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간만에 출근을 다른 매장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마땅한 차만 있다면 바로 와서 구입을 하시겠다는 손님들께서 몇 분 계시는 가운데, 어제 드디어 NF소나타를 찾으시는 손님의 조건에 딱 맞는 놈을 하나 찾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차량이 다른 매장에 있었던데다가, 어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오늘 점심무렵 쯤에 손님과 함께 직접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었습니다.
물론 저희 매장에도 상품용 중고차들이 많이 있고, 그 중에서 NF소나타는 거의 널려있다시피 합니다.
조금 과하게 허풍을 치자면, 저희 매장에 아무쪽에나 대고 돌을 던졌을 때 맞는 차량이 NF소나타 일 정도로 NF소나타의 매물은 많이 있는 편인데요. 하지만 워낙 손님들의 취향이 다양한데다가 저 또한 가급적이면 손님들의 원하심을 맞춰드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인지라, 결국 다른 매장까지 뒤져서 찾아드리게 된 것입니다...ㅎㅎ
역쉬 하늘은 제 편이신 모양입니다... ^^*
연일 지칠 줄 모르고 내리는 장맛비 때문에 저도 요즘은 중고차의 판매가 부쩍 줄어든 상태인데요. 다른 딜러들도 요즘 일거리가 없다며 날마다 울상을 짓고 있는 와중에 저만 근근히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으니 분명 하늘이 도와주시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진하게 내리길래 집을 나서면서도 다소 걱정을 했었는데, 손님을 만났던 점심무렵 부터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그치기 시작 했으니 그또한 하늘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F소나타의 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서 혹시 상태가 메롱이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차량의 상태를 확인 해 보니 생각보다 멋쟁이였기에 바로 출고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이또한 하늘에서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처음 뵈었던 손님께서는 호탕하신 성격에 재치와 유머마저 함께 갖고 오시면서 함께 하는 내내 저는 웃음과 미소가 얼굴에서 자리를 비울 틈이 없었던 것 같고요. 오늘 처음 본 차주 역시도 좋은 차를 저렴하게 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친절하게 정비이력표까지 챙겨주셨으니, 이 모든것들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고서는 절대로 가능할 수 없었던 일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종교라고 해 봐야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크리스마스날과 부활절날에 친구를 따라서 교회에 몇 번 다녔던 것과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시절, 제가 근무하는 사장님을 따라서 절에 몇 번 다녀왔던 것이 고작인데, 과연 어느 분께서 저를 지극히 도와주고 계시는지는 저도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ㅎㅎ
혹시 돌아가신 저의 할아버지나 할머님 혹은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저를 도와주고 계시는지도 모르니, 앞으로 조상 어르신들의 기일에도 보다 많은 정성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저희 매장에도 널려있다는 NF소나타를 굳이 다른 매장까지 가서 판매를 하게 된 이유는 손님의 원하심이 조금 각별하셨기 때문입니다.
색깔은 반드시 진주색이어야만 하고, 선루프와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어야 하며, 주행거리는 반드시 5만키로 미만에 단순교환마저도 있으면 안되는 조건들만 있으셨다면 아마 진작에 저희 매장에서 소화를 할 수가 있었을껍니다.
하지만 사모님께서 타셔야 할 차량이었기에 결정적으로 안전장치인 VDC(차체자세제어장치)와 사이드에어백까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더해지는 바람에 결국 NF소나타 중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어 슈퍼형 중에서만 찾다보니 각별한 조건이 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오늘 계약된 NF소나타는 내용들에 비하면 꽤 매력있는 가격대였지만 연식이 007년식이다 보니 어지간한 2008년식의 NF소나타 트랜스폼들보다 더 비싼 편이었습니다.
아마 보통분들 같았으면 말도 안된다고 하셨거나, 어떤 분들은 그럴바에는 차라리 새차를 뽑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손님께서는 저에게 의뢰를 주시기 전, 이미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실제 시세를 정확히 알고 계셨기에 오늘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테클을 걸지 않으셨었습니다. 만일 처음부터 이 정도의 시세를 파악하지 못하는 분이셨더라면 저 역시도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신경을 써야 할 이유도 없었을테고요...ㅎㅎ
손님께서는 저에게 연락을 주시기 전, 원하는 조건에 맞는 NF소나타를 스스로 찾기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어 발품도 팔고, 거의 한 달 가까이 허위매물들과 미끼매물들을 경험해 보시면서 많은 고생을 하셨었다고 하더군요...
가장 쑈킹했던 사건은, 광고의 사진상에 선루프가 있던 NF소나타 프리미어등급을 보고 멀리 경기도까지 갔었는데 막상 가서보니 선루프가 없는 프리미어 등급이더랍니다. 그래서 딜러에게 따져물었더니, 광고를 올리는 과정에서 잠깐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자연스럽게 썬루프값 50만원을 빼주겠다고 하더랍니다. 썬루프를 뚧는데 50만원 정도면 된다면서 말이죠... ㅡㅋ
그렇게 한 달 가까이 고생을 하시다가 결국 저에게 연락을 주게 되었다고 하셨었는데요. 저에게 연락을 주신지 약 보름만에, 그것도 아무 생각없이 코딱지를 파고 있다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차량을 구하게 되었다며 가격을 떠나서 무척 만족스럽다고 하시더군요...ㅎㅎ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돈을 벌게 되는 즐거움 보다는 손님께 무한한 만족을 드렸다는 것에 대한 보람이 제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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