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8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벅 ^^*
오후엔, 어제 계약을 했던 PT크루저를 탁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어제 이미 차량대금 전액과 명의이전비용 그리고 출고에 필요한 자동차 보험가입 증명서까지 모두 받았었기에 바로 출고도 가능했었습니다만, 굳이 오늘 출고를 하게 된 이유는 차량의 네비게이션 작업 때문이었습니다.
PT크루저의 경우, TV나 네비게이션이 달려있질 않아서 다소 거추장스럽고 모양세가 안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유리창에 흡착식으로 붙여 놓아야 하는데요. 손님께서는 반드시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그리고 차량용 블랙박스와 아직은 어린 자녀분을 위한 DVD플레이어까지 순정처럼 매립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바람에 오늘 그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탁송으로 보내드리게 된 것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순정처럼 매립으로 작업을 해 주는 공임이 다소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카오디오샵에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들 하는 고난이도 작업이었기에 싸다, 비싸다를 논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돈을 떠나서, 작업의 완성도와 만족도가 얼마만큼 중요한가 하는 상황에서 차량을 받으신 손님과 통화를 해 보니 다행히도 깔끔하게 작업이 되어있는 매립작업에 대해서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시더군요...ㅎㅎ
제가 거래하는 카오디오샵은 저희 매장과는 거리가 멀어서 아쉽게도 저는 작업이 완료 된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실력과 기술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곳이기에 보나마나 잘 되었으리라는 생각이 되네요... ^^*
사실 어제 PT크루저를 계약하기까지는 나름의 쉽지 않은 과정들이 있었습니다...ㅎㅎ
지난주, 저에게 처음 의뢰를 주신 사모님께서는 가급적 연식이 짧은 진주색의 아우디 A4를 리스로 구입하길 원하신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2009년식 정도의 아우디 뉴A4를 찾으시는 줄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뉴A4가 아니라 2007~2008년식 정도의 그전 A4를 원하시는 것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리스로는 구입을 하실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께서는 워낙 능력이 되시는 분이셨기에 까다로운 리스의 신규발생이나 승계의 자격은 충분하셨었지만 자동차의 리스는 보통 3년(36개월) 정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만 3년이 넘은 리스가 남아있는 아우디 A4를 찾기가 쉽질 않았고, 신규로 리스를 발생하자니 2009년식 이전 차량들은 또 신규발생이 거의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현찰로 구입을 하시기로 했죠...ㅎㅎ
그렇게 리스의 문제를 마무리 짓고나니 이번에는 예산이 문제였습니다.
손님들(부부)께서는 아무래도 중고차를 구입 해 보신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신지라 중고차시장의 생리도 잘 모르시고, 다른 분들처럼 인터넷만을 보시고서는 실제의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을 예산으로 설정하고 계셨었는데요. 대략 2천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2007~2008년식 정도의 아우디 A4를 구입하실 수 있을꺼라는 예상을 하셨던 모양입니다...ㅎㅎ
사실 이 부분은 중고차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그리 생각하실 수 밖에 없기에 그리 개의치는 않았고요. 일단 손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예산으로는 2006년식의 아우디 A4도 구입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그럼 다른 차종을 알아 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말씀 해 주신 다른 차종들이 폭스바겐 파사트, 렉서스 IS250, 인피니티 G35 세단, 인피니티 G35 쿠페, 미니쿠퍼, PT쿠루저... 헥헥헥... 또 뭐가 있었더라???
한 두가지의 차종을 찾으셨더라도 내용 괜찮은 놈을 심도있게 찾는것은 결코 쉽지가 않은데, 말씀 해 주신 차종이 너무 많아서 그날 제가 고생을 쫌 했었습죠... ㅡㅋ
말씀 해 주셨던 차량들을 모두 알아 봐 드린 후에 제가 최종적으로 추천을 해 드린 차량이 바로 어제 계약한 PT크루저입니다.
일단 아우디 A4와 폭스바겐 파사트 그리고 렉서스 IS250과 인피니티 G35 세단은 예산에 맞추자니 연식이 너무 오래되고, 연식을 높이자니 생각하신 예산에서 크게 오바가 되어 결국 후보에서 제외를 시켰습니다.
