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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의 일반캡과 슈퍼캡, 봉고3의 표준캡과 킹캡의 차이와 장축, 초장축의 차이 작성자_ 오부장
2011-09-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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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지난 9월 초에 출고했었던 포터2 더블캡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당시 손님께서 찾으셨던 포터2 더블캡의 원하시는 조건들은 기본적으로 CRDi 엔진에 오토여야만 하고, 반드시 흰색의 초장축이어야만 하며, 가급적 옵션이 많았으면 좋겠는데다가, 이왕이면 주행거리가 짧은 2007년식 정도였으면 한다는 무척 까다로운 조건들이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물차량들은 용도 자체가 출퇴근용이 아니라 무거운 짐을 실어나르는 용도이기 때문에 오토가 거의 없고, 특별한 옵션들(접이식 빽밀러나 ABS등)도 거의 없는 편이며, 대부분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손님의 예산은 크게 부족하진 않으셨지만 워낙 조건이 까다로우시다보니 사실 구해드릴수 있을꺼라는 자신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손님의 원하심 그 이상의 포터2 더블캡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식 포터2 더블캡 초장축 오토로 주행거리는 5만km대였고, 단순교환도 없는 무사고에 손님의 바램대로 순정 MP3 플레이어와 접이식 빽밀러 그리고 열선시트와 ABS등 많은 옵션이 장착되어 있는 흰색었으니 분명 기대 이상이라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참고로, 가장 저렴한 포터2 슈퍼캡 초장축은 신차가격이 대략 1천만원대이고, 오토를 단다해도 1200만원대입니다. 그리고 더블캡 초장축에 CRDi엔진과 오토를 달아도 신차가격이 1500만원을 넘지않는 반면, 위의 포터2 더블캡 초장축 오토는 포터 중에서는 신차가격이 가장 비싼 1670만원짜리 골드 최고급형이었습니다.
 
거기에 주행거리 짧고, 사고도 전혀 없는 흰색에다가 귀한 매물치고는 가격도 비싼편은 아니었으니,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는데요. 다만, 차주가 상품화 과정을 소홀히 해놓고 지방으로 놀러가는 바람에 출고 당시에 제가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ㅎㅎ
 
덕분에 가격절충은 안된다며 튕기던 차주에게 약간의 생활기스와 약간의 편마모가 있는 앞타이어의 흠을 잡아서 결국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절충을 할 수가 있었으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 조수석의 전동 접이식 빽밀러가 가끔씩 안펼쳐지는 바람에 폐차장 골목을 뒤져서 중고로 제가 직접 교환을 해드렸습니다.
 
손님의 댁이 지방이시다보니 절충한 금액으로 그 많은 타이어집 중에서 가장 저렴한 타이어집을 찾아서 타이어도 교환을 해드렸고요. 살짝 긁힌 곳을 찍어바르시라고 용품점에 가서 페인트도 구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스패어키도 깍아다드리고 후방감지기의 작업까지 마무리를 하다보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리더군요...
 
그날따라 유난히 더웠었던지라 땀도 많이 흘리고, 간만에 손에 기름까지 묻치면서 그날 제가 고생을 쫌 많이 했었죠...^^*
 
 
그렇게 모든것이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었는줄 알았었는데, 지난 토요일 아침 출근길에 포터를 구입해 가셨던 손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었습니다.
 
손님 : 오부장님. 그때 제가 구입한 차가 더블캡 초장축이 맞죠?
 
저 : 네??? (갑자기 물어보시니까 저도 순간적으로 당황이 되어서) 초장축이 맞을... 껀데요...;;
 
손님 : 근데 왜 제차는 적재함의 고리가 5개 밖에 없죠?
 
저 : (순간적으로 손발이 오그라 들면서) 네??? 헐... 설마 그럴리가요.... ㅠ,.ㅠ
 
보름 정도가 지난 후라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았었지만 장축과 초장축의 적재함은 대충 눈대중으로만 봐도 차이가 확 나기 때문에 제 기억으로는 분명 장축의 길이는 아닌것은 확실했었고, 당시 차주도 분명 초장축이라 했었는데...
 
손님께서 숫자도 못세시는 분도 아닐껀데, 어쨋거나 적재함 고리가 5개라면 장축이라는 결론이었기에 정확히 확인을 해 본후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노라며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봤더니, 차주는 죽어도 무조건 초장축이라고 하더군요. (제 기억으로도 분명 초장축이 맞았던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손님께 적재함의 길이를 재고, 적재함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손님께서 재주신 적재함의 길이는 분명 초장축의 길이였고, 사진을 눈대중으로 봐도 분명 초장축의 길이였지만 문제는, 사진상에는 적재함 고리가 5개 밖에 없었다는 것... ㅠ,.ㅠ
 
그 사진을 들고서 저는 바로 매장을 돌아다니며 아침부터 포터 더블캡 장축과 초장축들을 찾아서 사진과 비교를 해 봤더니, 적재함 앞쪽에 있는 고리가 좌우로 하나씩 잘려졌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차주에게 부탁을 해서 전차주와 통화를 하고서야 모든 비밀이 풀리게 되었습니다...ㅎㅎ
 
전 차주분께서는 포터 더블캡 초장축 오토를 신차로 뽑아서 장사를 하기위해 적재함을 내리고 탑을 올렸다가, 장사를 접으시면서 다시 탑을 내리고 초장축의 적재함을 올렸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더블캡 초장축의 적재함을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슈퍼캡 초장축의 적재함을 더블캡 초장축의 길이에 맞게 잘라서 올렸던 것이랍니다. 그바람에 적재함 앞쪽에 있는 고리가 잘리게 되었던 것이었고요...
 
