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미리 말씀 드렸던 것 처럼, 누비라를 찾으셨던 손님께 어제 제가 매입한 EF소나타를 권해드렸더니 좋은 반응을 보이시면서 오늘 매장에 오셔서 직접 보시기로 했었습니다.
손님께서 점심무렵 쯤에 오신다기에 오전 일찍 EF소나타의 성능점검을 받아보니, 어제 차량을 매입하면서 제가 확인했던 내용과 똑같은 본넷트와 지지판넬등 앞쪽의 가벼운 3박 이외에는 전혀 교환 된 것이 없더군요. 당연히 어제 손님께 미리 말씀 드렸던 내용과 정확히 일치 했고요...ㅎㅎ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 질 때가 있다고, 저도 가끔은 교환부위를 성능점검의 내용과 다르게 보기도 하지만 이번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나친 겸손은 자만이라고 했나요? ㅡㅋ
어쨋든 손님께서는 약속 했던 시간에 맞춰 오셨고, 예상 했던대로 차량의 상태와 내용 그리고 가격까지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으며, 칠이 살짝 벗겨진 앞뒤 범퍼의 도색과 광택 그리고 명의이전까지 마무리 해서 이번 주말에 탁송으로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딜러로부터 구입한 중고차는 한 달 또는 2,000km 이내의 법적인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계실테지만, 모든 중고차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사실 오늘 계약한 EF소나타는 한 달 또는 2,000km라는 중고차의 법적인 보증을 받을 수가 없는 차량이고, 손님께도 그렇게 미리 말씀을 드렸는데요. 보증이 되지 않은 이유는, 중고차의 법적인 보증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과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허가를 받은 중고차 매매상사를 통한 중고차 딜러와 소비자의 거래이어야 하고, 반드시 중고차의 성능점검을 받은 차량 이어야 하며, 성능점검 기록부를 확인 했다는 자필 싸인이 있어야 합니다.
출고 이후에 발생한 차량의 하자에 관해 중고차의 법적인 보증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매매상사에서 구입을 했다는 정식 관인계약서와 자필 싸인을 한 성능점검표를 성능점검장에 제출을 하고,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일종의 보험처리 형식으로 자기부담금을 납부 한 후에 보증수리를 받게 되어 있는데요. 오늘 계약한 EF소나타는 중고차 딜러에 의한 거래이긴 하지만, 매매상사를 통한 관인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개인간의 직거래 형식으로 거래를 했기 때문에 중고차의 법적인 보증을 받을 수가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오늘 EF소나타를 개인간의 직거래 형식으로 거래를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금액으로 손님께 전달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달 또는 2,000km의 법적인 보증을 받게 해 드리기 위해서는 EF소나타를 제가 속한 매매상사 앞으로 이전을 했다가 팔거나 매매상사가 판매를 주관 했다는 관인계약서를 작성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적잖은 비용들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비용은 당연히 차값에 포함을 시킬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손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 해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사실 저도 이러한 직거래 형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만일 어제 매입한 EF소나타의 차량 상태에 대해 잘 모르거나, 상태가 좋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당연히 부대비용이 들더라도 관인계약서를 작성하고 보증이 되게끔 해 드렸을껍니다.
하지만 제가 판단했던 EF소나타는 한달 또는 2,000km의 중고차 보증기간을 넘어서 오랫동안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을꺼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일부러 관인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법적인 중고차의 보증수리를 떠나서, 손님의 입장에서는 사고나 교환부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 했기에 성능점검을 받아 드렸던 것입니다.
더불어 한달 또는 2,000km 이내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제 이름을 걸고서라도 자비로 보증수리와 똑같이 처리를 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해 드렸으니 손님께서도 크게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죠? ㅎ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계약 전에는 마치 모든것을 해 줄 것 처럼, 일단은 직거래 형식으로 중고차를 팔고나서 정작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나 몰라라 하는 딜러들도 있기는 있을껍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저도 그러한 딜러인지 아닌지를 알 수는 없을텐데요. 제가 제 입으로 저는 그러한 속물 딜러가 아니라고 말씀 드려봤자 아무런 의미는 없을테고, 그러한 약속이 지켜질지 안지켜질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손님은 벌써 여러 번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 하셨던 분께서 저를 적극 추천을 하여 연락을 주셨던 분이십니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는 말이 있듯이, 저를 믿어주는 단골 손님 하나가 열 뜨네기 손님 안부럽다는 것을 오늘 또 절실히 느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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