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9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 일기를 마치고나면, 아마 저는 다음주 목요일쯤에나 다시 찾아뵐 수 있을것 같습니다.

토요일인 내일까지는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늦은 밤 식구들과 함께 처갓집이 있는 진도로 출발을 해서 4박5일간의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올 예정인데요. 8월 3일(수요일) 오후쯤에 서울로 출발을 하게 되면 집에는 아마도 다음날 새벽쯤에 도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날인 8월 4일(목요일)부터 정상적인 출근(확정)을 하게 될테고, 그래서 저의 일기도 목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쓰게 될 것 같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사실 마음만 먹으면 진도에서도 블로그를 올릴 수 있기는 하지만...

매일 밤 제가 블로그를 쓴다는 것 자체를 전혀 모르는 저의 처갓집 식구들 앞에서 저혼자 컴퓨터를 붙잡고 있기도 좀 궁상스러운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피씨방에 가자니 저의 처갓집은 읍내에서 약1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아마도 무인도에 들어가서 놀다 올 예정이라서 사실상 블로그를 쓸 형편이 못된다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모든 업무와 일상을 잠시 잊고서 온리(only)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기에 이참에 저의 블로그도 휴가를 주면서 저도 그냥 맘편히 놀다 올 생각이니 너그운 양해를 바라겠습니다...ㅎㅎ

애인과 단 둘이서만 가는 휴가가 아니라서 그닥 신나고 설래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휴가를 가지 못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행복한 편이라 생각을 하며 최대한 즐겁게 놀다 올 예정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걱정을 해 주시는 만큼, 건강히 그리고 무탈하게 꼭 살아서 돌아 올 예정이므로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주시길 바라고요. 저를 보고 싶어서 못참겠다는 분들은 전남 진도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오지도 못하시고 보고싶기만 하시는 분들은 옷장속 반짇고리에 있는 대바늘을 찾아서 허벅지를 쿡쿡 찔러 주고 계시면 될 듯... ^^*

어제 사촌동생의 아반떼HD를 위탁으로 팔아주기 위해서 가져 왔다가, 어제와 오늘 새차를 만들어서 좀전에 다시 갖다주고 왔습니다... ㅡㅋ

돈이 좀 급해서 일단 차라도 팔아보려 했었던 모양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차가 필요하긴 했었던 모양인지, 오늘 점심 무렵쯤 사촌동생으로부터 다시 차를 갖다주면 안되겠냐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틀만에 연락을 받았기에 다행이었지, 조금만 늦게 연락을 줬더라면 쓸데없는 돈들이 공중에서 없어지게 될 뻔 했었습니다.

오늘 오후쯤에 성능점검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그 돈이 굳었죠. 성능점검을 받고 바로 주차장에 올릴 계획이었는데 주차비도 안들어가게 되었죠. 주차장에 올렸더라면 어쨋거나 상사에 기록을 해야 했었기에 자칫 매도비까지도 내야하는 상항이 될 뻔 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차비의 경우, 매입만 전문으로 하는 딜러들은 아예 여러 대의 주차자리를 한꺼번에 사서 주차를 시켜놓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지만 저처럼 매입 댓수가 많지않은 딜러들은 대부분 월주차 형식으로 선불을 주게 되는데요. 하루나 이틀 정도만 주차를 했다 하더라도 이미 납부한 주차비는 돌려받기 어렵기 때문에 꼼짝마라 하고 주차비를 날릴 뻔 했었거든요...ㅎㅎ

매도비의 경우, 사실 차량이 판매되었을 경우에 상사측에 내야하는 돈입니다.

물론 판매가 되지않고 취소가 된 상황이었기에 굳이 매도비를 낼 필요는 없을테지만, 간혹 잔머리 굴리는 딜러들 중에서는 위탁받은 차량을 판매하고서도 매도비를 내지않기 위해 취소되었다며 거짓말을 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저도 괜한 오해를 살 뻔 했었는데요. 주차장에 올리기 전에 다시 갖다줬으니 저로서도 오해의 소지도 안받게 되어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ㅎ

하지만 제 사촌동생은 딱 이틀만에 120만원이 넘는 많은 돈이 주머니에서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차를 갖다줬다면서 무슨 돈이 그렇게나 많이 들어갔냐고요?

일단 완전 새차를 만들어서 갖다줬기 때문입니다... ㅡㅋ

사촌동생의 아반떼HD는 주택가나 상가에 주차를 시켜놓다 보면 흔히 생기게 되는 가벼운 생활기스들 뿐이라서 굳이 도색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중고차라는 것은 외관이 깨끗해야 잘팔리기 때문에 일단 도색은 필수였고요. 도색을 하고나면 칠의 표면이 다소 거칠어서 살짝 표가 나기 때문에 광택도 역시 필수였었습니다.

마침 광택을 내고있던 도중에 연락을 받았던 것이라서 그냥 새차를 만들게 된 것이고요. 그리고 엇그제 제가 올린 인터넷의 광고비 역시도 사촌동생이 내야 할 돈이었기에 거의 50만원 정도가 없어지게 된 것이었입니다.

나머지 70여만원은 주정차위반등의 압류해지비용이었습니다.

계약이 되면 명의이전을 해줘야 하는데, 만일 주정차 딱지가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이전이 안되기 때문에 어제 하루 종일 7군데의 구청에 전화를 해서 모두 17개의 주정차 위반 압류등을 모두 해지를 했었습니다. 어차피 납부해야 할 돈이긴 하지만 돈이 없어서 차를 팔려는 사촌동생이었기에 다시 타겠다는 말을 듣고서 내가 일처리를 너무 빨리 했나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ㅎㅎ

그럼 저의 수고비는 어떻게 하냐고요?

사실 그젯밤 택시를 타고 종암동까지 가서 차를 가져오고, 어제 아침 출근길에 매장으로 갖고오는 바람에 퇴근은 버스를 타고 퇴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전에는 주정차등의 압류를 해지하느라 거의 3시간 정도를 고생했었고 역시 어제 오후에는 인터넷에 광고를 올리느라 또 많은 시간을 까먹게 되면서 실제로 어제 하루를 다 투자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만일 일반 손님의 위탁을 받았던 것이라면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과 관련하여 최소한 돈 10만원 정도라도 받았었을텐데, 사촌동생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ㅡㅋ

내일은 고등어값이 아닌, 저와 우리 가족의 휴가비를 지원 해 주기 위해서 두 분의 손님들께서 오시겠다고 합니다... ^^*

다행히 두 분 모두 원하시는 조건과 예산에 딱 맞는 괜찮은 놈들이 있는데다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서 오시겠다고 하니 아마도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내일은 각별히 감사한 마음으로 많은 신경을 써서 후회없는 선택들이 되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ㅎㅎ

물론 결과는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어쨋거나 저의 휴가비를 지원해주러 오시는 손님들의 마음 씀씀이 하나만큼은 참 고우신 분들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