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0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엇그제 계약을 했던 액티언을 출고하는 날이었습니다.
차량이 다른 매장에 있어서 출근은 저희 매장으로 했다가 점심을 먹고 바로 다른 매장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원래는 오후 5시 정도에 출고를 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천천히 이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하필 오늘따라 문의를 주셨던 손님들의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매물들이 액티언이 있는 매장에 몰려있었던 바람에 미리 확인도 할 겸, 조금 일찍 매장을 나서게 된 것입니다.
제가 저희 매장을 나선 시간은 대략 오후 2시...
촉촉했던 장마가 지나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오늘도 역시 더워도 더워도 너무 너무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더군요...
참고로 저희 매장에서 제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까지의 거리는 약 1km 정도로, 약 200m 정도 길이의 다리(대교)를 포함해서 거의 그늘이 없는 아스팔트 대로를 걸어가야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하루 중에서 가장 덥다는 오후 2시경, 그것도 그늘 한점 없는 대로위를 걷다보니 자연스레 온 몸은 비를 맞은 듯이 땀으로 흠뻑 젖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아예 작정을 하고 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했지만 오늘 하루 제 팬티에게 어찌나 미안한 마음이 들던지...
그게 무슨 소리냐면요...
엇그제 새로 구입한 쫄쫄이 사각팬티를 오늘 처음으로 개시 해 보기로 했는데요. 요즘은 원래 팬티가 작게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요즘 저의 엉덩이 살이 늘어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꽉 끼는 팬티가 땀에 젖으면서 자연스레 똥꼬 쪽으로 말리는 현상이 수시로 발생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말이 좋아서 말렸다는 표현을 쓴 것이지, 거의 똥꼬팬티 수준이었죠... ㅡㅋ
중간 중간에 주위를 둘러보며 주변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서 은밀히 최적의 상태로 고쳐보기를 여러 번...
주차장까지 가는 1km의 거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멀게만 느껴지는 것 같았고, 더위에 흘린 땀보다 팬티 때문에 흘린 식은땀이 더 많았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네요... ^^*
오늘 출고했던 액티언의 새로운 주인이 되신 분은 모 신문사의 기자님...
중고차를 찾으시는 대부분의 손님들께서 그러하시 듯, 오늘 액티언의 새로운 주인이 되신 분께서도 처음엔 다소 부족한 예산으로 내용이 좋은 2008년식 정도의 액티언 AX7을 원하셨었는데요. 처음 상담을 하고나서 바로 예산의 범위 안에 있는 매물들을 확인 해 보니, 안타깝게도 주행거리 짧은 무사고들은 등급을 AX5 까지 낮추면서도 예산은 살짝 오바가 되더군요...
하지만 현명한 분이시라서인지, 결국 약간의 사고가 있어도 되고 주행거리가 약간은 많아도 된다시면서 많은 조건들을 양보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계약을 하게 된 액티언이 바로 오늘 출고를 하게 된, 2007년식 AX7 고급형 2륜...
앞삼박(본넷,휀다,지지판넬) 사고 차량이긴 했지만 유관으로 교환부위등을 직접 확인 해 본 결과, 운행이나 엔진쪽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가벼운 사고차량이었는데요. 사고가 있다는 이유와 연식 하나를 낮추셨던 덕분에 등급은 그대로 AX7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주행거리도 2007년식 치고는 괜찮은 6만키로대에, 색깔도 가장 인기가 좋은 진주색으로 당첨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처음 설정하셨던 낮은 예산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많은 돈이 남게 되셨으니 원하시는 조건을 조금 양보 해 주셨던 결과가 생각보다 꽤 괜찮아 보이죠? ㅎㅎ
로또복권은 아무나 당첨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로또복권 만큼은 아니겠지만 싸고 좋은 중고차 역시도 아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좋은 차를 싸게만 구입하려는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엔 잘못 된 선택으로 후회를 하시는 분들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만일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시다면,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이렇듯 연식을 하나 낮추시거나 약간의 사고나 정상보다 약간 많은 주행거리등 조건을 조금 양보 해 주시는 것도 나름 괜찮은 중고차를 구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아... 엇그제 계약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고 했죠? ㅎㅎ
다름이 아니라, 손님과 함께 시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바람에 잠시 당황을 했었는데요. 딱 1만원어치 기름을 넣고나니, 그 이후로는 전혀 시동꺼짐의 현상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매장에 있는 중고차들은 대부분 기름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간혹 시운전 중에 시동이 꺼지는 차량들이 종종 있고, 엇그제 시운전을 하면서 시동이 꺼졌던 액티언 역시도 기름이 엥꼬되는 바람에 잠시 시동이 꺼졌던 것이었습니다.
오늘 출고를 마치고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늦은 저녁에 손님께 전화를 드려 봤더니 역시나 가시는 동안에도 전혀 문제는 없었고 무척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
말이 나온김에 자동차와 관련 된 저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드리면서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름이 완전히 바닥 난 상황을 <엥꼬>라고 하고, 엥꼬의 반댓말은 <만땅> 또는 <입빠이>로 기름을 가득 채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뒤로 가는 후진은 <빠꾸>라고 하며, 앞으로(혹은 뒤로) 가도 된다는 말은 <오라이>라고 합니다. 핸들을 되돌리는 것을 <모도시>라고 하고요...
너무 많은 일본말들을 소개하다 보면 저의 유식이 들통나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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