사실 PT크루저라는 차량은 인기차종이 아닌지라 저도 처음부터 권해드릴 마음은 없었습니다만, 손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예산과 원하시는 조건들 그리고 손님의 여건과 구입배경등을 종합해 본 결과, PT크루저가 최선이었기 때문입니다...ㅎㅎ
그럼 제가 진주색의 PT크루저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를 알아볼까요? ^^*
1. 가급적 색상은 진주색이었으면 했는데 마침 PT크루저가 진주색이었다는 것...
요즘엔 국산차든 수입차든 진주색이나 흰색이 대세여서 같은 연식, 같은 내용이라도 진주색은 다른색상들 보다는 비싼편입니다. 그래서 진주색을 거의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은색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저희 매장에 있는 PT크루저가 진주색이더군요...ㅎㅎ
2. 배기량이나 연비는 중요치 않아 하셨다는 것...
사실 미제차량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이나 유럽차량들 보다는 연비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인기가 없다는 것은 결국 중고차의 감가도 많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신차대비 중고차의 가격이 다른 수입 중고차들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었고, 덕분에 애초에 생각하셨던 예산의 차량 가격만으로도 명의이전비용과 저의 수수료등을 모두 지불하시고서도 오히려 돈이 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2006년식 정도밖에 구할 수 없을꺼라는 암울한 예상을 하셨었는데, 결국 원하셨던 연식 짧은 2008년식을 구입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연비가 안좋다는 것은 말씀을 드렸었고요...ㅎㅎ)
3. 일단 구입을 하게 되면 오래 타시게 될 것이라는 것...
자동차라는 것은 사고 파는 시세차액이 있다보니 구입을 했다가 되파실 경우엔 많은 손해를 보게 되어 있고, 특히 수입차들은 그 차액이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미제차량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히 인기가 없기 때문에 사고 파는 시세차액이 다른 수입차들에 비해서 다소 큰편인데요. 이미 많은 감가가 있었기에 저렴한 금액으로 PT크루저를 구입하실 수 있었고, 오래 타실 계획이라면 결국 이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얼마 타지않고 바로 되파실 때는 분명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 해 드렸고요...ㅎㅎ)
4. 메인카가 아닌, 세컨카의 개념으로 운전은 사모님께서 하시게 될꺼라는 것...
알고 보니 집에는 그랜져TG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그동안 사모님께서 주로 운행을 하셨던 모양인데요. 그래서 이번에 사모님께 저렴한 수입차를 사주시고, 기존의 그랜져TG는 사장님께서 운행을 하시게 되는 상황인 듯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여자분께서 운행을 하시게 될 차량이다 보니 이왕이면 개성있고 예쁜 수입차였으면 하셨던 것 같은데 진주색의 PT크루저라면 분명 여성분들이 보시기에는 개성있고 예쁜거 맞죠? ㅎㅎ
5. 운행 목적이 주로 아기를 태우고 놀이방을 왔다 갔다 하신다는 것...
사실 사모님께서는 다소 예산상의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인피니티 G35 쿠페와 미니쿠퍼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으셨었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젊은 사모님의 눈에는 너무나도 예뻐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요 두 대는 제가 적극적으로 말렸습니다.
인피니티 G35 쿠페와 미니크퍼는 문짝이 2개짜리이고, 당연히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를 놓고 아기를 태우기에는 불편함을 떠나서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아이에게는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PT크루저는 아기를 배려해서 뒷쪽에도 문짝이 있어 주시고, 해치백이라 마트를 다니실때도 무척 요긴할꺼라는 판단이 들었거든요...ㅎㅎ
일단 손님의 향기만을 고려한 저의 계산상으로는 분명 저희 매장에 있는 PT크루저가 최선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나 차량 자체가 손님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
당연히 어제 매장을 방문하셨을때는 말씀을 주셨던 거의 대부분의 차량들을 보여드리면서 일일이 장단점들을 설명 해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PT크루저를 보기 전까지는 단순히 계산상으로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었는데 막상 눈으로 직접 보니 진주색의 화려함에 연식이 짧아서인지 거의 새차같은 분위기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차도 매우 마음에 드신다고 하고, 오늘 작업한 네비게이션의 매립작업까지도 무척 마음에 드신다고 하니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쓰는 이 늦은 시간에도 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질 않고요. 저를 이쁘게 봐 주신것도 고마운데 만족까지 느끼셨다니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고맙습니다...ㅎㅎ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고, 가정에는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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