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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전거와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세가지 부류 작성자_ 오부장
2011-11-1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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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후 무렵, 막둥이녀석이 자전거가 없어졌다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학교가 바로 코앞인데도 맨날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더니만 오늘 결국 자전거를 잃어버린 모양인데요. 지 말로는 잘 잠궈 놓았다고는 하는데 영~ 믿음이 안가기만 합니다. (요늠이 지 엄마를 닮아서 워낙 거짓말을 잘하거든요...ㅎㅎ)
 
아... 그러고보니, 지난 봄에도 요녀석이 자전거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네요...
 
자전거를 타고 학원엘 갔다가 자물쇠를 안잠놓는 바람에 잃어버려서 지난 봄에 새로 주워다준 자전거인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번 역시 자물쇠를 잘 안잠궈 놓아서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 엄마를 닮아서 개념도 잘 읍거든요... ㅡㅋ)
 
우리 막둥이녀석은 키가 고작 140cm 정도밖에 안되는 초등학교 3학년(10살)짜리 기집애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워낙 좋아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이미 두발 자전거를 마스터하고, 지금은 26인치 타이어의 성인용 21단 기어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요. 코딱지만한 놈이 저도 거뜬히 태우고 다닐 정도이니 운동신경 하나는 저를 닮았나 봅니다.
 
어차피 날도 점점 추워지고 있으니 천상 날이 풀리는 내년 봄까지 기다렸다가, 어린이날 쯤에 연식 짧고 주행거리 짧은 무사고의 최신형 중고 자전거로 하나 또 주워다 줘야 겠네요... ^^*
 
 
중고차를 찾는 손님들을 뫼시다보면, 크게 세 부류로 나뉘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자동차나 중고차에 대해서 이론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나 어중간하게만 알고 계시는 분들,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 그리고 완전히 잘 알고 계시는 분들...
 
사실 이론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나 어중간하게만 알고 계시는 분들은 상대하기가 가장 힘든 편이고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저에게 많은 선택권을 부여해 주셔서인지 다소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중고차나 자동차에 관해서 완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스스로가 잘 알고 계시기에 역시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 편입니다.
 
오늘은 세번째의 경우인, 자동차나 중고차에 대해서 완전히 잘 알고 계시는 분을 뫼셨습니다.
 
저와는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신데요. 비록 지금은 주택의 인테리어 일을 하고 계시지만 예전엔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자동차의 정비와 중고차의 딜러일을 겸하셨던 분으로, 1988년도에 제가 자동차 정비학원에서 자동차정비와 검사자격증을 막 따고 정비학원의 추천을 받아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곳의 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ㅎㅎ
 
약 30여년 가까이 해오시던 자동차 정비와 중고차 딜러라는 직업이 앞으로는 비젼이 없는것 같다시며 몇년 전에 뜬금없이 주택 리모델링 인테리어쪽의 일을 시작하셨지만 워낙 눈썰미도 좋으시고 머리도 비상한 분이시라서인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신 모양이더군요... 
 
지난번에도 그랜드 스타랙스 3밴을 하나 구입해 가셨었는데, 이번에 또 1톤짜리 화물차를 찾으시는걸 보면 하시는 일이 날로 날로 번창하고 계신가 봅니다... ^^*
 
 
저의 지인께서는 공사 현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튼튼하고 저렴한 1톤짜리 디젤 화물차를 하나 찾으셨었습니다.
 
지인께서는 자동차와 중고차에 관해서는 워낙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는 분이시다보니, 제가 하는 일은 저희 매장에 마땅한 놈이 있는지만을 알아봐 드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지난번 그랜드 스타랙스때도 그랬었듯이 이번에도 디젤 중에서 2000년식 전후의 1톤 봉고 프런티어와 포터를 몇대 알아봐 드렸더니, 가격은 나름 괜찮은것 같지만 아쉽게도 입맛에 맞는 놈이 없는것 같다면서 조금 더 알아봐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몇일 전에도 저렴한 1톤짜리 디젤 화물차를 찾는분이 한분 계셨었습니다.
 
오늘도 그때 알아봤던 놈들과 내용과 가격은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당시 손님께서는 내용에는 거의 관심은 없어 보였고, 100~150만원 정도면 충분히 살수 있는것 같은데 너무 비싼것이 아니냐면서 약간 불쾌한 반응을 보이시며 되돌아 가셨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씀이지만, 그분께서는 아마도 1톤 디젤 화물차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 계시거나 이론으로만 알고있는 분이셨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1톤 디젤 화물차의 경우, 기본 폐차비도 꽤 많이 나오는데다가 수도권에 있는 디젤차량은 조기폐차비용까지 나오다보니 폐차를 시켜도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200만원 가까운 많은 폐차비용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만일 폐차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딜러가 매입을 하게 된다면 딜러는 적어도 폐차비용 이상은 줘야 할테고, 거기에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비용들까지 감안을 한다면 아무리 남는게 없이 판매를 한다 하더라도 최소 20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할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께서는 150만원짜리 디젤 화물차를 찾고 계셨으니 중고차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 계시거나 이론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 것이죠...ㅎㅎ
 
 
중고차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모든 물건의 구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고차라는 것은 내용과 상태에 따라서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고, 저렴하면 저렴한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허위매물을 보고 오신것도 아니고, 중고차의 가격과 가장 밀접한 내용이나 상태는 따져보지도 않고 오로지 가격만 가지고서 싸다 비싸다를 논하는것은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듯 합니다.
 
가격이 안맞으면 안사시면 그만인것을...
 
"가격은 비싸지만 저의 얼굴을 봐서 제발 사주십시요~" 라고 부탁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 무작정 가격이 비싸다며 불쾌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인격을 깍아내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