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7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충남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계약 된 QM5를 직접 갖다드리고, 대차를 하게 될 카스타도 가져오기 위해서 였는데요. 원래는 탁송으로 보내고 받아야 하지만 지난 한 달여 동안 저만 바라 봐 주셨고, 구입 과정에서도 차도 안보신 상태에서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차량대금 전액을 송금 해 주신 손님께 직접 얼굴을 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오는 것이 예의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제가 직접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요즘 일도 많고 머리도 복잡해서 그러잖아도 잠시 바람을 쐬러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었는데 그 마음은 절때로)
오늘 저희 매장을 방문하시겠다는 연락을 주신 손님들이 두 분이나 계셨었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만나뵐 수가 없었습니다.
매장의 방문계획을 미리 연락 주셨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었기에 QM5 손님께 제가 직접 갖다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오늘 대전으로 향했었던 것인데 하필이면 고속도로 중간에서 연락들을 받는 바람에 딱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더군요...
차라리 몰랐었더라면 좋았었을텐데, 글을 쓰는 지금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아무래도 오늘 연락을 주셨던 분들은 저와는 인연이 아닌 분들이신가 보네요... ^^*
오후 2시... QM5의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손님과 약속했던 장소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저에 대한 믿음이 크셨기에 차도 안보시고서 차량대금 전액을 송금시켜 주셨을테지만, 그래도 얼굴도 모르고 딸랑 전화통화만 했었던 저와의 관계이기에 내심 차를 직접 받아보기 전까지는 불안한 마음이 전혀 없진 않으셨을텐데요. 그러한 저의 우려와는 달리,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보이시면서 저를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안심이 되더군요...ㅎㅎ
QM5야 뭐 주행거리 5천키로대(대전에 도착하니 6천키로)의 출고된지 고작 4달 밖에 안된, 아직도 새차의 가죽냄새가 펄펄나는 신차급이기에 흠잡을 곳은 전혀 없을 수 밖에 없었고...
차량의 옵션들을 설명드리면서 RE등급이 맞다는 것과 4륜구동이 된다는 것등 차량대금을 보내주시기 이전에 들으셨던 내용들이 맞는지를 확인시켜 드리고서 바로 계약서를 작성 했습니다.
원래는 계약서를 먼저 작성하고 나서 차량대금을 받아야 하지만 손님께서는 굳이 계약서는 필요 없다고 하시기에 부득이하게 계약서의 작성 순서가 바뀌게 된 것인데요. "하긴, 이미 상황은 종료가 되었기에 설령 저에게 속으셨다 하더라도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라는 가벼운 농담을 드리면서, 그래도 계약서는 작성을 해 드리는 것이 원칙이기에 가볍게 작성을 해 드렸던 것입니다...ㅎㅎ
어제 QM5를 계약하기 직전에 손님께서 걱정하셨던 것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QM5의 자동차 등록증에 찍혀있는 <저당권설정>이라는 도장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저당권설정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다는 것은 어쨋거나 서류상으로는 저당권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고, 저당권 설정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 할부금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며, 그래서 혹시라도 그 할부금이 자신에게 따라올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으셨을 껍니다. 그리고 저당권이 안풀려 있는 경우엔 실제로 명의이전이 되질 않기기에 손님의 입장에서는 걱정을 하실 수 밖에요...ㅎㅎ
실제로 중고차 매장에서 구입을 하시는 중고차들 중에서는 자동차 등록증에 <저당권설정>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중고차 딜러(종사원증이 있는)로부터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을 하시는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셔도 되고요. 그러한 부분을 잘 설명드리면서 결국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지만 아마도 손님께서는 명의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아마도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계실껍니다.
그래서 잠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통상적으로 딜러들은 중고차를 매입 해 오기 전, 기본적으로 원부조회를 하고 압류나 저당권을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차량을 매입하게 되는 금액이 1천만원라고 가정을 했을 때, 만일 주정차위반등의 압류금액이 10만원이고 아직 남아있는 할부금이 5백만원이라고 하면, 결국 딜러가 A라는 차량을 매입 해 오면서 손님에게 드리는 금액은 490만원 뿐입니다.
