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3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여러분들은 김장김치를 보통 몇 포기 정도 담그시나요?
아마 4인 가족을 기준 잡고, 대략 20~30포기 정도의 김장김치를 담그게 되실텐데요. 하지만 저희는 식구가 다섯명인데다가, 평소에도 아이들과 제가 김치치게나 김치볶음을 잘 먹는 편이라서 항상 김장김치를 많이 담그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년까지는 보통 100포기 정도를 담그곤 했었습니다. (아... 배추김치만 100포기고, 깍두기나 무김치등은 또 별도로 담갔었고요...ㅎㅎ)
에이~ 아무리 많이 먹는다 해도 다섯 식구가 그 많은 김치를 언제, 어떻게 다 먹느냐고요?
사실 제 아내는 오지랖이 넓은 편인데다가, 퍼주기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해마다 김장김치를 담그면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서 형제들과 동네사람들 그리고 심지어는 아내의 친구와 제 친구들에게까지도 2~3포기씩 나눠주곤 했었습니다.
그게 대략 30~40포기 정도는 족히 될테니, 실제로 우리가 먹게되는 김장김치는 대략 60~70포기 정도 뿐입니다. 그 김치로 이듬해 봄까지 계속 볶아도 먹고, 지져도 먹고... ^^*
드디어 저희집도 오늘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제 아내는 워낙 씩씩해서 100포기가 넘는 많은 김장김치도 집에서 혼자 뚝딱 만들곤 했었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사당동에 사는 처형네 집으로 가서 언니와 둘이서 공동으로 김장을 담그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올해는 김장을 아주 조촐하게 담글 예정이라고 하더니만 저녁에 아내를 델러 가서 처형과 김치를 나누는걸 보니 우리껀 정말로 60포기 정도만 담근듯 하더군요...
사실 예년까지는 주로 제 아내가 저희 부모님의 김장김치를 챙겨드리곤 했었지만 올해는 몇일 전에 형수님과 큰누님이 이미 김장김치를 갖다 드렸으니 저희는 맛보기로 조금만 드리면 될테고, 게다가 요즘엔 들어오는 돈 보다는 나가는 돈이 더 많아서 이번엔 김장값을 안주겠다고 했더니만 그냥 우리식구가 먹을 만큼만 담겠다고 했었거든요...ㅎㅎ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우리집 김치가 가장 맛있다며, 우리집 김장은 언제 담그냐면서 침을 질질 흘리는 친구녀석들이 몇 명 있는데 미안하지만 올해는 김칫국물도 없을 듯 합니다.
흠... 아무래도 나중에 상황봐서 아내 몰래 딱 한포기씩만 훔쳐다 줘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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