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3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한가하고 나른하기만 했던 오후, 어떤분께서 전화를 주셨었습니다.
본인은 지금 근무중이고, 아내분께서 혼자 중고차를 사기 위해서 경기도 성남쪽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로 가고 계신다는 연락을 주셨었는데요. 아마도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여자분 혼자서 중고차 시장엘 간다는 것이 불안하셨던 모양인지, 급히 저에게 전화를 주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통화를 하다보니, 사모님께서 가고 계신다는 중고차 매매단지는 바로 제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더군요...ㅎㅎ
경기도 성남으로 가신다고 했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
아... 제가 근무를 하고있는 서울 강남중고차 매매단지는 행정구역 상으로는 분명 서울 강남구 율현동으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의 위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강남 시내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고, 오히려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과 거의 인접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강남구 삼성동 쪽에 있었는데, 땅값이 워낙 비싸서 아마도 구청에서 땅값이 가장 저렴한 강남의 맨 끝으로 이주를 시킨 모양인 듯...ㅎ)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저희 매장으로 오시려면 지하철 8호선 복정역으로 내리셔야만 합니다. (저희 매장에서 약 500~600m 거리)
참고로, 복정역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그리고 성남시로 경계가 나뉘어지는 곳인데요. 저희 강남 중고차매장이 워낙 허위매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일부 딜러들은 손님들께 매장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서울 강남구 율현동이라고 안하고, 경기도 성남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경기도 성남에도 작은 중고차 매매단지들이 몇 곳 있기는 하지만 그곳들 역시도 대부분 저희 저희 강남매장과 인연이 닿아 있어서 매물들을 저희 강남 중고차 매매시장의 매물지에 등록을 해놓고 파는 경우가 많거든요...ㅎㅎ)
또 일부 딜러들은 서울 송파라고 하기도 하고, 문정동 또는 가락동, 잠실 등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결국엔 모두 율현동에 있는 저희 강남 중고차 매장으로 오시게 되어 있답니다... ^^*
일단 손님의 연락을 받고서 바로 사모님과 통화를 해보니, 구입하시려는 차량은 2008년식 올뉴마티즈로 주행거리 2만키로대의 무사고 차량이었습니다.
인터넷에 광고를 올린 딜러와 좀전에 통화를 하고 보러가는 중이시라 했는데요. 혹시나 헛걸음을 하시는 것은 아니까 하는 마음으로 내용들을 여쭤봤더니, 다행히 실매물이 맞긴 맞더군요...
전화 통화만 하고서도 실매물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수가 있냐고요?
아... 손님들과 손을 잡고서 매장을 돌아디니며 중고차를 찾아서 팔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매물지라 해서 딜러들만 보는 작은 책자 또는 딜러들만 보는 인터넷 매물 싸이트에 딜러들이 팔고자 하는 중고차들을 올려놓고, 대부분의 딜러들이 서로 매물을 공유하면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스타일로 바뀌었기 때문에 딜러들은 쉽게 확인이 가능한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 뿐만이 아니라, 강서구에 있는 가양동 중고차 매매단지의 매물들 심지어는 경기도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들에 있는 중고차들도 어느 정도는 실매물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가 있는 편이고요... (물론 차량의 정확한 상태는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
암튼 사모님께서 인터넷에서 보셨다는 올뉴마티즈는 저희 매장에 있는 실매물이 맞고, 가격도 맞았기에 굳이 제가 나설만한 상황이 못되더군요...
물론 저야 뭐 이렇게든 저렇게든, 중고차를 팔아서 돈을 벌기만 하면 그만일테지만...
만일 차주가 직접 광고를 올려놓고, 그것이 실매물이 맞으며, 내용도 광고에 올라온 내용 그대로에, 가격도 광고에 올라온 가격이 실제의 가격이 맞는다면 손님의 입장에서는 굳이 저에게 수수료를 지불하시면서까지 중고차를 구입하실 필요는 없으실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저는 어지간하면 다른 딜러들의 밥그릇을 뺏는 일은 거의 안하는 편입니다. (간혹, 허위매물이 맞거나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제가 나서기도 하지만...ㅎㅎ)
오늘 마티즈 역시도, 제가 확인을 한바에 의하면 본넷트가 단순교환되어 있다는 것 말고는 별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그것을 사모님께서는 전혀 모르셨다는 것 빼고는...ㅎㅎ)
그래서 사모님께 본넷트는 교환되어 있지만 단순교환이라 큰 문제는 없고, 내용도 괜찮은 편인데다가, 가격도 적당한것 같으니 눈으로 직접 본 상태가 나쁘지만 않는다면 구입을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렇게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가 된줄만 알았는데...
업무를 마무리 짓고 퇴근을 하던 중, 처음 전화를 주셨던 남편분께서 다시 또 전화를 주셨더군요. 내일 다시 저희 매장으로 사모님과 함께 직접 방문을 하신다면서 말이죠...
알고보니, 그 마티즈는 일단 손님을 불러들이려는 낚시매물이었던 것입니다.
약 1시간 전, 제가 차주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저희 매장의 주차장에 있었고, 사모님께서도 통화까지 하고서 오셨던 것인데요. 막상 도착을 해서보니, 광고를 올린 딜러는 그 마티즈가 매장에 못들어와서 보여드릴 수 없다며 다른 차량들을 권해주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결론은 수수료작업을 위한 낚시매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부터 그 차량은 팔 마음이 없지만 요즘엔 많은 분들께서 허위매물을 확인하실 줄 아는 능력들이 있다보니 일단 실매물을 광고에 올려놓고, 어차피 그 차량을 팔아봤자 남는것도 없을테니 손님이 매장으로 오시면 다른 차량으로 돌려서 파는...
매장에 있는 실매물을 광고에 올렸던 것이므로, 같은 딜러인 제가 확인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던 것이고요. 허위매물이 아니므로 특별히 문제 될것도 없을 것이며, 가격도 실매물의 가격이었기에 다른 차량으로 돌려서 팔아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의 허위매물은 어차피 가격이 안맞아서 다른 중고차로 돌려 팔기도 어렵거든요...ㅎㅎ)
아까 남편분과 통화를 하면서 전혀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딱 하나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수료작업 일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살짝 드렸었는데 역시나...;;
아까는 사모님께서 광고를 올린 딜러(낚시매물 딜러)와 먼저 선약을 했다 하시기도 하고, 저도 괜히 중간에서 남의 밥그릇을 뺏는것 같은 분위기였기에 그냥 실매물인지의 여부만 확인을 해 드렸지만, 내일 오시면 상태까지도 꼼꼼하게 확인을 해드려야 겠네요... ^^*
그나 저나, 내일은 참 걱정입니다.
몸뚱이는 하난데, 내일 오전에는 마포 쪽으로 벤츠 E320을 매입하러 가야하고, 오후엔 오늘 마티즈 손님들도 뫼셔야 하며, 중간엔 작년에 SM520을 구입하셨던 분의 소개를 받아서 신형 SM5도 찾아봐야 하는데다가, 엇그제 렉서스 LS430을 보고가셨던 분께서 저녁 늦게 전화를 주셔서는 내일 렉서스를 계약하시겠다는 연락을 주셨거든요...
오늘은 손톱을 다듬을 시간까지 있었을 정도로 무척 한가했었는데... 쩝;;
암튼 내일은 쉴 틈 없이 바쁜 하루가 예상되는 관계로, 아쉽지만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것 같습니다. (참 행복한 비명처럼 들리시죠? ㅡㅋ)
밤 기온이 많이 쌀쌀해 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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