일단 490만원만을 드리고 차량을 매입해 온 딜러는 아직 갖고 있는 510만원으로 바로 10만원의 압류를 풀고, 500만원의 할부금을 바로 완납하게 됩니다.
그러면 압류들은 납부와 동시에 거의 대부분 바로 삭제가 되지만, 자동차 등록증이 찍힌 저당권설정은 할부금을 모두 납부 했다 하더라도 없어지진 않는데요. 자동차등록증에 찍혀있는 저당권설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할부사로부터 별도의 해지서류를 발급받아서 자동차 등록증과 함께 다시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로 가서 따로 해지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매매상사들은 두 번의 일을 하지 않고, 명의이전 서류들과 저당권 해지신청서를 함께 갖고 있다가 차량이 판매가 되면 저당권의 해지와 명의이전을 동시에 하게 되죠...ㅎㅎ
간혹, 시세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중고차 매물을 보고 매장을 방문했다가 딜러로부터 "아직 할부가 남아 있어서 저렴했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 보셨을 껍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아예 없는 매물을 무식하게 허위로 광고하는게 아니라, 실제 있는 매물들을 일단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금액으로 광고를 하고, 막상 손님들께서 매장을 방문하게 되면 저당권설정이 찍혀있는 자동차의 등록증이나 원부를 보여주면서 결국엔 실제의 시세대로 중고차를 팔기도 하는데요. 어쨋거나 허위매물은 아니고, 저렴했던 만큼의 할부가 남아 있는 것이기에 결국, 미리 확인을 하지 않았던 손님들의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어쨋거나 정상적인 매매상사의 매물들은 저당권설정이라는 도장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할부금에 대한 부분은 매입을 해 온 딜러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거나 또는 이미 납부했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QM5를 전달 해 드린 후, 그동안 손님께서 타시던 카스타를 받아 타고 오는 과정에서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습니다...ㅎㅎ
카스타를 받아 서올로 올라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문득 자동차 키에 딸린 작은 열쇠를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얼핏 보기엔 사물함 열쇠처럼 보이는 약간은 허접스러운 열쇠였기에 신경을 안쓰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손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차~" 하시면서 깜짝 놀라시더군요...
알고 보니, 그 열쇠는 손님의 집열쇠라고 하시네요... ㅡㅋ
이미 1시간 가까이 고속도로를 달려 온 상태에서 고속도로의 어디에서 차를 돌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일단 서울로 올라가서 명의이전이 완료되면 등록증과 함께 등기로 발송을 해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스패어키가 없어서 그 열쇠가 없으면 집에도 못들어가신다고 하시더군요... 킁...
내려 갈때에는 그나마 QM5의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찍고 갔었지만 카스타에는 네비게이션도 없어서 깝깝...
그래도 집에 못들어가실 손님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어서 다시 내려가겠노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어떻게든 알아서 해 볼테니 일단 서울로 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
내일 빠른 등기로 보내드린다 하더라도 토요일이라서 어차피 월요일 혹은 화요일쯤에나 받아보시게 될텐데 혹시 2박 3일 동안 차에서 주무시게 되시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
이처럼 중고차를 매입하다 보면 실제로 차량 안에서 중요한 물건들이나 고가의 물건들(특히 썬그라스)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먼저 발견을 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간혹은 저도 신경을 쓰지 못한 채로 바로 도색이나 광택을 보내버리게 되면 거의 남아있는 경우가 희박한데요. 몇 일이 지난 후, 도색집이나 광택집에서 서로 모른다고 하면 찾을 방법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차량을 처분하시려는 분들은 미리 미리 세심하게 확인 해 보시고 중요한 물건들은 꼭 챙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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