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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떡볶기와 꽃등심으로 포만감만 가득했던 생일파티 작성자_ 오부장
2011-08-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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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6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3일간의 긴 연휴를 알차고 의미있게 잘 보내셨나요?

어떤 분들은 짖궂은 날씨 때문에 망쳐버린 여름휴가보다 더 알뜰하고 즐겁게 보내신 분들도 계셨을텐데요. 저는 여름휴가도 맑은 날씨와 함께 즐겁게 보냈었고, 이번 연휴기간에도 취미생활과 휴식을 취하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답니다...ㅎㅎ

우선 지난 토요일엔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딱히 예약된 손님도 없었고, 실제로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매장으로 출근을 하다말고 바로 극장으로 가서 조용히 영화를 한편 보면서 간만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취미생활을 즐겼었습니다. (영화제목은 카우보이와 에이리언인데 기대만큼 그닥 잼나지는 않았음... ㅡㅋ)

평소 영화보는 것을 무척 좋아라 하지만 평상시엔 극장에 갈 시간적인 여유도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 시도 때도없이 울려대는 전화 때문에 최근들어서 영화는 거의 못보다시피 했었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상담이나 문의전화도 뜸한 편이라 엇그제도 간만에 맘편히 영화를 볼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일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라서 늦게까지 잠을 푹 자면서 평소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었고요...

그리고 광복절이었던 어제(월요일)는 아이들의 개학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데다가 마침 저의 생일이었기에 점심때 아이들과 함께 화양리에 있는 모 즉석떡복기집에 가서 근사한 생일잔치를 했었습니다. (제 아내는 쉬는날이 수요일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아이들하고만...)



평소 저의 식성이 약간 아동틱한 편이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뽁기, 오뎅, 순대, 그리고 햄버거나 라면같은 인스턴트 식품들을 저도 무척 좋아라하 하는데요. 이날 먹은 즉석떡뽁기는 흔히 보는 고추장 떡볶기가 아닌, 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옛날 방식의 짜장 떡복기였습니다.

군생활을 하던 약 20여년 전, 읍내로 외출이나 외박을 나왔을 때 즐겨먹던 그 맛으로 최근엔 보기가 어려웠었는데 우연찮게 알게 되고서는 가끔 먹으러 가는 편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2천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총 4명이서 쫄면이랑 만두랑 계란까지 각종 사리들을 추가해서 먹고 나중에는 밥까지 볶아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꼴랑 14,000원... ㅡㅋ


참고로, 저는 맛집 블로거가 아니라서 그냥 휴대폰으로 가볍게 인증샷만... ㅡㅋ

 

만일 아이들의 생일날에 이렇듯 가벼운 생일파티를 했다가는 아마도 큰일이 났었을껍니다.

아이들로부터 구두쇠아빠, 치사빤쓰아빠, 몰지각한아빠, 떡뽁기아빠라며 많은 원성을 살수도 있었을텐데요. 하지만 어제는 제가 주인공이었던 저의 생일이었기에 가벼운 떡볶기 파티 만으로도 아이들은 그냥 그냥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더군요... (딱히 만족스러웠다는 말들은 없었지만... ㅡㅋ)

점심 때 즉석 떡뽁기로 배를 채우고, 저녁엔 제 아내가 생일선물 대신에 큰맘 먹고 쏜다는 꽃등심으로 이번 생일은 선물 없이 딸랑 포만감만 가득했던, 배만 가장 행복했던 생일을 보낸것 같습니다.

아.. 밤엔 또 부른 배에 케익까지도 먹었으니 진짜 포만감만 가득했던 생일이 확실하고요. 한달 정도 후인 다음 달엔 제 아내의 생일이 있는데, 저도 이번 아내의 생일날엔 부족함 없는 포만감만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솟는 것 같네요... ㅡㅋ

사실 지난 광복절날이 저의 생일이라는 것을 저의 블로그에 미리 공지를 할까도 잠시 생각을 해 봤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저에게 생일선물로 현금이나 귀금속 또는 아직 지나지 않은 극장표나 놀이동산표같은 것을 선물로 보내주시려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 생각에 일부러 말씀을 안드렸던 것이고요. 대신 마음만 감사히 받고 앞으로도 열심히 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