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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예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실수로 잘못 걸었다면??? 작성자_ 오부장
2011-09-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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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전화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몇일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은 잠에 들어있을 시간인 새벽 4시 쯤에 갑자기 휴대폰의 벨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 낮에는 오프라인에서 육체적인 노동을 하고 밤에는 날마다 새벽까지 블로그를 쓰다보니 보통 새벽 1~2시 정도의 늦은 시간에 잠에 드는 편인데요. 그날도 새벽 2시 쯤에 겨우 블로그를 마무리 짓고 잠에 들었었던지라 꿈에서 울리는 벨소리인지, 생시에서 울리는 벨소리인지 통 구별이 안가더군요...

하지만 제 휴대폰의 벨소리는 우는 아기도 놀라서 뚝~! 그칠 정도로 큰 벨소리인데다가 진동까지 섞인 벨소리이기 때문에 비몽사몽 중에서도 분명 꿈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일단 전화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화를 받기 전, 그 짧은 시간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혹시 중고차를 찾는 손님의 전화인가?"

"에이~ 설마 이시간에 중고차를 찾는 전화를 할리가 있나?"

"그럼 혹시 차를 빼달라는 전화인가?"

"어? 이상하다? 내차는 주차라인에 올바르게 주차되어 있는데..."

움직이지도 않는 팔을 뻗어서 잠결에 전화를 받아 "여보세요" 했더니, 상대방은 잠시 동안 저의 목소리를 감미만 하고서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엥???

(사실 저의 목소리가 워낙 꾀꼬리같기 때문에 가끔은 저의 "여보세요" 라는 목소리만 듣고서도 기절을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자다 일어난 꾀꼬리의 목소리는 오죽했겠습니까? ㅡㅋ)

전화를 받자마자 저의 목소리만 듣고서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길래, 저는 걸려왔던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봤습니다.

신호가 가는동안 속으로 "흠... 일단 차를 빼달라는 전화나, 손님의 전화는 아닌듯 하고 그렇다면 혹시 잘못 걸린 전화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 20년 전에 헤어진 나의 첫사랑이 어찌 어찌 나의 전화번호를 알고서 오랫만에 내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를 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순진하고 행복한 상상까지도 하면서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상대방은 전화를 받질 않더군요... (연속해서 3번이나 했는데 말이죠...)

 

다음날 아침 10시쯤, 출근을 하자마자 새벽에 전화를 했었던 사람에게 전화를 해 봤습니다.

아침에도 전화를 받질 않자, 오기가 발동한 저는 계속 전화를 해봤습니다. (역시, 혹시나 20년 전의 나의 첫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말이죠...ㅡㅋ)

그랬더니 딱 3번째 만인가에, 어떤 여자분께서 자다 일어난 끈적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군요...

상대방 : (자다 일어난 끈적한 목소리로) 여... 보... 세... 요.......

저 : 새벽에 이 번호로 전화가 왔었는데 혹시 새벽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었나요?

상대방 : 아... 그거 잘못 걸었던거에요.... 뚝~

자다가 전화를 받아서인지, 상대방은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미안했었다는 말도 없이 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길래 저는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의 내용이 너무 짧아서 제 첫사랑의 목소리인지 잘 구별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ㅡㅋ)

상대방 : 아까 잘못 걸었던거라고 했잖아요. 왜 자꾸 전화를 해요?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저 : 잘못 걸었으면 아까 새벽에 잘못 걸었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시던가 하지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면 어떻게 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해가 중천에 떠있는 오전 10시가 넘었거든요?

상대방 : 나는 새벽에 일을 하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아깐 미안했어요. 됐죠? 뚝~

헐... 이런걸 보고 적반하장이라고 하죠?

새벽에 전화를 걸었던 사람이 자다가 소변이 마려서 일어난김에 전화를 했었던 것인지 새벽에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ㅠ,.ㅠ

사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전화를 해서 뭐라 한마디를 해 주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그런 몰상식한 사람과 다퉈봤자 저의 정신건강에 별로 좋을것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요. 전화라는 것이 아무리 얼굴이 안보인다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화를 잘못 걸었을 때 "전화를 잘못 걸었네요. 미안합니다" 라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가요?

 

전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중고차와 관련해서 저에게 전화를 주시는 분들 중에서도 극과 극의 손님들을 접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저의 이름과 직책은 물론, 제가 근무하고 있는 매매단지와 제가 무슨요일에는 바쁘고 무슨요일에는 한가한 편인지, 그리고 전날 저에게는 무슨 무슨일들이 있었는지를 상세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조금 과하게 표현을 하자면, 마치 제가 어제 먹은 점심식사의 반찬 종류까지도 알고 계시는듯이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꽤뚫고 계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요. 반대로 무심하신 분들 중에서는 제가 어디에서 근무를 하는지도 모르시고, 심지어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전화를 주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께서는 저에게 전화를 주시자마자 첫마디가 "누구세요?" 라며 뜬금없이 일방적으로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러면 저는 황당해서 "네???"

그러면 손님께서는 "중고차 때문에 전화했는데 혹시 중고차 딜러분 맞으시죠?"

그러면 저는 "네~ 맞는데요. 그런데 누굴 찾으시는건데요?"

그러면 손님께서는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긴 한데, 누군지를 모르겠어서 그래요..."

그러면 저는 "오남희부장 인데요. ㅡ,.ㅡ;;"

그러면 손님께서는 "아... 오부장님이시구나..."

그러시면서 손님께서는 또 "근데 오부장님은 어디에서 근무를 하세요?"

그러면 저는 "저는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있는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근무를 하는데요."

그러면 손님께서는 "아... 서울이시구나. 여기는 지방 OO인데 너무 머네요..." 하면서 전화를 또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ㅠ,.ㅠ;;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고요. 진짜로 잊을만 하면 가끔씩 이러한 전화를 받게 되는데 저로서는 정말 황당하겠죠? ㅎㅎ

 

그래서 오늘은 일기를 마무리 하기 전에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께 보내주시기만 하면 절대로 꽝이 없는, 무조건 100% 당첨이 가능한 아주 쉬운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문제 : <중고차 사이사이> 라는 블로그를 직접 쓰고 있는 저는 누구일까요?

① 오부장        ② 이부장        ③ 김부장       ④ 박부장

정답을 아시는 분들께서는 정답을 왼쪽 어깨에 문신으로 새기신 다음, 사진을 찍어서 저의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서 당첨되신 분께는 <오남희부장 1박 2일 자유이용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ㅡㅋ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요.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월요일 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