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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의 구입에 있어서 진정한 만족이란??? 작성자_ 오부장
2011-10-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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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푹 쉬라는 하늘의 계시가 있었던 모양인지, 생각보다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ㅎㅎ
 
어제 그제 이틀동안 새벽마다 밤이슬을 맞고 돌아다녔던 탓인지, 낮에는 살짝 졸리기까지도 했었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도 싶었지만 사무실에서 병든 닭처럼 조는것도 모양세가 아닌것 같고 또 졸다가 상담전화를 받게되면 분명 자다 일어난 표가 날것 같아서 쓸데없이 매장을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낮동안에만 커피도 무려 5잔 이상을 마신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저는 목소리도 안예쁜 사람인데, 거기에 졸다 일어난 살짝 섹쉬한 목소리까지 더해지면 아마 전화를 주신 손님들께서 기절하실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고요... ㅡㅋ)
 
 
아침 출근길, 어제 출고했던 아반떼XD의 쇼바에 관해서 오늘 손님께 전화를 드렸었습니다.
 
저는 성격상, 뭔가가 하나 걸려있으면 당췌 신경이 쓰여서 잠을 못이루는 사람인데요. 아침 일찍 전화를 드려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며 죄송하다고 했더니 "허허~" 하고 웃으시면서 쇼바는 알아서 수리를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늦은 오후, 이전이 완료된 등록증을 보내드리면서 이전 후의 남은 잔액 8만원과 어제 쇼바값으로 차주에게 뺀 10만원까지 합쳐서 18만원을 송금시켜 드리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따님과 함께 운전을 해 봤더니 차가 너무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돈은 아이들과 저녁을 사 먹으라 하시는거 있죠? (아마 아직도 술이 덜 깨신듯... ㅡㅋ)
 
사실 이제와서 하는 말이고, 우리끼리만 하는 이야기지만, 어제 출고했던 아반떼XD는 그토록 마음에 들어하실 만큼 훌륭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난이도 아니었지만...ㅎㅎ)
 
저는 다만, 나이 어린 따님께서 운전을 익히시는 동안 여기 저기 긁히게 되고, 자칫 사고도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격이 비싼 무사고차를 선택하기 보다는 당분간 잔고장이 없을 만한 놈을 우선적으로 골라서 갖다드렸던 것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타이밍밸트를 비롯한 각종 소모품들도 모두 교환이 되어 있다는 정비내역서가 가장 마음에 들으셨던것 같고, 교환된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새 타이어들과, 결정적으로 얼마전에 앞쪽의 접촉사고(3박 사고) 때문에 새로 한 도색과 앞 라이트를 모두 새것으로 갈아 놓았던 것들이 얼핏 새차처럼 보이셨던 모양입니다... ^^*
 
 
손님께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운전을 시작했었다고 하시는걸 보니 자동차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은 아니신듯 합니다.
 
당시 손님께서는 집안이 부유해서 주로 포니1과 브리샤 그리고 마크5 등을 소유하고서 직접 운전을 했었다고 하셨는데요. 1988년부터 운전을 시작한 저도 당시 자동차쪽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브리샤나 포니2를 살짝씩 운전을 해 봤었지만 손님 앞에서는 명함도 못내밀고 왔답니다. (역시 한번 부자는 영원한 부자인가 보네요...ㅎㅎ)
 
요즘이야 펑크난 타이어를 직접 교환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태반일테지만 70~80년대부터 운전을 시작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스패어 타이어의 교체는 기본이고, 심지어 어지간한 정비까지도 할 줄 아시는 분들도 꽤 계실껍니다.
 
굳이 정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한번의 시운전 만으로도 자동차의 상태가 좋고 나쁨 정도는 충분히 아실텐데요. 그런 분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든다고 하셨던 이유는, 아마도 깨끗한 내외관과 잘 관리된 엔진상태 그리고 자동변속기의 반응이나 주행시의 문제점들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무조건 연식과 주행거리 그리고 사고유무등만을 따지시는 요즘분들과는 달리, 손님께서는 튼실한 내용등을 우선적으로 보시는 분이신 듯... ㅎㅎ)
 
중고차의 구입에 있어서 진정한 만족이란...
 
(물론 제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일 수도 있겠지만) 우선 내용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을 주고서 구입을 하고, 구입한 차량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그것이 진정한 만족이 아닐까 싶고요. 100점 중에서 80점 만으로도, 부족한 20점을 감싸주시면서 스스로 만족을 느끼시는 것이 진정한 만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차도 100% 완벽할수 없듯이, 중고차도 100%의 만족이란 있을 수 없을테니까요... ^^*
 
 
아흐... 아직 12시도 안되었는데도 벌써부터 눈꺼플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좀전에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는데도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일찍 자라는 하늘의 계시인것 같고요. 저는 이만 물러났다가 내일 밝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밤도 편안한 밤 되시고,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