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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보증수리와 성능점검의 조작 작성자_ 오부장
2011-06-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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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3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혹시 오늘 마음까지 울적하진 않으셨겠죠? ㅎㅎ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이 되었다고 하더니만 정작 어제는 비가 별로 안내리는 바람에 그닥 장마의 분위기가 나질 않았었는데요.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장마의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새봄을 이야기 했던 것이 바로 엇그제 같은데 벌써 장마라니...

6월에 맞이하게 되는 장마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장마라면 휴가와 바캉스가 있는 즐거운 여름을 생각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맞이하시길 바라고요. 즐거운 여름을 위해서라도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즐거운 여름을 생각하면서 저도 장마를 곱게 맞이하려고 했었는데 오늘 장마한테 기습적으로 된통 당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까 점심 무렵에 아반떼XD를 보고 와 달라는 손님의 주문을 받고서 잠시 외곽 주차장을 다녀 왔었는데요. 거리는 고작 100여 미터 정도밖에 되질 않은데다가 잠시 비가 멈춘 것 같아서 우산을 안들고 갔더니만,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기습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비를 쫄딱 맞고 순간적으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설마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동남아의 진짜 스콜현상과는 감히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기습적으로 내리는 비를 쫄딱 맞고나니 순간적으로 동남아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더군요...

저 혼자서 차량을 보고오는 길이었던지라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쩝;;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반떼XD의 상태가 너무도 좋았다는 것인데요. 내용도 좋고 가격도 괜찮았기에 그래도 비를 쫄딱 맞으면서까지 보고 온 보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흠... 만일 혹시라도 손님께서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그 차량이 판매가 되어 버린다면 손님께 오늘 젖은 옷의 세탁비와 머리에 발랐던 왁스값은 청구를 해야 겠네요... ㅡㅋ

 

오늘은 중고차를 속아서 잘못 구입하신 분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께서 멀리 지방까지 내려가서 중고차를 하나 구입 해 오셨다는데요. 멀리 지방까지 내려가서 구입을 해 오신 걸 보면, 아마도 인터넷의 광고를 보고 가셨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구입 당시, 중고차의 성능점검 기록부에는 엔진과 밋션을 포함한 모든 품목들이 이상이 없다는 양호로 체크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운행중에 핸들이 이상해서 공업사엘 가 보니, 핸들의 오무기어(웜기어)를 당장 교체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안좋다는 말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당시 중고차를 판매했던 딜러에게 전화를 해 보니, 오무기어는 중고차에서 보증수리가 안되기 때문에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정말로 오무기어는 보증수리가 안되는 것이냐는 문의를 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오무기어는 중고차의 보증수리가 가능한 품목입니다.

물론 상태나 증상에 따라서 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기에 단정지어서 말씀을 드릴수는 없지만, 일단 성능점검표에 양호라고 체크가 되어 있고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보증수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단, 현대 i30 처럼 유압방식이 아닌 모터방식의 오무기어는 보증수리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담당딜러가 스스로 보증수리가 안된다고 말을 했다는 것은, 아마도 성능점검표의 조작이 살짝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은 중고차라면 누유 하나 없다는 것이 어쩌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성능점검표에 미세누유라는 것이 체크되어 있다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서 구입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간혹 중고차를 매입 해 온 차주들의 요청으로 성능점검표에 양호라고 체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성능점검장의 컴퓨터 전산에는 누유의 체크를 기록 해 놓고 그에 따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차주가 책임을 진다는 조건으로 성능점검표에만 양호로 체크를 하게 되는데요. 오무기어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약간의 미세누유 정도는 운행에는 별 지장이 없고 중고차의 보증기간인 한달 또는 2,000km 이내에는 대부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성능점검장에서도 그냥 그냥 그렇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명 성능점검표의 조작이 맞긴 하지만 사고유무나 교환부위를 속이는등의 중대한 조작도 아니거든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성능점검표에 양호라고 체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능점검장이 아닌 딜러가 오무기어는 보증수리가 안된다고 했다는 것은 해당 중고차를 판매 한 딜러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차주였을꺼라는 추측이 되더군요... (성능점검을 받을 당시에 오무기어 쪽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양호로 체크 해 달라는 요청을 했을테니 말이죠...)

그렇다면 차주의 입장에서는 적잖은 비용이 청구되는 오무기어의 교환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테고 그래서 수리가 안된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만일 정말로 저의 추측이 맞다면 수리비의 전액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성의표시를 해 줬더라면 좋았을것을, 보증이 안된다며 나 몰라라 했다는 것이 같은 딜러로서 챙피하기까지 하더군요... 

설령 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출고한지 얼마 안되었다면 도의적인 책임도 있었을텐데, 아무리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지만 이건 쫌 아닌 듯 하네요...

 

내일도 비가 내리는 굿은 날씨라고 합니다.

하늘이 우울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우울 해 지는 하루가 되지는 않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