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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사기로 오인한 미국에서 걸려 온 중고차 구입관련 국제전화 작성자_ 오부장
2011-05-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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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는데 편히 잘 쉬셨나요?

사실 저는 종교가 딱히 없기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어쨋든 부처님의 자비 덕분에 저도 어제는 출근을 하지 않고 잘 쉬었습니다...ㅎㅎ

긋그제는 일요일이라서 쉬었고, 그제는 부모님을 공항까지 배웅 해 드리느라 쉬었으며, 어제는 또 부처님께서 오신 날이라서 출근을 하지 않았었으니, 얼떨결에 결국 3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 것인데요. 제가 무슨 공무원도 아니고, 어쨋거나 이틀을 연속으로 쉬었으니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어제는 원래 출근을 해야 하는게 옳았었지만 날도 굳은데다가 딱히 매장에 오신다는 손님도 없었기에 그냥 맘편히 쉬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늘어지기 위한 나태한 마음으로 쉬었던 것은 아니었고요. 호주로 3개월간의 긴 여행을 떠나신 부모님집에 들려서 대청소를 하고 왔었습니다.

아무리 냉장고라도 음식들을 오랫동안 놔두면 곰팡이가 피기에 기본적으로 먹다 남은 음식들은 모두 버리고, 널어놓고 가신 빨래도 잘 개서 정리를 해 놓았으며, 씽크대 위의 그릇이나 컵등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신문으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소기와 걸래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왔죠...ㅎㅎ

근데... 냉장고 속에 남아있던 계란 7개를 버리기도 아깝고 집에 가져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점심식사 대용으로 4개는 삶아서 먹고, 3개는 계란후라이를 해서 먹었더니 아직도 입에서 막 닭똥 냄새가 나는 듯 하네요. ㅡㅋ

 

요즘에는 이상한 번호(0000)로 걸려오는 국제전화 사기가 많다고들 하죠?

실제로 저도 얼마 전에 그런 비슷한 번호로 걸려 온 국제전화를 받았었는데요. 어떤 여자가 뜬금없이 제 통장에서 누군가가 80만원을 인출 해 갔다며 어쩌고 저쩌고 하기에 후다닥 전화를 끊어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에 또 이상한 번호(0000)의 국제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더군요...

사실 제가 국제적인 통화를 해야 할 일은 호주에 있는 동생과의 통화 말고는 없습니다. 어차피 호주의 동생집에는 070 인터넷 전화가 있고, 인터넷 전화로 어제 부모님들께서 호주에 잘 도착하셨다는 내용의 통화를 마친 후에 막 걸려 온 이상한 번호의 국제전화였던지라 일부러 전화를 받질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국에 거주하시는 어느 한국분께서 이달 말쯤에 한국에 들어오신다며 원하는 차량의 매물들이 있는지와 대략적인 가격대를 물어보시는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주셨던 것입니다. 제가 전화를 받질 않자 음성사서함에 말씀을 남겨 주셨고, 저는 그 음성메세지를 듣고서야 손님의 전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오늘 오전 일찍(미국은 한국과 시차가 최소 12시간 이상의 차이가 있기에)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무리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전화라 해도 선뜻 제 휴대폰으로 막 국제전화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우리 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무료 국제전화 어플을 이용해서 잠깐 통화를 하게 된 것인데요. 평소 휴대폰의 무선데이터기능 보다는 전화통화량이 훨씬 많고, 전화를 걸거나 받을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누름감 때문에 굳이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못느꼈었는데 아무래도 저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야 할라나 봅니다...ㅎㅎ

사실 저도 12년 전인 1999년도에 미국 LA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센프란시스코를 다녀 왔었습니다. (지금 이거는 자랑하는거임 ^^*)

그리고 제작년에도 호주도 다녀 왔었고, 그 밖에도 영어가 통용되는 몇 몇 나라들을 여행다녀 오면서 하이~, 땡큐~, 방가~ 등등 유창한 콩글리쉬 실력을 키워 왔기에 혹시라도 영어로 말씀을 하시면 저도 콩글리쉬 실력 좀 발휘 해 보려 했드만 마침 한국분이시라서인지 한국말을 무자게 잘하시더군요... ㅡㅋ

중고차 딜러들은 모두 사기꾼이네 어쩌네 하는 곱지 못한 시선들 속에서 저라고 특별히 잘난건 없습니다만, 어쨋거나 저 멀리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서도 저를 찾아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걸 생각 해 보니 저도 왠지 이제는 국제적인 중고차 딜러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