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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실주행거리 확인과 명의이전 후에 남는 잔액정산 작성자_ 오부장
2011-06-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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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3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벅 ^^*

6월의 첫 주말을 앞둔 오늘은 어제 출고했던 아반떼HD와 아반떼XD의 등록증과 이전잔액을 보내드리면서 다소 한가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반떼HD는 약 16만원, 아반떼XD는 약 6만원 정도가 남았더군요...ㅎㅎ

제가 한가하다는 것은 오늘 고등어값을 못벌었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뿐, 그렇다고 해서 마냥 늘어져 있었던 것만은 아니었고요.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주말인 내일 오시겠다는 손님들의 차량들을 미리 확인하고, 제가 시간을 안내주다 보니 간만에 저의 얼굴을 보겠다며 매장으로 직접 찾아 온 친구도 맞이하다보니 딱히 쉴 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 근래들어서 계속 바빳던 탓에, 이제나 저제나 저의 엉덩이만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 제 의자에게 괜히 미안해 지는 것 같네요... ㅡㅋ

 

<오늘은, 어제 못다한 아반떼XD 손님에 관한 이야기를 마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아반떼XD를 구입하신 손님은 매장에 도착하셨다는 연락을 받고서도 제가 직접 마중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마중을 나가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앞서서 먼저 오셨던 아반떼HD 손님들을 뫼시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아반떼XD 손님도 지난 주부터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던 손님이셨지만 앞서 오셨던 아반떼HD 손님께서는 이미 지난 달부터 미국에서 예약을 해 주셨던 분이신데다가 아반떼XD 손님보다 먼저 매장엘 도착하시는 바람에 저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부득이한 처사였었습니다.

(아반떼XD 손님께 이러한 점의 양해를 미리 구했었고, 다행히 아반떼XD 손님께서 조금 늦게 와주시는 덕분에 그나마 많은 실수를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대신, 저(A)와 함께 근무하는 다른 딜러(B)에게 손님의 마중을 부탁했었습니다.

허위매물을 하는 중고차 딜러들도 손님이 매장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다른 딜러를 보내어 손님을 뫼셔오기 때문에, 얼핏보면 저도 어제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과 처음 상황은 비슷해 보였을텐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A)은 다른 딜러(B)가 나가서 뫼셔오고 또다른 딜러(C)가 나와서 인사를 드리며 상담을 하기에 애초에 상담을 했던 딜러(A)는 모습을 볼 수가 없지만, 어제 저는 마중을 나가서 뫼셔오는 것만 다른 딜러가 대신 해 주었고 인사는 제가 직접 드렸었습니다.

또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에게서는 광고를 보고 통화를 하면서 손님의 머릿속에 그리셨던 그 매물을 보지 못하실 수 밖에 없고, 결코 구입도 하실 수가 없지만 어제 저의 손님께서는 매장을 방문하시기 전에 저에게 미리 설명을 들었던 차량들 중에서의 하나를 계약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허위매물과는 달리, 일부 미끼매물들의 경우엔 광고에 올라 와 있었던 매물들을 보실 수도 있고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알고보면 등급이나 옵션 또는 사고유무나 주행거리등 뭔가가 조금 다른 매물을 구입하시게 되거나 실제의 지불해야 할 금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반면, 어제 저의 손님께서는 저에게 미리 말씀을 들었던 그 차량에 가격도 그대로 구입을 하셨다는 것이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어제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바빠서 까딱하면 점심도 거를 뻔 했었습니다....ㅎㅎ

아반떼HD 손님께서 점심도 거르면서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2개와 우유를 사주고 가셨는데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겨우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지만 아반떼XD 손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상황이었기에 사무실 한쪽 구석에서 딸랑 10초만에 2개를 후다닥 먹어치웠습니다. (스타킹이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그 모습을 봤더라면 아마도 출연요청이 있었을 듯...ㅡㅋ)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내용 좋은 아반떼XD를 보내드린 것 같아서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은 뿌듯하기만 합니다. 당연히 보람도 느껴지고요...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사고에 2001년식 치고는 주행거리가 엄청 짧은, 실주행거리 6만km대의 내용 좋은 아반떼XD를 골라 드렸었기 때문입니다... ^^*

 

간혹, 손님들께서는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심하게 짧은 놈들을 보면 혹시 주행거리가 조작된 차량이 아닐까 하는 의심부터 하시는 경우가 많을껍니다.

승용차의 경우, 2001년식의 중고차라면 15만km~20만km 정도의 주행거리가 정상인 상황에서 10년이나 지난 중고차의 주행거리가 고작 6만km대라면, 누구라도 주행거리의 조작을 의심 할 수밖에는 없을껍니다.

* 참고로, 요즘은 주행거리를 조작하거나 알면서도 속이게 되면 누구나(중고차 딜러이든 개인이든) 처벌대상이 됩니다. 속아서 구입을 했다면 물론 법적으로도 환불이 가능하고요...

만일 어제 출고한 아반떼XD의 주행거리가 조작되었다는 가정을 해 볼까요?

만일 기존의 주행거리가 10만km 정도였는데 6만km대로 낮췄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 물론 전문가들도 쉽게 확인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고작 5백만원 정도밖에 안되는 중고차를 얼마나 더 많이 받겠다고,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주행거리를 조작하는 미련한 사람은 결코 흔치는 않을껍니다.

만일 기존의 주행거리가 15만km 이상이었는데 6만km대로 낮췄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 약간의 경험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기에 쑥과 마늘이 더 필요한 곰도 아니고 상식적으로도 가능하진 않겠죠? ㅎㅎ

저 역시도 신이 아닌 이상 100% 장담을 드릴 순 없지만 중고차 딜러로 일을 오래 하다보면 계기판에 찍혀있는 주행거리가 실주행거리가 맞는지 아니면 주행거리의 조작이 의심이 가는지 정도는 구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판단하기로는 실주행거리가 맞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으니 뿌듯함과 보람이 느껴질 수 밖에요... ^^*

 

아무리 주행거리 짧고 내용이 좋다 하더라도 연식이 있는 중고차인지라, 신차처럼 완벽할 수는 없을껍니다.

어제는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미처 신경 써 드리지 못했던 약간의 부족함들(전구다마등)은 귀여운 애교로 봐 주시고, 어제 생각보다 많이 절충이 된 금액과 오늘 보내드린 이전후의 잔액(어차피 손님 돈이지만...ㅡㅋ)으로 조금씩 손님의 분신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를 믿고 먼길을 오신 아반떼XD 손님과 아반떼HD 손님의 고우신 심성에 감사를 드리고요. 저도 진심으로 손님들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썹수로 항상 안전운전을 하실 수 있도록, 제가 목욕재계 하면서 가끔씩 기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