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이상한 번호(0000)로 걸려오는 국제전화 사기가 많다고들 하죠?
실제로 저도 얼마 전에 그런 비슷한 번호로 걸려 온 국제전화를 받았었는데요. 어떤 여자가 뜬금없이 제 통장에서 누군가가 80만원을 인출 해 갔다며 어쩌고 저쩌고 하기에 후다닥 전화를 끊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에 또 이상한 번호(0000)의 국제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더군요...
사실 제가 국제적인 통화를 해야 할 일은 호주에 있는 동생과의 통화 말고는 없습니다. 어차피 호주의 동생집에는 070 인터넷 전화가 있고, 인터넷 전화로 어제 부모님들께서 호주에 잘 도착하셨다는 내용의 통화를 마친 후에 막 걸려 온 이상한 번호의 국제전화였던지라 일부러 전화를 받질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국에 거주하시는 어느 한국분께서 이달 말쯤에 한국에 들어오신다며 원하는 차량의 매물들이 있는지와 대략적인 가격대를 물어보시는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주셨던 것입니다. 제가 전화를 받질 않자 음성사서함에 말씀을 남겨 주셨고, 저는 그 음성메세지를 듣고서야 손님의 전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오늘 오전 일찍(미국은 한국과 시차가 최소 12시간 이상의 차이가 있기에)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무리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전화라 해도 선뜻 제 휴대폰으로 막 국제전화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우리 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무료 국제전화 어플을 이용해서 잠깐 통화를 하게 된 것인데요. 평소 휴대폰의 무선데이터기능 보다는 전화통화량이 훨씬 많고, 전화를 걸거나 받을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누름감 때문에 굳이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못느꼈었는데 아무래도 저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야 할라나 봅니다...ㅎㅎ
사실 저도 12년 전인 1999년도에 미국 LA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센프란시스코를 다녀 왔었습니다. (지금 이거는 자랑하는거임 ^^*)
그리고 제작년에도 호주도 다녀 왔었고, 그 밖에도 영어가 통용되는 몇 몇 나라들을 여행다녀 오면서 하이~, 땡큐~, 방가~ 등등 유창한 콩글리쉬 실력을 키워 왔기에 혹시라도 영어로 말씀을 하시면 저도 콩글리쉬 실력 좀 발휘 해 보려 했드만 마침 한국분이시라서인지 한국말을 무자게 잘하시더군요... ㅡㅋ
중고차 딜러들은 모두 사기꾼이네 어쩌네 하는 곱지 못한 시선들 속에서 저라고 특별히 잘난건 없습니다만, 어쨋거나 저 멀리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서도 저를 찾아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걸 생각 해 보니 저도 왠지 이제는 국제적인 중고차 딜러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