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9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이제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마 지금 이시간 쯤이면 많은 분들께서 가족들과 함께 벌써 고향에 가 계실텐데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고향에 가있는 것은 마음 뿐, 정작 몸은 정체되어 있는 고속도로 위에 서 앞차가 움직이기만을 바라고 계시는 분들이 또 대부분이실 껍니다...ㅎㅎ
몸은 비록 힘이 들고 피곤하실지라도, 함께 하는 가족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그런데 저는 연휴의 시작인 내일도 출근을 합니다.
그 이유는, 어제 저녁 늦게 출고했던 푸조 206cc의 명의이전이 완료된 자동차등록증과 오늘 뒤늦게 전해받은 스패어키를 손님께 직접 전달을 해 드려야 하고, 예상치 않았었던 하자건도 처리를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저는 내일 무슨일이 있어도 출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랍니다.
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보니, 저는 마치 제가 판매한 중고차의 하자처리를 해드리기 위해서 명절 연휴도 마다않고 출근을 하는 훌륭한 딜러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명절을 서울에서 지내기 때문에 애초부터 내일까지는 정상 출근을 할 계획이었으므로 괜한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ㅡㅋ
(참고로, 저는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빨강날들만 딱 3일을 쉴 예정입니다...^^*)
푸조를 어제 저녁에 출고 했다면서 벌써 고장이 났냐고요?
글쎄요... 저도 확실한것은 내일 출근을 해 봐야지만 알수가 있을것 같은데요. 어제 저녁 늦게 푸조의 출고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에 손님으로부터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삑삑~" 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처음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난다고 하시기에, 혹시 페달쪽에 이물질이나 녹이 슬어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페달쪽에 구리스나 방청 윤활제인 WD-40을 뿌려주면 될거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말씀을 좀더 들어보니, 페달쪽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밟을때마다 차량의 외부에서 소리가 난다면서 무척 걱정을 하시더군요...ㅎㅎ
통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의 외부, 특히 바퀴쪽에서 "삑삑~" 거리는 쇳소리가 난다면 가장 먼저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이 브레이크 라이닝(=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참고로, 브레이크 라이닝의 교환주기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앞라이닝은 대략 3만키로 전후이고, 뒷라이닝은 대략 5만키로 전후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신다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브레이크 라이닝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던 이유는, 전 차주분께서 함께 주신 정비이력표를 보니 얼마 전(2,000km 전)에 푸조 서비스센터에서 뒷쪽의 브레이크 라이닝을 교환했었던 정비이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마 서비스센터에서 뒷라이닝을 교환하면서 앞라이닝은 점검도 안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었고, 어제 시운전 당시에도 전혀 그런 소리가 나질 않았었으며,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도 전혀 없었기에 라이닝이 닳아져 있을꺼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를 못했었거든요...ㅎㅎ
정말로 라이닝이 닳아져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정상이거나 가벼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계시는건지를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일단 내일 손님과 함께 수입차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카센터로 가서 재점검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만일 정말로 라이닝을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어제 늦어진 퇴근시간을 염두에 두고서 급하게 출고를 해보려는 마음에 미처 라이닝의 상태점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었던 저의 책임도 없진 않으므로 라이닝의 교환 비용은 제가 부담을 해드려야 겠네요...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꾸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