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어렵게 찾은 중고차 [QM5 RE 4륜]과 열심히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 작성자_ 오부장
2011-05-27 00:26
0 2,963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드디어 밀린 숙제를 하나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지난 5월 초순경 쯤부터 QM5를 찾아달라는 손님이 계셨었는데요. 색상도 안따지시고 예산도 넉넉하셨기에 나름 수월할 것이라 예상을 했었지만 막상 차량을 찾아보니 손님의 향기에 어울리는 QM5는 당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색상과 예산을 안따지며 다소 무난해 보이셨던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딱 2가지...

넉넉한 예산으로 짧은 연식(2009년 이상)의 QM5를 구입하시려는 상황이셨기에 당연히 주행거리 짧고 무사고여야 하는 조건은 기본이실테고, 4륜구동에 VDC(차체자세제어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요 두 가지 조건은 반드시 원하시는 조건이였습니다.

일단 QM5에서 VDC가 있어야 한다면 등급은 RE등급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RE등급 중에서 4륜구동은 매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인데요. 저희 매장은 물론이고 다른매장까지 몽땅 뒤져보니, 간간히 4륜의 RE등급이 있기는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초반에 나온 2008년식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주행거리들이 많아서 손님의 향기에는 어울리지는 않았었습니다.

바늘 허리에 실을 메어 쓰듯이, 일단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원래 SUV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많으니 이해 해 주세요", "삼성차들은 엔진이 좋아서 10만km 정도는 아직 애기랍니니다", "연식은 조금 있지만 대신에 가격이 저렴하므로 괜찮은 조건입니다" 등등의 감언이설로 손님을 구워 삶을 수도 없고... ㅡㅋ

 

저만 바라보고 기다려 주신다면 반드시 찾아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던 것이 벌써 한 달여 째...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는 월요일과 목요일은 저희 매장을,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다른 매장의 매물지를 뒤져가면서 QM5를 찾아보는 것은 어느새 제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되어버렸는데요. 매물지 시스템이 안되어 있는 다른 매장들(서울 일부매장들과 경기도권의 매장들)에는 아는 딜러들에게 부탁을 해서 그러한 조건의 QM5를 찾아 봐 달라는 요청까지도 했었습니다.

사실 차량을 찾아달라는 연락을 주신 모든 손님들께 항상 이런식으로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못한다는 표현이 적절 할텐데요. 마음은 찾아드리고 싶지만 손님의 예산이 터무니 없이 낮게 책정이 되어서 마땅한 놈을 찾더라도 차마 연락을 못드리는 경우도 있고, 기껏 마땅한 차량을 찾아서 연락을 드리면 이미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셨다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문의를 주신 이후에 손님께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저도 너무 바쁜 나머지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고요...ㅎㅎ

반면, QM5를 문의주셨던 분께서는 정해진 예산이 있기는 있었지만 마땅히 비싸야 할 이유가 있다면 예산을 올릴 수 있다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양보를 하셨었고, 저만 믿고 바라보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듯이 틈틈히 연락을 주셨기에 오늘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제가 오늘 드디어 해결을 하게 된 숙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1년에 등록한 2011년식(간혹 2010년에 등록한 2011년 각자차량들도 있음)에 주행거리는 고작 5천키로대의 검정색 RE 4륜으로 모기 한방울 안물린 신차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는데요. 비록 최초의 예산에서는 약 250만원 정도가 오바되기는 했지만, 2009년이나 2010년식 중에서 약 3~4만키로 정도를 생각하셨던 것에 비하면 마땅히 비싸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에 손님께서도 무척 만족 해 하시더군요...ㅎㅎ

 

사실 그동안 QM5를 찾기 위해서 제가 아는 중고차 딜러들은 거의 다 동원을 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오늘 드디어 계약을 성사시키고, 오후 늦게는 그동안 QM5를 찾아달라며 연락을 취해 놓았던 딜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이러한 상황을 알려줬습니다.

이미 상황이 종료가 되었는데도 혹시라도 QM5를 계속 찾아보는 수고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인데요. 중고차가 안팔려서 난리인 요즘, 얼핏 보면 차를 팔았다고 자랑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저의 그러한 연락을 듣고서 배아파 할 딜러들은 없을껍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들 저와는 좋은 관계들이 유지되고 있는 분들이고,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 분명 진심으로 축하를 해 줄 사람들이 아니라면 저 역시 애초부터 부탁을 하지는 않았을테니까 말이죠...ㅎㅎ

그동안 많은 수고(저의 연락을 받고서도 알아보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을테지만...ㅡㅋ)를 해 주셨던 딜러분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드리면서 글로나마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요. 끝까지 많은 시간들을 저만 믿고 바라봐 주셨던 QM5 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꾸뻑... ^^*

 

우리 아이들의 경우, 엄마 아빠가 늘 바쁘다는 이유로 혼자놀기의 달인들이 되었습니다.

챙피한 말씀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세 놈들 모두 유치원의 재롱잔치는 물론이고,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도 엄마 아빠가 참석을 하지 못했던 적도 참 많았었습니다.

어렸을때는 뭘 몰랐다 치더라도...

이제는 제법 성숙해서 엄마 아빠가 함께하지 못했던 빈자리들에 대한 서운함과 무책임함에 대한 불만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않고 불만없이 착하게 자라주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저만 믿고 바라 봐 주시는 손님들까지 계시니, 어쩌면 그것이 제가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