적재함 고리가 5개인 의문점은 풀리게 되었지만 손님께서는 애초부터 장축이었는데 혹시 초장축의 적재함을 올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자동차 등록증에 구조변경 기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자동차 검사소와 에 문의를 해 봤더니, 장축과 초장축은 차대의 구조와 길이가 달라서 법적으로 적재함의 구조변경은 허가가 안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대측에 문의를 해 본 결과, 애초부터 더블캡 초장축이 맞다는 답변도 받았고요...
 
어쨋거나 오해는 풀렸으니 다행입니다만, 그러한 기록들마저 없는 더블캡이었더라면 정말 칭찬 일색이었을텐데 워낙 귀한 매물이다보니 손님께서도 너그러히 이해를 해 주시면서 웃지 못할 해피닝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
 
 
사실 중고차 딜러들 중에서는 장축과 초장축을 구별 못하는 딜러들도 적잖게 있습니다.
 
저 역시도 초보딜러 시절엔 경험이 없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포터를 팔았다가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저도 장축과 초장축을 구별하지 못했었지만, 손님께서도 장축과 초장축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셨었기 처음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달 후, "제 포터는 왜 다른 포터들보다 적재함이 좀 짧죠?" 라고 물어보시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서 그제서야 저도 1톤 화물차는 장축과 초장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당시 포터가 왜 저렴했었는지를 알게 되었었습니다. (어쩐지 싸다 했더라니.... ㅡㅋ)
 
다행히 손님께서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셨던 것 뿐, 별 문제는 없다셨기에 서로 웃으면서 넘어가긴 했었는데요. 그 이후로부터 저는 장축과 초장축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얼핏만 봐도 장축과 초장축은 구별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중고차 딜러라면 그정도는 기본이어야 하고요...ㅎㅎ)
 
그때의 일을 지금 생각해보면,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이 돈을 받고서 같은 시각장애인의 손을 잡고 돌다리를 건너게 해드렸던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오늘은 글을 마치기 전에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등, 1톤 화물차의 구분과 구별법을 알려드리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우선 실내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서 현대는 일반캡과 슈퍼캡으로 나뉘고, 기아는 표준캡과 킹캡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현대와 기아 모두 더블캡도 있고요...
 
현대의 일반캡과 기아의 표준캡은 운전석 뒷쪽의 공간이 거의 없이 시트 뒤가 바로 벽이고, 현대의 슈퍼캡과 기아의 킹캡은 운전석 뒷쪽에 약 50~60Cm 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시트를 뒤로 눕히거나 뒷쪽에 중요한 작은 물건등을 실내에 싣을수가 있으며, 더블캡은 뒷좌석까지 있어서 6명이 탈수 있는 화물차량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봉고3 킹캡 초장축으로, 포터2 슈퍼캡 초장축도 거의 같은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외관상으로 보시면 앞문짝 바로 뒷쪽에 작은 쪽유리가 하나 더 있고 실내에는 그만큼의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봉고3 표준캡 초장축으로, 포터2 일반캡 초장축도 거의 같은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외관상으로 보시면 표준캡이나 슈퍼캡과는 달리, 앞문짝 뒤에 작은 쪽유리가 없이 그냥 바로 벽이랍니다. (시트 뒷쪽의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다음은 적재함의 길이에 따라서 장축과 초장축으로 나뉩니다.
 
당연히 초장축의 인기가 좋기 때문에 가격도 더 비싼데요. 장축과 초장축의 구별법은 적재함 옆에 있는 바를 묶을 수 있는 작은 고리의 갯수로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적재함의 길이 순으로 나열을 하자면...
 
일반캡, 표준캡 초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8개... (적재함의 길이는 3미터 11쎈치)
일반캡, 표준캡 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7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78센치 정도)
슈퍼캡, 킹캡 초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7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86쎈치)
슈퍼캡, 킹캡 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6개... (적재함의 길이는 2미터 53센치 정도)
 
참고로, 더블캡 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5개(적재함의 길이는 1미터 86쎈치)고, 더블캡 초장축의 적재함 고리 갯수는 6개(적재함의 길이는 대략 2미커 20쎈치 정도)로 더블캡 장축과 초장축의 적재함 길이가 대략 30쎈치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멀리서 봐도 구별이 가능하실껍니다...ㅎㅎ
 
이상 1톤 소형 화물차량을 찾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