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5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대형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시는 경우, 대부분 2~3일 이내 또는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출고를 하게 됩니다.
일단 계약이 성사가 되면, 차량을 갖고 있던 딜러(차주)들은 대부분 2~3일 또는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출고를 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은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출고를 하게 되는 편입니다.
물론 비인기 차종이나 상태가 좋지 못해서 쉽게 거래가 되지 않는 차량들은 예외일테지만, 내용이 지극히 정상이거나 특별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또는 인기가 좋은 차량들을 갖고 있는 차주들은 계약 당시에 출고가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하면 애초부터 계약을 받아주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히 많은 계약금을 요구하게 됩니다.
차주의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요청을 할 수 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선, 대형 중고차 매매시장에서는 인기가 좋고 내용이 지극히 정상이며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들은 실제로 일주일 이내에 판매가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만일 출고가 보름 이상 지연이 된다면 차라리 다른 딜러나 손님에게 파는것이 더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를 매입 해 오는 모든 딜러들의 바램은 빠른 판매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다시 다른 차량을 매입 해 옴으로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해야 하는데, 계약 이후에 다른 딜러나 손님으로부터 차량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게 된다면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기분을 헤아릴 수는 없으실껍니다...ㅎㅎ
두번째로는, 소비자들의 계약파기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간혹 손님의 경제적 여건이나 환경이 급작스레 나빠지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구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계약 당시에는 나름 저렴하다고 판단을 해서 계약을 했는데 예상치 않게 시세가 떨어지는 바람에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흔치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단순변심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기 때문입니다...ㅎ
세번째로는, 계약이 성사 된 중고차에 간혹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계약이 이루어 진 차량들은 다른 곳으로 빼 놓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그대로 주차를 시켜 놓게 되는데요. 만일 출고되기 이전에 차량에 고장이 발생을 하거나 예상치 않은 흠집이 발생하게 된다면 여지없이 차주 측에서 처리를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의 경우엔 차주 혼자만의 문제일테지만 두번째의 경우엔 알선을 담당했던 딜러들도 난감해 질 수 밖에 없고요. 특히 세번째의 경우처럼 이미 계약이 성사 된 중고차에 흠집이라도 나게 된다면 차주는 물론 알선을 담당했던 딜러와 구입을 하신 손님까지도 참 깝깝 해 질 수 밖에 없거든요...ㅎㅎ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계약했던 신형 SM5를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신형 SM5를 계약하셨던 손님께서는 중고차를 구입하시기 위해서 오래 전에 적금을 들어 놓았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적금의 만기가 다음주였고,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매장을 방문하셨다가 덜컥 계약을 하시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약 당시, 저는 위와 같은 이유들을 말씀 드리면서 가급적이면 빠른 출고를 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렸더니 결국 이번주 주말쯤에 출고를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뜻밖에도 오늘 출고를 하시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계약하신 신형 SM5는 주행거리가 고작 6km 밖에 안되었고 출고된지도 고작 6일 밖에 안된 완전 신차급이었기 때문인데요. 물론 계약이 성사 된 자신의 차량을 빨리 가져오고 싶으신 마음도 있으셨을 테지만, 제가 보기엔 그러한 마음 보다도 저의 입장을 배려 해 주시려는 손님의 고우신 마음씨가 함께 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만에 하나, 혹시라도 다른 차량들이 긁고 지나가거나 예상치 않은 테러를 당하게 된다면 도색은 불가피 할 수 밖에 없을껍니다.
완전 새차급의 멀쩡한 중고차를 계약했는데, 뜬금없이 찌그러지거나 긁혀서 도색을 한 어설픈 놈을 받게 된다면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실 껍니다. 물론 도색의 비용은 차주 측에서 부담을 해 줄테지만, 아무런 죄가 없는 저의 입장도 참 난감 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테죠...
손님께서는 원래 다음주까지 버텨보려 했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서로가 난감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일부러 적금을 깨고 출고를 결정하기로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감동의 도가니탕이 되고 말았습니다...ㅎㅎ
무주행의 신차급이기에 알선을 담당했던 딜러로서, 출고가 되기 전까지는 노심초사 불안한 마음은 분명 지울 수가 없는데 일부러 적금을 깨시면서까지 오늘 출고를 해 주셨으니 저로서는 그저 감사 할 따름입니다.
오늘 급하게 출고를 해 주신 이유들 중에서 설령 저를 배려 해 주시는 마음은 전혀 없으셨다 하더라도, 저의 눈에는 오로지 손님의 고우신 마음씨 밖에는 보이는게 없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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