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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6km 밖에 주행을 하지 않은 중고차도 중고차인가요? ㅡㅋ 작성자_ 오부장
2011-06-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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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한 주를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이었던 오늘은 최근 들어서 가장 분주하고 힘든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바빳었지만, 정작 저의 휴대폰이 더 바쁘고 고생을 많이 했던 하루였는데요. 오죽하면 아침 출근전에 완전히 충전을 시켰던 휴대폰의 밧데리가 점심무렵쯤에 이미 바닥이 나는 바람에 오후 내내 충전기에 꽂아놓고서 일을 볼 정도였으니, 제가 오늘 얼마나 많은 통화를 했었은지 대략 상상이 가실껍니다.

참고로, 제 휴대폰의 밧데리는 얼마 전에 새것으로 교체를 해 놓아서 아침에 충전을 해 놓고 출근을 하면 평상시에는 퇴근을 한 이후에도 절반 이상이 남는데, 오늘따라 유독 저의 휴대폰이 안스럽기까지 하더군요... ^^*

 

오늘 이렇게 바빳던 이유는, 찾아봐야 할 차량들이 많았기 때문...

오늘은 월요일이다보니, 지난 주부터 계속 찾아봐야 했던 차량들과 휴일이었던 어제와 그제 오후 늦게 새로이 주문을 주셨던 분들의 차량을 찾는데 아침부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었습니다. (월요일은 새로운 매물지가 발생되는 날인데다가, 저도 하루를 쉬고 출근을 하다보니 보통 이런식으로 바쁜 하루가 시작이 되는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바빳던 듯...ㅎ)

거기에 공교롭게도 오늘은 저의 고등어값과는 딱히 관련이 없는, 예를 들면 다른 곳에서 이미 중고차를 샀다거나 팔았다는 분들 또는 개인간의 직거래나 자동차의 수리 등등의 문의와 상담전화들까지 유난히 많았다 보니 더욱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이러한 문의나 상담전화들까지 놓히지 않고 친절히 상담을 해 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저의 고객이 되실지도 모른다는 얄팍한 상술어린 마음도 전혀 없는것은 아니었고요...ㅡㅋ)

아... 거기에, 지난 토요일에 출고했던 EF소나타 LPG차량이 있었는데 국가유공자인 손님의 가스차량 취득자격이 안되어서 이전을 할 수가 없다는 명의이전사원으로부터의 청천벽력같은 연락을 받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다행히도 내일 순조롭게 해결이 될 예정이고요. 이 내용은 조만간에 정확한 내용을 토대로 다시 정리를 해서 올리겠습니다... ^^*)

 

그 와중에서도 오늘은 아주 특별한 중고차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중고차 딜러로 일을 하면서 저도 신차급의 중고차를 팔아 본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출고된지 1년 미만(주행거리 1만km 미만)의 신차급에 가까운 중고차들을 제외하고서도, 출고된지 대략 한 달 전후(주행거리 1천km 미만)의 거의 신차급의 중고차들도 몇 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계약을 한 특별한 중고차는 출고된지 딱 6일 밖에 안된, 딱 6km 밖에 주행을 하지 않은 거의 무주행 신차급이었으니 저에게는 아주 특별할 수 밖에요... ^^*

도대체 어떤 중고차냐고요? ㅎㅎ

딱 6일 전인, 2011년 6월 7일에 최초로 신규등록을 한 진주색의 신형 SM5입니다.

순정 네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장착이 된, 신차가격 2900만원이 조금 넘는 RE등급 풀옵션 차량인데요. 신차의 출고 당시에 붙어있는 문콕 방지용 스펀지는 물론, 실내의 시트와 바닥 그리고 핸들과 햇빛해가리개등에 씌워져 있는 비닐들까지 출고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있었고, 주행거리도 딸랑 6km 였으니 실제로는 신차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ㅎㅎ

 

중고차는 시운전이 필수라고 하지만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1만키로 미만의 거의 신차급의 중고차들은 사실 시운전의 의미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실제로 신차급의 중고차를 갖고 있는 차주들은 시운전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특히 대형차로 올라 갈 수록, 그리고 연식이나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일 수록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운전 자체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특별한 경우란, 시운전을 마치고 차량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무조건 계약을 하겠다는 조건입니다.

아무리 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시운전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고작 6km 밖에 주행을 하지 않은, 신차와 전혀 다름이 없는 놈을 꼭 시운전 해 보겠다며 차주에게 요청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어찌나 민망하던지... 쩝;;

사실 시운전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손님께서도 굳이 시운전은 필요치 않다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운전을 해 본 이유는, 혹시라도 뽑기를 잘 못 한 문제있는 차량이 아닐까 하는 노파심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주행거리가 6km에서 7km로 늘어나고 말았죠... ㅡㅋ)

60km를 주행했다면 몰라도, 고작 6km를 주행 해 보고서 문제가 있다 없다를 논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인지라 역시 예상했던 대로 문제는 전혀 없었답니다...ㅎㅎ

주행거리 6km 짜리 신차급의 중고차가 어떻게 해서 매장으로 나오게 되었는지는 나름의 민감한 사안이 있어서 안타깝게도 블로그 상에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보통 이정도의 내용이라면 게눈 감추듯 금새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난 주말을 딴데 눈길 안주고 얌전히 기다려 준 이놈은 어쩌면 손님과 인연이 닿기 위해서 지금까지 얌전히 기다려 줬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쨋거나 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조건들(등급, 옵션, 색상등과 신차급이라는 조건) 그 이상으로 충족을 시켜 주는 훌륭한 놈이었으니, 저의 입장에서는 고등어값을 떠나서 보람과 행복 말고는 느낄 겨를이 없는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