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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SM7의 CD 메카니즘] 새것이 중고로 뒤바뀐 사연... 작성자_ 오부장
2011-11-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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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7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10월 초,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신 손님께 2007년식 SM7을 판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손님께서 너무 늦게 오시는 바람에 차량의 상태와 성능만 확인을 하고, 급하게 출고를 시켰었는데요. 그로부터 몇일 후, 손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차량의 CD플레이어가 CD를 인식하지 못하고 자꾸만 에러가 난다고 하시더군요...;;
 
일반적으로 CD플레이어가 CD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주로 CD플레이어의 렌즈(픽업)에 미세한 먼지가 쌓여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엔 우선 CD처럼 생긴 렌즈 크리너로 직접 청소를 해주거나, 그래도 안되면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카오디오샵에 가서 1~2만원이나 차종에 따라서 많게는 3~4만원 정도의 공임을 주고 렌즈를 청소해주면 거의 대부분 정상으로 되돌아 오는 편입니다.
 
(물론 연식이 오래되거나 주행거리가 많다거나 또는 비포장도로나 요철이 많은 도로를 자주 다니는 경우엔 CD 렌즈가 완전히 맛이 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엔 렌즈만 따로 나오질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CD플레이어 메카니즘을 통채로 교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 판매한 SM7의 경우, 주행거리도 짧은데다가 연식도 4년 정도 밖에 안되었기에 설마 CD메카니즘의 문제일꺼라고는 전혀 상상을 하질 못하고, 일단 렌즈크리너를 사다가 청소를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만일 그래도 안되면 카오디오샵에 가서 청소를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다음날 카오디오샵에 가신 손님께서는 CD 메카니즘을 통채로 교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SM7의 CD는 앞쪽으로 6장이 들어가는 체인져 방식이기 때문에 CD메카니즘의 교환 비용은 부속값과 공임을 포함해서 45만원이라면서 말이죠.... ㅠ,.ㅠ;;
 
 
CD플레이어의 경우, 중고차의 한달 또는 2,000km의 보증수리 품목에 해당이 되질 않습니다.
 
사실 딜러의 입장에서는 중고차의 보증수리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나몰라라 해도 경찰이 출동하거나 쇠고랑을 차는것은 아니지만 출고한지 고작 몇일 밖에 안된 상황이었기에 결국 제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수리를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단, 그곳(지방)에서 수리를 하시는 것은 안되고 불편하시더라도 서울로 올라오시면 그때 수리를 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CD 렌즈의 청소만으로도 해결이 되는데도 카오디오샵에서 장난을 치는 상황인지, 아니면 정말로 CD 메카니즘을 교환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를 전화상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정말로 CD메카니즘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제가 아는 카오디오샵에 확인을 해보니 부품값과 공임을 다해서 35만원 정도면 수리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SM7의 CD 메카니즘은 알파인이라는 카오디오를 수입하는 대성정밀이라는 회사에서 부품을 납품합니다. 제가 아는 카오디오샵은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대성 알파인의 공식 대리점이기 때문에 당연히 CD메카니즘은 신품을 기준잡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
 
하지만 손님께서는 워낙 바쁘신데다가, 거리가 먼 지방이라서 서울에 올라올 시간이 없으시다면서 CD메카니즘을 보내주면 알아서 수리를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왠지 CD렌즈의 청소만으로도 정상으로 돌아올것 같기는 했었지만 손님께서 가셨던 카오디오샵은 장난을 칠만한 곳이 아니라 하시고, 손님 역시도 장난을 칠만한 분은 아니셨으며, 부품만 보내주면 공임은 알아서 하시겠다고 하기에 결국 CD메카니즘을 보내드리면서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 된듯 했습니다.
 
 
사실 CD플레이어는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울로 올라오시면 수리를 해드리는 조건을 밀고 나갔어야 하는데,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부터 시작이 된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카오디오샵을 운영할 당시 알파인 대리점이었고 수리도 직접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대성정밀 본사로부터 신품의 CD메카니즘을 받아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고 택배도 제가 직접 보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물건을 받으신 손님께서 카오디오샵으로 가서 교환을 해봤지만 아무래도 제가 보내준 신품 CD메카니즘이 불량인것 같다며 역시나 작동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새 제품도 CD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결국 CD메카니즘의 문제가 아니라, 메인 기판쪽의 문제인듯 했는데요. 지방에서는 수리가 안된다고 하시기에 결국 거의 한달만인 지난 토요일에 손님께서 시간을 내시어 서울로 올라 오셨습니다.
 
확인 결과, 역시 CD메카니즘의 불량으로 확인이 되어서 어쩔수 없이 대성정밀로부터 CD메카니즘을 다시 받아 교환을 해주면서 그렇게 또 일단락이 되는 듯 했습니다.
 
 
손님께서는 수리를 받아 가셨지만, 진짜 문제는 어제 발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했던 CD메카니즘을 불량이라며 대성정밀로 반품을 시켰었는데요. SM7의 CD를 수리했던 카오디오샵(제가 아는)으로부터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대성정밀로 반품을 보낸 CD메카니즘은 이번에 보내준 신품이 아니라, 중고이기 때문에 반품을 받아줄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제가 보기에도 역시 신품은 아닌것 같더군요... ㅠ,.ㅠ
 
아래의 사진들은 SM7의 CD메카니즘입니다.
 
 
동그라미 안쪽의 하얀색 프라스틱을 보면 신품의 경우엔 완전히 하얗지만 사용을 했던 중고는 약간 검은 그으름이 있는데요. 얼핏 보면 신품같아 보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적어도 1~2년 이상은 사용을 한 중고가 분명해 보이더군요... ㅠ,.ㅠ
 
 
그리고 CD메카니즘마다 위의 사진처럼 고유의 시리얼번호가 있는데, 대성정밀 측에서 시리얼번호를 확인해 보니 약 4년 정도 전에 출고가 된 CD메카니즘이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지방의 카오디오샵에서 CD메카니즘을 바꿔치기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바로 손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리 모습을 옆에서 지켜 봤었기에 바꿔치기는 말도 안된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이번에 수리를 담당했던 카오디오샵은 저와는 20년 넘게 알고지내는 형님입니다. 제가 예전에 이 형님께 카오디오의 수리를 배웠고, 이번 수리비도 제가 다 부담을 해야하는 상황임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인데 그런 저에게 장난을 치려는 상황은 더더욱 아니실테고...
 
증거가 없으니 확인할 방법은 없고...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신 형님께서는 수리비용(공임)은 안받으셨지만 저는 결국 SM7의 신품 CD메카니즘 2개 값을 모두 부담하게 되면서 그렇게 뭔가 석연찮은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흠...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된걸까요?
 
혹시... 
 
택배기사님께서 바꿔치기 하신건 아니시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