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7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와서인지 다소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이 되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의 오전이 항상 그렇듯, 물론 오늘도 오전에는 내내 매물을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의를 주셨던 손님들을 오시라고 할 만큼, 조건이나 내용이 알찬 매물들은 보이지가 않아서 덕분에 오후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님을 오시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늘 출근의 목적이 곧 퇴근이 된다는 불쌍한 결론이 될 수 밖에 없건만, 간만에 망중한의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인지 기분은 괜히 좋더군요...ㅎㅎ 

비가 많이 와서인지 오늘따라 상담이나 문의전화도 뜸하고...

그래서 오후엔 의자에 앉아서 마치 사장님이 출타중인 어느 작은 회사의 버릇없는 부장님처럼 제 책상위에 두 발을 올려놓고 최대한 나태한 모습으로 낮잠을 잤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오부장이네요... ㅡㅋ)

사실 중고차 딜러들의 직책은 상하관계가 아니기에 굳이 남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수 십명의 다른 직원들에게 나홀로만 편한, 보기 흉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은 결코 옳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무슨 저희 상사의 왈왈도 아니고 말이죠...ㅎ)

그래서 작년 여름쯤에 마음이 맞는 몇 몇 직원들과 뜻을 모아서 아랫층에 휴식과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하나 마련 했었는데요. 매달 약간의 사비가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에는 정말로 얻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물이 오른김에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집근처의 싸우나에 들려 피로를 풀고 왔습니다. 

온탕에 앉아 있으니 몸이 어찌나 나른하고 곤하던지, 깜빡 졸다가 익사 할 뻔 했었습니다. 다행히 비가오는 평일 오후라서 사람은 많지 않았기에 조금만 챙피했었는데 하마트면 내일 뉴스에 저에 관한 안타까운 기사가 나올 뻔 했었네요... ㅡㅋ

역쉬... 아... 그래서... 그렇군...

지치고 피로한 김대리가 싸우나엘 자주 가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

어제가 생일이었던 딸아이가 오늘 기말고사를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롯데월드를 가기로 했었던 모양입니다.

오후 무렵,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막 잠에 들려는 찰라, 딸아이로부터 인터넷에 접속해서 롯데월드의 생일축하우대에 관한 내용 좀 알아 봐 달라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평소엔 전화도 잘 안하는 지지배가 하필 내가 딱 편한 자세를 잡았을 때 전화를 한 걸 보면 아무래도 오늘 마지막 시험을 위해서 신내림 받은 팬티를 입고 학교엘 갔었던 듯... ㅡㅋ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서울랜드같은 놀이공원의 경우, 저는 제휴카드의 할인 정도만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 막상 확인을 해 보니 특히 롯데월드의 경우엔 생각보다 많은 우대할인정보들이 있더군요... (우리 부부도 바쁘고 요즘에는 아이들도 나름대로 바쁜 탓에 놀이동산엔 언제 갔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