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9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주말은 정말이지 개인적으로는 악몽(?)같은 주말을 보냈던것 같습니다....ㅎㅎ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에 출고했던 포터 더블캡과 그랜드카니발에 약간의 문제들이 생겼다는 연락들을 받았었기 때문인데요. 평소 중고차를 팔면서도 나름 하자발생율이 적다고 스스로 자부하면서 살아오던터라, 뜬금없이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서는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거기에 지난 토요일에는 매장을 방문하기로 약속되어 있으셨던 손님께서도 오시지도 않고, 연락도 안되면서 보기좋게 저를 바람맞춰 주셨었고요. 일요일엔 평소 제가 좋아하는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그친구에게도 바람을 맞으면서 저에게는 정말 비(非) 해피했던 주말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행복하지 못했던 일들을 굳이 따지자면, 저에게 있어서의 일요일은 일주일에 딱 한번 늦잠을 잘수 있는 근사한 날인데 아침 8시쯤에 광식인가, 광석인가를 찾는 잘못걸린 전화가 오면서 단잠을 설치기까지 했었으니 저에게 있어서 지난 주말은 분명 행복하지 못한 주말이라 아니할수 없다고 말하지 아니할수 없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함께 한다면 그게 어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가요?
행복하지 못한것들은 그저 애교일 뿐이라 생각을 하시는, 힘들고 슬픔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하면 단지 행복하지 못했던 정도의 저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중의 하나였을꺼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출고했던 그랜드 카니발에 관한 이야기를 마저 하겠습니다.
그랜드 카니발을 구입하셨던 손님은 저희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사시는, 거의 동네분이나 다름이 없는 분이신데요. 동네분이라서 특별히 신경을 써드리고, 동네분이 아니면 신경을 대충 쓰는것은 아니지만 걸어서 1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개인적으로는 친근감마저 드는것 같더군요...ㅎㅎ
손님과 처음 통화를 했던 것은 지난 추석명절 당일날로, 어른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던 중에 갑자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손님의 연락을 받고 매물지를 뒤져보니, 명절이라서 차주들도 거의 전화를 받질 않았었는데요. 차주들과 연락이 되나 마나, 지난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이라는 승합차 특수에 그랜드 카니발은 승합차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아서인지, 내용 좋은 매물들은 거의 없더군요. 설령 있다 해도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고요...
그런 현실 속에서...
중고차를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먼저 중고차의 시세를 조회하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들의 시세가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 좋은 중고차의 시세일꺼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손님 역시도 처음엔 상담이 쉽지만은 않았었습니다.
손님께서도 처음엔 인터넷의 중고차 광고싸이트에 올라온, 말도 안되는 가격의 2008년식 그랜드 카니발에 관한 말씀하시길래, 시간이 허락되시면 일단 광고를 올린 딜러와 통화를 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 보시라는 권유를 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험을 해 보셔야지만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알게되실 것 같아서 였는데요. 만일 현명하지 못한 분이시라면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을 올린 딜러들의 살벌한 혓바닥 놀림에 분별력을 잃고서 얼떨결에 구입을 하실테고, 반대로 현명한 분이시라면 저렴하게 광고를 올렸던 이유를 직접 경험을 하신후에 분명 저에게 다시 오실꺼라는 예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손님께서는 현명한 분이셨던것 같습니다...ㅎㅎ
사실 인터넷만 보고서 누구라도 쉽게 중고차를 구입하고,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 된 중고차가 정녕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들과 정확히 일치를 한다면, 아마도 저는 중고차의 알선을 포기하고 오로지 중고차의 매입에만 전념을 해야 할껍니다.
만일 중고차시장의 현실이 실제로 그렇다면, 저 역시도 굳이 돈을 주면서까지 딜러들이 보는 매물지를 받아볼 필요도 없을테고요...
