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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한 중고차 [NF소나타 트랜스폼]의 명의이전까지 끝내놓고 출고를 못시킨 사연... 작성자_ 오부장
2011-08-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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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 딜러인 저는, 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놓은 출근시간이 오전 10시입니다.

아침 8시에 기상을 해서 1시간 동안 씻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나서 싸기까지 한 후, 오전 9시 쯤 여유있는 출근을 시작하고, 그러면 오전 10시 전후로 매장에 도착을 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반 직장인들은 아침 7시도 안되는 시간에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새벽 5~6시에 기상을 한다고들 하는데요. 그시간들은 제가 한참 꿈나라에 있을 시간이기 때문에 어쩌면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테지만, 저의 하루가 마감되는 시간이 보통 새벽 2시 전후이기 때문에 현실을 놓고보면 그닥 부러워할 것만은 못된다고 보시면 됩니다...ㅎㅎ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형 인간들이라고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키도 큰다고 하던데 저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이라서 성공하기가 결코 쉽진 않을것 같고, 앞으로 키도 더이상은 안클 것 같네요... ^^*

 

평소 아침 8시에 기상을 하던 제가 오늘은 특별히 아침 7시 3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일어났는데 오늘은 키가 좀 컸을라나? ㅡㅋ)

 

오전 일찍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로 가서 확인해야 할 차량이 하나 있었기 때문인데요. 어제 NF소나타 트랜스폼을 찾는 분과 통화를 하면서 매물을 확인 해 보니, 마침 손님의 향기에 딱 어울리는 매물이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매매단지에 딸랑 한대가 있었거든요...ㅎㅎ

우선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은 반드시 검정색의 NF소나타 트랜스폼이어야만 하고, 반드시 버튼 스타트가 되는 2009년식 이상의 프리미어 블랙등급이어야만 했으며, 반드시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는 장착되어 있어야만 했었습니다. (당연히 사고는 없어야 하고, 주행거리는 너무 많으면 안된다는 조건들은 기본적인 내용이고요....)

구리시의 매매단지에 있는 매물은 손님의 원하시는 모든 조건들에서 딸랑 네비게이션이 빠져있긴 했었지만, 내용이 너무 좋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기에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순정처럼 새것으로 매립시켜드려도 오히려 예산에서는 돈이 남을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추천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손님께서는 거리도 멀고 바쁘시다며 제가 직접 확인을 하고, 내용이 정말로 괜찮으면 차량대금을 송금 해 주겠다며 저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시켜 주셨던 것이죠...ㅎㅎ

그래서 만일 계약이 성사 된다면, 저는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의 매립작업을 해서 파주까지 제가 직접 갖다드리기로 했었는데요. 잘만 하면 오후 6시 이전까지는 충분히 가능 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던 것인데, 결국 예상치 못했던 돌발상황들 때문에 부득이하게 내일 갖다드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예상치 못했던 돌발상황은 딱 2가지...

첫번째는 차량의 <번호판과 명의이전> 때문이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매매단지에 있는 상품용으로 등록이 된 중고차들은 번호판을 떼어서 매매조합에 별도로 보관을 해 놓게 되어 있는데요. 저희처럼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들은 단지 내에 조합이 있고, 계약이 성사가 되면 조합에서 번호판을 받아 일단 출고를 먼저한 뒤, 명의이전은 그날 오후나 다음날 오전에 해서 등기로 발송을 해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매매단지의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단지 내에 있는 상품용 중고차들의 번호판은 무조건 시청에 보관을 하고, 계약이 성사가 되면 보험가입 영수증과 명의이전 서류를 제출해서 명의이전까지 완료를 해야지만 시청에서 번호판을 내준다고 하더군요...

중고차의 구입과 동시에 명의이전까지 깔끔하게 완료가 되기 때문에 매매상사 측이나 구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서로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정작 문제는, 시청의 업무가 끝난 저녁이나 주말 또는 휴일에 오신 손님들은 계약만 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타고 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차주분께서도 그점을 무척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는데 덕분에 거의 2시간 가량을 마냥 기다리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죠 머... 쩝;;

예기치 못했던 두번째의 돌발상황은 바로 <문콕> 때문이었습니다.

문콕이란, 옆에 있던 차량이 문을 열다가 찍힌 자국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엔 주차장이 협소하고 차가 많기 때문에 단독 주차장이 있는 경우나 특별관리를 한 차량이 아니라면 크든 작든 거의 대부분은 문콕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설마 내차는 없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날씨 좋은 날이나 실내 주차장에서 빛을 마주보며 차량의 옆면을 유심히 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문콕이 보이실 껍니다...ㅋㅋ)

차량의 다른 상태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았었지만 막상 눈으로 직접 보니 눈에 확 띄는 문콕 몇 개가 있었는데요. 차주는 중고차인데 그정도쯤은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느냐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었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저만 믿고 저에게 모든 권한을 주신 손님께 차마 그대로는 보낼 자신이 없더군요...

결국 문콕을 덴트작업으로 복원하는데 또 2시간 가량을 허비하게 되면서 정작 네비게이션의 작업이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겨우 마무리가 되는 바람에 결국 내일 갖다드리게 된 것이죠... ^^*

 

저의 경우엔 간혹, 얼굴도 모르는 저를 믿고서 차도 안보고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적잖게 계시는 편입니다.

물론 저에게 그러한 의뢰를 주셨던 손님들께서는 저라는 사람을 진심으로 믿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리셨던 것이겠지만 아마도 저라는 사람을 모르는 주변분들께서는 어리석다, 실수를 하는 것이다라며 옆에서 많은 걱정을 해주셨을 껍니다.

사실 오늘 NF소나타 트랜스폼을 구입하셨던 손님께서도 아까 낮에 차량대금을 넣어주시면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주시길, 차도 안보고 중고차를 구입한다는 소리를 듣고 주변에서 염려와 걱정을 했었다며 본인도 살짝 걱정을 하시는 눈치시더군요...ㅎㅎ

그래서 제가 자신있게 답변을 드리길, 내일 차량을 받아보셨을 때 적어도 서로 얼굴 붉힐일은 없으실꺼라며 일단 안심을 시켜드렸는데요. 저도 분명 돈을 벌기위해 장사를 하는 장사치이긴 하지만 그런 손님들의 불안한 마음을 모를리 없고, 최소한 저를 진심으로 믿어주시는 고마우신 손님은 챙길 줄 아는 기본은 있는 장사꾼이기에 나름 자신있게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과연 손님의 주변분들께서 옳으셨던 것인지, 아니면 저의 지나친 자신감이 손님의 주변분들까지도 믿게 만들수 있을런지는 결국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지만 알 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 어쩔 수 없이 오늘 또 기도를 하고 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