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6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토요일, 멀리 부산에서 중고차를 보러 오신 분이 계셨었습니다.
손님의 지난 토요일 방문은 중고차의 구입이 반드시 목적은 아니셨었는데요. 어차피 근처에 결혼식도 있고, 다른 볼일들도 있으시다며 겸사 겸사 막간을 이용해 잠시 들리겠다는 말씀을 미리 주셨었기에 저도 부담없이 보여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만 손님께서는 정말로 시운전도 전혀 안해보시고서, 겉모습들만 가벼이 보시고서는 시간에 쫒기듯 급히 가시더군요.... ;;
저를 찾는 손님들께는 대부분 부담은 집에 놓고 오시라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왕 오신김에 구입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마저 없는 것은 아닌데요. 제가 아무리 마음을 비우고 일을 한다 하더라도, 저도 돈을 벌고 싶어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성의껏 뫼시고, 저의 시간을 투자하며 일을 했을때는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마음만 그렇다는 것 뿐, 저의 스타일은 매장을 방문하신 손님들께 강매를 조장하거나 억지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내 맘대로 될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아무리 내용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하더라도 정작 본인의 구입의사가 함께 해야지만 깊은 감동과 함께 만족도가 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지만 또 저도 진정한 보람을 느끼게 될테니까요...ㅎㅎ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는 저의 임무에만 충실히 임하는 마음으로 차량을 보여 드렸었던 것이고요. 손님 역시도 부담없이 차를 보시고 가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도 어제 오후쯤에 전화를 주셔서는, 토요일에 봤던 차량 중에서 하나를 계약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
손님께서 처음 연락을 주셨을때는 2007년식 정도의 혼다 CRV를 찾으셨었지만, 오늘 결국 계약을 하게 된 차량은 2007년식 뉴체어맨 500S였습니다.
손님께서는 어차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화물차가 있고, 아드님께서는 마티즈가 있는데, 이번에 가족용으로 사용할 차량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혼다 CRV를 알아 봐 달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로 오시는 도중에 뜬금없이 뉴체어맨도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혼다 CRV는 아무래도 젊은 자녀분들의 간절한 원함이었고, 손님과 사모님께서는 중후한 멋을 자랑하는 체어맨을 타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마침 저희 매장에는 내용도 괜찮고, 손님의 예산과 원하심에도 거의 일치하는 혼다 CRV와 뉴체어맨이 각각 하나씩 있었기에 차량을 보여드리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고요. 오늘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손님께서 시운전도 안해보시고 건성으로 보셨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어차피 제가 권해주는 차량이라면 굳이 깊이 볼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을 하셨... 토요일에 가볍게 방문을 하신 이유는, 각 차량들의 장단점들과 스타일등을 직접 보기 위함이셨던 것 같습니다. 보시고 느끼신 소감을 가족들과 진지하게 상의를 한 뒤, 최종결정을 하시고 싶으셨던 모양인데요. 그렇게 해서 내려진 결론이 뉴체어맨이셨던 것입니다.
결국 못다한 시운전과 차량의 구체적인 점검은 오늘 제가 대신 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질구래한 문제점이 있다면 미리 손을 봐서 보내드리려 했는데, 예상 했던대로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었기에 딱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없이 부드러운 계약이 마무리 되었습니다...ㅎㅎ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반대로 기대가 크지 않으면 만족이 더 큰 것 같은데요. 오늘 체어맨의 계약 역시도 큰 기대없이 마음을 비우고 있었던 탓인지, 기분이 각별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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