그랜드 카니발은 인기가 워낙 좋아서 거의 실매물 투성이인 매물지에도 내용 좋은 그랜드 카니발은 거의 없었고, 설령 있다 해도 생각보다 비싸게 팔려고들 하며, 비싸게 판다 하더라도 생각보다 잘팔리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보는 인터넷의 광고에 그것도 좋은 내용의 그랜드 카니발을 저렴하게 판다는 것은 분명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죠? ㅎㅎ
10~20만원의 가격차이도 아니고, 100~200만원의 많은 금액차이가 있다면 대부분 손님들께서는 약간의 시간을 내서라도 경험삼아 다녀와 보시는 편인데, 손님께서는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도 현실을 직시하시며 결국 저와의 인연을 만들어 주셨으니 현명하신 분이 맞으실껍니다... ^^*
지난 금요일에 출고했던 그랜드 카니발은 2007년식의 GLX 등급이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진주색에 썬루프와 가죽시트도 있었고, 단순교환도 하나 없는 완전 무사고차량에 주행거리는 9만km대 였는데요. 주행거리가 그닥 짧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랜드카니발같은 승합차량들 치고는 주행거리가 많은 것도 아닌, 나름 내용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막상 가서 보니, 예상 했던것 처럼 내외관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았고 시운전의 결과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바로 계약을 하고 출고까지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지난 토요일 저녁, 손님으로부터 밋션이 고장난것 같다는 청천벽력같은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서울이 아니라, 충청도 부근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말이죠...)
손님께서는 그랜드카니발을 끌고 지방을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에 잠시 휴게소엘 들리셨다는데요. 갑자기 기어가 안움직인다고 하시더군요...ㅠ,.ㅠ;;
사실 어느 정도 타다가 고장이 난거라 해도 죄송할 따름인데 구입한 다음날,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밋션이 나갔다는 연락을 받고서 당황스러워 하지 아니할 딜러는 아마도 없을것입니다.
증상을 제가 직접 확인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서는, 일단 견인을 해서 가까운 정비소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만일 간단한 고장이라면 수리비는 제가 부담을 하기로 하고 만일 밋션이 나간 상황이라 하더라도 어차피 밋션은 중고차의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증수리가 가능한 곳까지의 견인비등은 역시 제가 부담을 해 드리기로 했는데요. 사실 수리비를 떠나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어찌나 죄송스러웠던지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손님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당연히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죠)
견인기사님이 와서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 밋션이 고장난 것은 아니라 차량을 내리막길에 주차시키면서 기어를 P(파킹)으로 놓으시는 바람에 잠시 기어가 안움직였던 것이라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서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한편으로는 놀란 제 가슴을 달래줘야만 했었습니다...ㅎㅎ
참고로 오토차량의 경우, 내리막 길이나 경사진 곳에 주차를 하면서 기어를 P(파킹)에 놓고 내리시면 나중에 위의 그랜드카니발처럼 기어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을 합니다.
이럴 경우, 약간의 힘을 주어서 기어레버를 움직이면 R(후진)이나 D(드라이브)로 이동이 되긴 하지만 순간적으로 밋션쪽에서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충격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오토차량의 일반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불쾌한 소리만큼, 오토밋션에도 약간의 무리가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사진 곳에 주차 위치가 정해지면, 브레이크를 꾹 밟고있는 상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먼저 당깁니다. 그리고 나서 천천히 브레이크를 떼면서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때, 그때 기어를 P(파킹)으로 옮기시는 순서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싸이드 브레이크를 먼저, 나중에 기어를 이동)
그다음, 나중에 차량을 출발시킬때가 또 중요합니다.
경사진 곳에서 주차를 시키는 방법의 역순인데요. 우선 시동을 걸은 후, 싸이드브레이크를 풀기전에 먼저 기어를 D나 P위치로 옮기고나서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시키면 평지에서처럼 자연스러운 출발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어를 먼저 이동하고, 나중에 싸이드브레이크를 해제)
뽀나스~~
중고차를 구입하신 손님들 중에서는 간혹, 갑자기 키가 안돌아가서 시동을 걸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이러한 경우의 원인은, 핸들이 잠겨버렸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시동을 끄고 키를 뽑은 다음에 핸들을 좌우로 돌리게 되면, 자동차들은 거의 대부분 핸들이 잠기게 됩니다.
이럴땐, 왼손으로 핸들을 좌우로 살짝 살짝 돌리면서 오른손으로 키를 돌리시면 자연스럽게 키가 돌아가면서 시동이 걸리게 된답니다...ㅎㅎ
이상, 오늘의 일기가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하는 바램을 갖으며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꾸뻑... ^^*
(PS. 지난 금요일에 그랜드카니발을 판매하면서 얻었던 당시의 수익은 엇그제 10년을 감수한 저의 생명단축에 대한 댓가로 이해 하겠습니다... 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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