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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호객하는 딜러가 나쁜가, 허위매물하는 딜러가 나쁜가... 작성자_ 오부장
2011-08-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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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6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끼셨을 껍니다.

엇그젠가는 늦은 밤에 반바지를 입고 잠시 마트를 다녀 오면서 선선하다 못해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었는데요. 요즘 들어서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귀뚜라미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는 것을 보면 정말로 가을이라는 놈이 바로 코앞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매일 매일 일기를 쓰면서도 정작 날짜가는 줄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문득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보면서 오늘은 평범한 금요일이 아니라,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요. 다음장을 넘겨 보기가 왠지 겁이 났었지만 용기를 내어서 살짝 넘겨 봤더니 9월에는 빨강색 글씨의 추석 연휴들도 보이고, 1년 중에서 가장 무서운 날도 보이더군요...

9월의 어느 특정한 날짜에 누군가가 빨강색 싸인펜으로 똥그라미를 여러번 그린것도 모자라서 여러개의 하트와 함께 "엄마생일" 이라는 글씨를 크게 써 놓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어찌나 크고 화려하게 표시를 해 놓았는지,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과 글씨를 모르는 맹인도 대번에 누군가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요. 달력에 표시만 안해놓으면 어리버리 그냥 지나칠 확률도 없진 않을텐데, 도대체 어뜬늠의 짓인지 잡히기만 해봐라... 어흥~

 

제가 출퇴근을 하면서 타고다니는 차는 저희 매장에서 약 1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복정역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저희 매장 안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는 싶지만 저희 매장은 꼴에 강남구랍시고, 월주차 비용도 비싼데다가 결정적으로 월주차를 배정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매장 건너편에 있는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소재의 공영주차장에 월주차를 시켜놓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15분씩을 걸어다니는 중이죠...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주소지가 경기도라서인지 월주차비용도 저희 매장의 반값에도 못미치고 나름 운동도 되기 때문에 벌써 6년 정도를 애용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복정역에서부터 저희 매장까지 아침 저녁으로 걸어 다니다 보면 거의 매일, 닭을 만나게 됩니다.

그 닭은 우리가 즐겨먹는 먹는 꼬꼬닭이 아니라, 매장 밖에서 손님을 호객을 하는 중고차 딜러들을 말하는 것입니다...ㅎㅎ

실제로 규모가 큰 중고차 매매단지는 어디를 가나 호객하는 딜러들이 참 많습니다.

사실 호객을 하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고, 허위매물을 보고 오신 손님들이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잇는 딜러를 찾아가는 손님들을 중간에서 가로채기 때문에 매장 안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딜러들도 무척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손님들께서도 불쾌해 하시는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호객하는 딜러들이 크게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보다는 나은 편이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닭이라는 안좋은 표현을 하는 이유는, 복정역에서부터 저희 매장까지 지하철 안에도, 지하철 출구에도, 매장으로 가는 길목과 다리 위에서도 듬성 듬성 서있는 호객하는 딜러들은 아무나 붙잡고 중고차를 사러 왔냐면서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6년을 넘게 같은 길을 걸어다니는 저에게도 눈만 마주치면 어김없이 다가와서 "사장님~ 중고차 보러오셨나요?" 또는 "사장님~ 중고차 보고 가시는건가요?" 라며 명함을 주거든요... ㅡㅋ

물론 호객하는 딜러들이 수시로 바뀌긴 하지만 "어제도 물어봤는데 설마 오늘은 안물어 보겠지..." 라는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 뿐, 호객을 하는 딜러들은 거의 무의식적이자 무반동적으로 물어보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말이죠...ㅎㅎ

호객을 하는 딜러들이 저도 이렇듯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중고차 매매시장을 처음 방문하시는 일반 손님들은 얼마나 귀찮아 하실런지 대략 상상이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