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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계약] 단순변심으로 인한 중고차의 계약파기나 환불은 가능한가? 작성자_ 오부장
2011-09-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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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6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9월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어제는 장롱속 깊이 넣어 두었던 긴팔티 등의 가을옷들을 꺼내 놓면서 저도 가을을 준비하며 휴일을 보냈었습니다.
 
강원도 어디에는 몇일 전에 이미 첫서리가 내렸다고 하고, 실제로 얼마 전에는 개념없이 밤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마트를 갔다가 추워서 얼어 죽는 줄만 알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가을옷을 꺼내게 된 이유는,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제 아내의 일터는 집에서 5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고, 실내에서만 일을 해서인지 아직은 가을옷의 필요함을 못느끼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은 엇그제 살짝 이런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다가 뒈지게 맞을뻔 했었음... ㅡㅋ)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판다고, 그래서 어제 제가 직접 가을옷을 꺼내게 되었던 것인데요. 옷을 정리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 여름에도 단 한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여름옷들은 모두 집앞에 있는 의류수거함통으로 가차없이 보냈습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면 대부분 계절 옷 한벌쯤은 새로이 구입을 하게 되고, 평소 안입기는 하지만 멀쩡한 옷을 버리자니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계속 갖고만 있다보니 당연히 옷장이 비좁아 질 수 밖다는 것을 어제 절실히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어제 과감하게 묵은 옷들을 정리하면서 가을을 준비 했었는데, 이 정도면 저도 나름 알찬 휴일을 보낸거 맞죠? ㅎㅎ
 
소리없이 다가온 가을의 뒷편에는 겨울이라는 놈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으니 이제 슬슬 부동액 점검등, 자동차의 월동준비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
 
 
오늘은 뉴체어맨을 찾으시는 손님들께서 매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지난 봄쯤에 아반떼HD를 구입하셨던 분의 장모님과 장인어른으로, 어르신들께서 체어맨을 구입하시려 한다는 말씀을 듣고 사위분께서 저를 소개시켜 주셨던 것이랍니다.
 
물론 사위되시는 분은 저라는 사람을 잘 알고 계셨기에 전혀 걱정을 안하셨지만 어르신들께서는 저를 모르시는데다가, 중고차는 처음으로 접해보는 상황이시고, 거기에 중고차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마저 갖고 계셨던 분들이시다보니 처음 전화로 상담을 했었을때는 살짝 경계를 하시면서 걱정을 하시는 눈치셨었습니다.
 
다행히 직접 만나뵈니, 어르신들께서는 한번 믿으면 또 홀딱 믿어주시는 과감한 스타일이시더군요...ㅎ
 
어제 사위분으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고, 오늘 준비 해 놓았던 체어맨H와 체어맨W를 직접 보여드리면서 천천히 비교를 해 드렸더니 어르신들게서는 무척 흡족 해 하시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구입 계획을 잡아서 다시 오겠다며 환한 모습으로 되돌아 가셨습니다.
 
오늘 비록 차량을 판매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중고차 딜러인 저에 대한 경계심을 푸시고, 거의 아들뻘 되는 저에게 먼저 악수까지 청하시며 환한 표정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니 오늘은 중고차를 하나 판매한 것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
 
 
그냥 가시긴 했지만 사실 오늘 어르신들께서 보신 뉴체어맨들 중에서는 정말로 마음에 드신다는 체어맨W가 하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는 체어맨W를 보고서도 그냥 가셨던 이유는, 제가 강하게 밀지를 않았었기 때문인데요. 이쯤에서 제가 제입으로 낯뜨거운 제 자랑을 하자면, 만일 제가 중고차를 팔기에만 급급한 사람이었다면 분명 강하게 밀었을테고, 그랬더라면 아무리 인생을 많이 살아오신 어르신들이시라 해도 계약금을 넣고 가셨을 확률이 무척 높았었습니다.
 
(오늘 보신 체어맨W는 어르신들께서 처음부터 원하셨던 내용 이상인데다가, 차량에 어떠한 하자나 흠이 될만한 부분들도 전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분들이셨거든요..ㅎㅎ)
 
그래서 설령 강하게 밀어서 계약금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어차피 저에게 구입을 하실 분이시라면 분명 다시 오시리라는 믿음과, 그 차량과 인연이 되실 분들이시라면 차도 분명 얌전히 기다려 주리라는 믿음도 있었으며, 그렇게 신중하게 판단을 하고서 구입을 하는 것만이 진정 후회없는 선택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부담을 안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물론 저도 돈을 벌기 위해서 출근을 하는 장사치에 불과한 사람인지라, 이왕이면 오늘 당장 구입을 하셨거나 계약을 하셨더라면 더 행복했었을 껍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기본은 친절이고, 서비스업의 생명도 친절이라는 것을 나름의 모토로 삼고 일을 하는 저인지라, 경계를 하고 오신 손님들께 최대한 부담을 안드리며 그저 친절하게 뫼시고 싶었을 뿐입니다. (물론 소개시켜 주신 사위분의 바램도 그러했을테고요...ㅎㅎ)
 
자... 그럼 저는 오늘부터 또 열심히 기도를 해야겠죠? ㅡㅋ
 
 
오늘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중고차를 구입하시거나 계약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상담했던 손님들 중에서, 나이 어린 손님이 다른 매장에서 얼떨결에 중고차의 계약금을 넣었다가 계약을 파기했는데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속상해 하시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쉽게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셨는데요. 그래서 계약금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넣어야 한다는 조언과 중고차는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비싼 실습비를 줬다고 생각을 하시라는 위로 말고는 딱히 도움이 되어 드리질 못했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하죠?
 
네~ 그렇습니다. 내가 찾던 물건이 바로 눈앞에 있고, 얼핏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서 살까 말까 갈등이 생기는데, 만일 판매를 하는 사람이 옆에서 바람까지 잡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판단력을 잃고서 덜컥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장사꾼들의 입장에서는 내용이 좋든 안좋든, 그사람의 향기에 어울리든 안어울리든,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가 않거든요...ㅎㅎ)
 
특히 중고차의 경우, 문제가 있는 차량을 속아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계약금을 돌려받기란 쉽지가 않으므로 항상 신중하게 계약을 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개인 사정에 의한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파기나 환불은 더더욱 어렵고요...)
 
 
오늘의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되돌아 보니, 오늘은 중고차를 판매한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
 
잘되봐야 본전이고 못되면 욕먹는게 사람을 소개시켜 주는 일인데, 남도 아니고 눈빛만 마주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추천을 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니 힘이 절로 나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제가 행복한 모습으로 예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어쩌면 소리없이 뒤에서 지원사격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
 
(아... 내일은 돌아가신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님의 통합제가사 있는 관계로 내일의 일기는 쓰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양해 바라고요. 저는 모래 다시 밝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꾸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