫼시고 함께 갔고, 내일 아침 멜버른에서는 제 동생이 마중을 나와 있기로 했으니, 아마도 장거리 비행의 피로 말고는 별 문제는 없을 듯 하네요...
그러고 보니 딸을 낳으면 비행기를 탄다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ㅎㅎ
몇 년 전에도 부모님의 칠순을 맞아 한국에 왔던 동생이 꼬득이는 바람에 부모님들께서는 얼떨결에 동생과 함께 3개월 간 호주에 계시다 오셨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도 또 막내딸(동생)의 간곡한 요청으로 3개월 간의 긴 호주 나들이를 가시게 된 것입니다.
부모님의 이번 호주여행에는 형제들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형제들 중에서 그동안 가장 힘들게 살아 왔던 큰누님은 부모님을 뫼시고 여행을 다녀오는 역할을 하기로 했고, 한국에 남아 있는 형님과 작은누님 그리고 저는 부모님들의 왕복 비행기값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호주에 있는 동생과 매제는 부모님과 큰누님의 숙식과 여행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말이 역할분담이지, 사실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나 비용 면에서나 동생과 매제의 역할이 분명 가장 힘들고 부담스러울 듯 한데도 제발 오랫 동안 계시다 가시길 원하는 동생과 매제의 모습을 보면 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최고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흠... 저는 딸만 셋인데, 과연 우리 딸들도 이다음에 크면 제 동생처럼 잘 할 수 있으려나? 쩝;;
아... 엇그제 어느분께서 저의 블로그에 각별한(?) 내용의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얼마 전, 경기도에 있는 OO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허위매물에 낚여 중고차를 구입하셨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하소연 하다시피 장문의 댓글을 써 주셨는데요. 네이버의 제 블로그(2011년 5월 7일자)에 달린 댓글의 내용을 잠시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싼 차를 찾아서 인터넷의 중고차사이트를 뒤지다가 실매물인지 확인전화까지 하고 갔는데 사진이며 가격이며 휴대폰번호 이외에는 몽땅 가짜였다고 합니다. 급해서 일단 구입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는 사이트를 보고 중고차를 보러가는 멍청한 짓은 하지말자는 자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제발 그런 딜러가 되지 말아 달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의 글을 교훈삼아서 양심도 함께 파는 좋은 딜러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시더군요...
사실 시작부터가 의도 된 허위매물이라면 직접 가서 보기 전까지는 확인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듯이, 저희같은 중고차 딜러들은 아예 시세보다 낮은 중고차들은 절대 멀쩡할 수 없거나 허위매물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를 할 수가 있지만 중고차의 경험이 없거나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 분들은 순간적으로나마 혹 할 수도 있을껍니다.
허위매물인 줄 알게 되셨다면 구입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결국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의 의도와 계획된 수순을 그대로 밟으셨던 것 같은데요. 댓글을 쓰셨던 분께서는 아마도 허위매물에 속아 크게 속상하셨던 마음을 저를 비롯한 모든 중고차 딜러들에게 당부와 부탁을 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면서도, 왠지 모든 중고차 딜러들이 다 허위매물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매도되는 것 같아서 그저 안타깝기만 하고요. 댓글을 주신 분께서도 이번일을 계기로 부디 좀더 성숙한 분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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