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2012학년도 수학능력 시험을 보는 날이었죠?
예전에는 꼭 수능날만 되면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던것 같은데요. 그래도 오늘은 포근한 날씨 덕분에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자신의 실력들을 마음껏 발휘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수험생이 있는 집에서는 함부로 기침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저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두고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그동안 수험생 여러분들과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께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오늘은 답변을 해드리가 참 난감한 내용의 문의를 주신 분이 계셨었습니다.
내용인 즉, 문의를 주신 분께서 얼마전 신차를 구입했는데 차량을 인수받기 전에 신차 영업사원이 실수로 사고를 냈다면서 인수를 받아야할지 말아야할지에 관한 문의였는데요. 만일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여러분들께서 실제로 맞이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대응을 하시겠습니까?
(참고로, 문의를 주신 분께서 구입하신 신차는 2000cc급의 중형차로 앞범퍼와 앞휀다등을 교환해야만 하는 비교적 큰 사고라고 합니다. 수리비용만도 대략 1백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온 상태로, 영업사원이 완벽한 수리와 위로금을 주겠다며 합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의 답변은 이유 불문하고 차량의 교환 내지는 환불일 것입니다.
실제로 신차의 경우, 차량을 인도받기 전의 하자(탁송과정중 발생한 차량의 하자 포함)에 대해서는 보상 또는 무상수리, 심한 경우에는 차량의 교환 또는 환불까지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 할지라도, 신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의 의도는 분명 출고 당시의 그대로를 처음부터 만끽하시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시기 때문에 차량의 교환 내지는 환불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하지만 반대로, 신차 영업사원의 입장에서는 상황이 어떠할까요?
만일 소비자가 인수를 못받겠다고 하면 결국 그차는 영업사원이 책임을 져야만 할테고, 결국엔 영업사원이 인수를 했다가 바로 중고차시장으로 넘어오는 수순을 밟게 될껍니다.
물론 고의로 그런것은 아닐테지만 어쨋거나 하늘이 노랗게 보일수 밖에 없을테고, 수리비와 위로금을 감수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원만한 합의를 보면서 차량을 넘겨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겠죠...
제가 무슨 판관 포청천도 아니고, 당연히 저의 답변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의 제 생각을 곁들여서 성심껏 답변을 드렸습니다.
우선 그정도의 내용이라면 충분히 교환 내지는 환불이 가능하므로 만일 본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모르는 영업사원이고, 오로지 신차 그대로의 모습을 원하고 계신다면 안면몰수를 하고서라도 무조건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시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고의성이 전혀 없는 신차 영업사원의 난처한 입장과 난감한 상황들도 설명을 드리면서 만일 영업사원이 본인과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는 관계이고, 그래서 안면몰수를 하기가 어렵다면 완벽한 수리와 함께 위로금을 받고 그냥 타시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잠시 생각을 해보신 손님께서는 결국 후자의 경우를 택해야 할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바꿔달라 한다해서 경찰이 출동하는 것도 아니고, 쇠고랑을 차는것도 아니지만 사고의 정도를 인내하실수 있는 아량과 배려가 있으시고 영업사원과의 관계도 모르는 관계가 아니시라면 후자의 경우를 선택하시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는 것이 사실 저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럴때 필요한 단어는 액땜이라는 단어죠? ㅎㅎ
그 차를 구입해서 운행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날수도 있는데 대신 액땜을 했다고 생각을 하면 일단 마음은 편하실꺼라는 위로를 해 드리면서 대신, 완벽한 수리에는 도색후의 광택과 앞쪽의 사고이기 때문에 혹시 앞바퀴 정렬이 틀어져 있을수도 있으므로 얼라이먼트를 보는 것, 그리고 위로금에는 심적인 위로금 이외에 앞휀다의 교환과 관련한 차량의 감가도 함께 받으시라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어찌보면 조금 매정하다 싶을 정도로 알려드리긴 해보여도, 영업사원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차량을 바꿔주는것 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영업사원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제가 있는 방향으로 큰절을 한번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문득, 예전에 이와 비슷한 경우의 큰 사건들을 옆에서 지켜본 기억이 납니다.
우선 첫번째 사건은 썬팅집에서 목격하게된 사건으로, 신차 영업사원이 임시넘버의 그랜져TG를 끌고 썬팅을 하러 왔다가 봉변을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던것으로 봐서는 분명 그랜져TG를 뽑으신 손님께 영업사원이 썹수로 썬팅을 해서 전해드리려는 상황인듯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그랜져TG 옆으로 퀵배달 오토바이가 오더니만 아저씨가 짐을 내리는 과정에서 실수로 앞휀더를 긁어버리는 난감한 사고가 발생을 했었습니다.
무척 난감해 하는 오토바이 아저씨보다 더 난감해 하는 사람은 당연히 신차 영업사원...
당시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토바이 아저씨는 보험회사를 통해서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었고, 신차 영업사원은 보험처리를 해서 될 상황이 아니라면서 서로 심하게 다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것 같습니다... ㅎㅎ
두번째 사건은 세차장에서 목격하게된 사건으로, 세차장의 단골손님이었던 어떤 분께서 아우디TT를 끌고 세차를 하러 왔다가 세차장 직원이 세차를 하다가 실수로 물총을 놓히는 바람에 물총이 본넷트 위로 떨어져서 본넷트에 흠집이 생겨버렸습니다.
당시 아우디TT는 뽑은지 몇일 안된 신차였었는데요. 흠집의 정도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약 한뼘 정도의 칠이 까지고 패인 흠집이 난것은 사실이었고, 당시 차주는 막무가네로 세차장측에 차를 바꿔달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더군요...
세차장 측에서는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차를 바꿔주는 것은 못해주겠다면서 서로 타툼을 벌이다가 결국 6백만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당시 세차장의 사장님과 아우디TT의 차주 모두를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었고, 당시 제가 옆에서 직접 목격했던 실제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 아우디TT의 차주는 더이상 세차장을 찾질 않았고, 저 역시도 아우디TT의 차주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기는 있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너무 매정하다 못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만나기가 꺼려지더군요...
마지막 세번째 사건은 역시 세차장에서 목격한 사건으로, 역시 세차장의 단골손님께서 이클립스를 타고 왔다가 세차장 직원이 차를 빼는 과정에서 뒷범퍼를 긁는 사고가 발생을 했었습니다.
물론 새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시 뽑은지 얼마 안된 수입차였고, 아우디TT의 본넷트와는 부위가 완전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칠이 까진 상태였었는데요. 이클립스의 차주는 난감해 하면서도 그냥 도색만 새로 해달라며 일단락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늘 상담을 의뢰주셨던 분과 마지막 세번째 사건의 주인공이신 이클립스 손님은 정말로 호인(好人)이 아니신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어쨋거나 두분 모두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감내하시고, 상대방의 실수를 따뜻한 아량으로 감싸주시는 모습은 호인이라는 칭호도 결코 과함이 없을듯 싶은데요. 이런 분들이 계시는 우리 세상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 보이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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